Thursday, March 16, 2023

알라딘: 돈의 인문학 - 머니 게임의 시대, 부富의 근원을 되묻는다 김찬호

알라딘: [전자책] 돈의 인문학

[eBook] 돈의 인문학 - 머니 게임의 시대, 부富의 근원을 되묻는다 
김찬호 (지은이)
문학과지성사2013-08-12 



종이책 페이지수 : 271쪽

책소개

<사회를 보는 논리> <문화의 발견>의 저자이자 길거리 인문학자로 알려진 김찬호 교수의 신작. 돈의 실체를 인문학적으로 규명한 책으로 돈과 삶에 대한 그의 깊은 성찰이 돋보인다.《한겨레21》에 같은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바탕으로 스무 차례 정도의 강연을 하면서 내용을 가다듬어 엮어 책으로 펴냈다.

한국에서는 “돈이라고 하면 경제학의 연구 대상으로만 여겨지는 경향이 있고, 인문학은 경제학과 늘 일정한 거리를 두어왔”기 때문에 인문학에서는 돈을 본격적으로 다룬 저술이 미미했던 게 사실이다. 저자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적실한 실례들을 들어가며 “돈과 삶의 관계를 분석하고 성찰하는 철학적 작업”을 지속해왔으며, 이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새로운 존재 가능성을 탐색하는 운동의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돈을 물질로 규정하며 오해해왔던 여러 사례들을 되짚으며, “돈은 물질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에게 돈은 무엇인가? 개인은 돈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이며, 인간관계에서 돈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사회는 돈의 시스템을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 하는 물음들을 지속적으로 던지며 복잡한 돈의 실타래를 풀어 본다. 이 책은 “나를 끊임없이 모독하는 힘에 굴복하지 않는 얼은 어디에 있는가. 천박함과 난폭함으로 치닫는 세계로부터 마음을 지키는 항체를 갖고 싶다”(270~71쪽)는 저자의 소망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목차
[서문] 돈은 물질이 아니다

제1부 숫자의 현혹: ‘가격’과 ‘가치’ 사이에서

제1장 돈의 매력, 이것이다
1. 힘의 원천 또는 블랙홀
2. 돈이 좋은 일곱 가지 이유
3. 불멸의 환상을 위하여

제2장 화폐의 정체
1. 지폐가 통용되기까지
2. 돈은 어디에도 없다
3. 화폐는 곧 언어다

제3장 가격은 무엇을 나타내는가
1. 달을 분양해 떼돈 번 사나이
2. 사람의 몸값이 천차만별인 까닭은
3. 연봉과 보상금의 계산법은?
4. 가치에 무지한 인간

제4장 숨겨진 비용
1. 엉뚱한 손익 계산
2. 화폐 환상이라는 것
3. 모두가 손해를 보면 괜찮다?
4. 숫자의 함정

제5장 돈이 무용지물이 될 때
1. 재난 상황에서 돈의 운명
2. 통화의 남발과 인플레이션
3. 백만장자들끼리만 모여 사는 세상이라면

제2부 대안 경제의 모색: ‘소유’에서 ‘관계’로

제6장 투기 경제의 사필귀정
1. 금융공학, 위험 전가의 무한 연쇄
2. 부동산, 불패 신화의 종말
3. 파국이 불가피한 까닭

제7장 ‘쩐의 전쟁’에 휘말리는 삶
1. 카지노형 머니게임의 얼개
2. 노동자, 소비자, 투자자 사이의 삼각 충돌
3. 화폐, 또 하나의 ‘이기적 유전자’

제8장 얼굴 있는 돈을 찾아서 : 소액금융과 지역화폐
1. 그라민은행, 빈곤 탈출의 길잡이
2. 미소금융의 결정적인 맹점
3. 레츠(LETS) : 누구나 발행할 수 있는 화폐
4. 부(富)를 매개하는 돈으로

제9장 우애(友愛)의 경제를 디자인하자
1. 시장 규칙과 사회규범
2. 비시장 부문이 탄탄해야 시장도 건실하다
3. ‘돈맹’과 ‘MQ’의 새로운 정의(定義)

제3부 돈의 주인이 되려면

제10장 아이들에게 돈은 무엇인가
1. 일찍 돈맛을 알게 되는 환경
2. 구체적인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
3. 스스로 동기 부여할 수 있는 마음

제11장 남녀 관계를 시험하는 물신(物神)
1. 사랑에 속고 돈에 웃고
2. 경제력, 연애와 결혼의 지렛대
3. 사랑은 가질 수 없는 것을 주는 것

제12장 품위 유지의 비용은 얼마인가
1. 돈을 밝힐 수 없는 인간관계
2. 위세의 두 얼굴 - 위엄과 허세

제13장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1. 타인에게 종속된 욕망
2. 돈이 아무리 많아도, 돈이 하나도 없어도
3. 유능함과 무능함의 다른 기준

제14장 돈과 나, 관계의 리모델링
1. 결핍과 풍요의 역설
2. 노후 준비 자금, 3천만 원이면 된다는데
3. 부(富)의 원천을 찾아서

[후기] 우리는 다시 존귀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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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6~7 돈에 대한 욕망은 왜 끝이 없는가. 돈은 물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갑이나 주머니 속에 있는 돈은 분명히 물질로 만들어졌지만, 그것은 돈의 표시일 뿐 돈 그 자체는 아니다. 돈을 숭배하는 풍조를 가리켜 ‘물질만능주의’라고 표현하는데, 본질을 놓친 개념이다. 우리가 만일 물질을 추구한다면 음식이나 옷을 끝없이 확보하고 비축해야 하지... 더보기
P. 9 돈은 개인의 가장 깊은 곳에 감춰두는 문제다. 돈의 액수만 숨기는 것이 아니다. 돈에 대한 나의 느낌이나 욕망도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는다. 그리고 돈이 자신의 삶과 마음에 어떤 모습으로 깃들어 있는지, 스스로에게도 명료하지 않다. 매스컴에서 돈에 대한 정보가 쏟아지고 일상에서 돈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지만, 돈과 삶의 관계를 성찰하... 더보기
P. 10~11 인문학은 자아와 세상을 성찰하도록 지성과 감성을 연마하는 수행(修行)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언어는 그러한 시야를 열어주는 핵심 매체가 된다. 이 책은 돈을 둘러싼 경험과 마음을 묘사하면서 거기에 비친 우리의 자화상을 그려보려 한다. 점점 더 많은 가치들이 돈으로 수렴되어 우리의 궁극적 관심에 대한 질문을 봉쇄하는 시대에, ... 더보기
P. 267~268 우리는 그동안 돈을 최대한 획득하는 방법에만 골몰하느라, 그 돈으로 삶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는 소홀했던 편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절대빈곤을 벗어난 것은 커다란 축복임에 틀림없다. 그것은 근면과 성실로 이뤄낸 자랑스러운 성취다. 그러나 너무 짧은 시간 동안에 부(富)가 막대하게 불어나면서 ... 더보기
P. 270~271 맹신하던 시스템을 의심하고 불신하던 사람을 신뢰하기 시작할 때, 돈으로 매개되지 않고도 이어지는 관계의 회로가 열린다. 거기에서 타자의 숨겨진 욕망과 나의 잠재된 능력이 접속하여 멋진 신세계를 빚어갈 수 있다. 금융공학이 거는 마법의 주문에 속절없이 휘둘리지 않는 삶의 연금술이 거기에서 터득된다. 우리는 서로에게서 존재의 위대함을... 더보기
저자 및 역자소개
김찬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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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사회학을 전공했고 일본의 마을 만들기를 현장 연구하여 박사논문을 썼다. 대학에서 문화인류학과 교육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부센터장을 지낸 바 있고, 현재 교육센터 마음의씨앗 부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모멸감』 『눌변』 『생애의 발견』 『사회를 보는 논리』 『도시는 미디어다』 『문화의 발견』 『휴대폰이 말하다』 『교육의 상상력』 『돈의 인문학』 『인류학자가 자동차를 만든다고?』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작은 인간』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모든 것의 ... 더보기
최근작 : <[큰글자도서] 대면 비대면 외면>,<대면 비대면 외면>,<[큰글자도서] 나는 오늘도 교사이고 싶다> … 총 50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인류가 만들어낸 희한한 발명품, 돈
돈이란 무엇인가?
인문학적 사유로 풀어낸 돈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

누구나 돈을 좋아하고, 돈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지나가는 날은 별로 없다. 그토록 중대한 관심사가 돈이지만 누구도 돈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지는 않고, 심지어 개인의 가장 깊은 곳에 감춰두는 프라이버시의 대상이기도 하다. 인류가 만들어낸 희한하고 오래된 발명품, 돈. 대체 돈이란 무엇인가? ‘청소년 반부패인식지수’에 따르면 “10년 감옥 사는 한이 있어도 10억 원을 번다면 부패 저지를 수 있다”고 응답한 중고생이 17.7퍼센트였고, “아버지에게 원하는 것은 재력뿐”이라고 대답한 대학생이 무려 44퍼센트였다는 설문조사도 있다(190쪽). 서민들은 ‘88만원 세대’나 ‘사오정’ ‘오륙도,’ 그리고 ‘하류사회’ ‘프레카리아트’ ‘파라사이트 싱글’ 같은 비참한 용어들에 익숙해진 반면(32쪽), 어떤 투자의 귀재에게는 눈덩이를 굴리기만 하면 되는 일처럼 쉬운 일이 돈을 버는 일이기도 하다(26쪽). 그러니, 대체 돈이란 무엇인가?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인문학자’인 김찬호 교수(성공회대 초빙교수)가 펴낸 『돈의 인문학: 머니 게임의 시대, 부(富)의 근원을 되묻는다』(문학과지성사 발행)는 돈의 실체를 인문학적으로 규명한 최초의 국내서라 할 만하다. 한국에서는 “돈이라고 하면 경제학의 연구 대상으로만 여겨지는 경향이 있고, 인문학은 경제학과 늘 일정한 거리를 두어왔”기 때문. 그간 돈의 실체를 규명하는 작업이 점점 더 활발하고 다양해진 반면, 인문학에서는 돈을 본격적으로 다룬 저술이 미미했던 게 사실이다. 저자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적실한 실례들을 들어가며 “돈과 삶의 관계를 분석하고 성찰하는 철학적 작업”을 지속해왔으며, 이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새로운 존재 가능성을 탐색하는 운동의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하며 이 책을 저술했다.

김찬호 교수는 『사회를 보는 논리』와 『문화의 발견』 등을 출간하면서 사회의 부조리한 측면들을 독자들이 알기 쉽도록 풀어내온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인문학자.’ 이번에 출간한 『돈의 인문학』은 2009~2010년에 『한겨레21』에 같은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바탕으로 스무 차례 정도의 강연을 하면서 내용을 가다듬어 엮었다. 저자는 그간 우리가 돈을 물질로 규정하며 오해해왔던 여러 사례들을 되짚으며, “돈은 물질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를 통해 “인간에게 돈은 무엇인가. 개인은 돈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이며, 인간관계에서 돈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사회는 돈의 시스템을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 하는 물음들을 지속적으로 던지며 복잡한 돈의 실타래를 풀어 보인다.

‘제1부, 숫자의 현혹: 가격과 가치 사이에서’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통해 돈의 정체를 규명한다. ‘돈이 좋은 일곱 가지 이유’를 통해서는 ‘돈’이 다른 ‘물질’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꼼꼼하게 살피며, ‘돌돈’을 사용해온 야프 섬 사람들을 통해 돈의 속성을 인문학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달을 분양해 떼돈을 번 미국의 ‘달 대사관,’ 사람의 몸값이나 예술작품의 가격이 매겨지는 속성들을 통해 가격과 가치의 의미를 따져보며, ‘화폐 환상’을 통해 우리가 빠지게 되는 오류들을 진지하게 되짚는다.

‘제2부, 대안경제의 모색: 소유에서 관계로’는 ‘파생상품’으로 대표되는 금융공학과 ‘부동산 불패 신화’ 등으로 불거진 ‘머니 게임’의 허구성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며, 돈이 더 이상 소유 욕망을 채우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미디어가 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제3부, 돈의 주인이 되려면’은 우리가 진정으로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돈과 나와의 관계를 어떻게 리모델링해야 하는지를 살핀다. 일찍 돈맛을 알게 되는 아이들, 경제력이 없어 사랑도 할 수 없는 ‘88만원 세대’들, 그리고 ‘위엄’과 ‘허세’를 위해 경제력을 숨겨야 하는 우리의 ‘품위’에 대해 살피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본다. 예컨대 저자가 책 속에서 던지는 두 가지 질문, 즉 “이 세상에 돈이 아무리 많아도 얻기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와 “이 세상에 돈이 한 푼도 없어도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가 실은 써놓고 보면 비슷한 답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가 돈을 대하는 양면성을 꼬집는다.

저자는 『돈의 인문학』을 통해 “나를 끊임없이 모독하는 힘에 굴복하지 않는 얼은 어디에 있는가. 천박함과 난폭함으로 치닫는 세계로부터 마음을 지키는 항체를 갖고 싶다”(270~71쪽)는 소망을 더듬으며 질문하고 상상했다고 한다. 인류가 발명해낸 희한한 발명품, 돈이란 대체 무엇인가? 과연 어디에 쓸지도 모르면서 모으기에만 급급해야 하는 걸까? ‘필요’가 아닌 ‘투기’를 위해서, 혹은 ‘관계’가 아닌 ‘소유’를 위해서 돈을 굴려야 하는 걸까?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믿는 무한경쟁의 이 시대에, 경제학적인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인 눈으로 돈을 바라봐야 하는 당위들이 이 책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돈의 노예로 살고 싶지 않은 깨어 있는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 본문에 언급된 명사들의 돈에 대한 생각들

“나는 모든 것의 가격을 안다. 그러나 어느 것의 가치도 모른다.” 쇼펜하우어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대중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었다.” 뉴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에는 돈과 명예만 빼고 생각해야 올바른 답을 낼 수 있다.” 안철수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바로 나 자신.” 마르크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에 있다.” 법정

“돈은 최상의 종(하인)이고, 최악의 주인이다.” 베이컨

“복리(複利)는 언덕에서 눈덩이를 굴리는 것과 같다. 작은 덩어리로 시작해서 눈덩이를 굴리다 보면 끝에 가서는 정말 큰 눈덩이가 된다. 나는 열네 살 때 신문 배달을 하면서 작은 눈덩이를 처음 만들었고, 그 후 56년간 긴 언덕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굴려왔을 뿐이다. 삶도 눈덩이와 같다. 중요한 것은 습기 머금은 눈과 긴 언덕을 찾아내는 것이다.” 워런 버핏

“너의 일상이 초라해 보인다고 탓하지 말라. 풍요를 불러낼 만한 힘이 없는 너 자신을 탓하라.” 릴케

“당신이 갖고 있는 것과 갖고 싶은 것을 비교하면 불행해진다. 당신이 갖고 있는 것과 가져 마땅한 것(what you deserve)을 비교하면 행복해진다.” 에반 에사르

“부족하나 만족하면 늘 남음이 있고, 족한데도 부족하다 하면 언제나 부족하네. 즐거움이 넉넉함에 있으면 족하지 않음 없지만, 근심이 부족함에 있으면 언제나 만족할까.” 송익필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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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정체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돈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구매
pkm1277 2011-03-05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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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관한 새로운 정의 - 가치의 척도로써의 돈  구매
수나기 2017-11-27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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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인문학이라니? 읽다보면 의외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돈에 대해서 그리고 삶의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구매
희현맘 2014-12-06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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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해박한지식과 명쾌한 논리가 맞아떨어진 책. 재밌게 읽었어요  구매
커피홀릭 2011-03-23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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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인문을 함께 읽는다  구매
whpark35 2013-08-29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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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노예가 될것인가? 돈의 주인이 될것인가 새창으로 보기 구매
이책은 우연히 아주 급작 스럽게 나에게로 왔다. 책을 선택할때 참조하는 여러 블로그글에서 마음이 확 끌렸나보다. 알라딘 서재에 장바구니에 담겨진 여러종류의 책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 그 "돈" 직설적이고도 대담한 돈 이란 어휘때문? 아니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언어를 생산한다는 인문학이란 어휘와의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조합때문인지.. 아무튼 냉큼  클릭하여, 주문을 해버렸다.

 

우리의 삶에서 돈이라는 것을 빼고 삶을 설명할수있을까. 세상은 돈을 중심으로 돌고 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도 어쩌면 돈때문이고 ,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돈을 설명함이 없이는 도대체 우리의 삶을 상상 할수가 없을 지경이다.

우리의 삶의 과정 과 목적이 모두 돈을 벌고 쓰기위한 것인데. 그렇게만 말하면 , 삶이 너무 허망하기 짝이 없다. 그럼 돈만 잘벌면  삶을 잘 살았다고 단언할수가 있나, 그러기에는 돈의 노예인것 같아

그건 올바른 삶의 방향이 아니것 같고, 그렇다면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돈의 주인이 되는 방법은 뭘까를 고민해보자라는것이 저자의 제안이다.

그렇기에 돈은 무엇인지 돈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 인간관계에서 돈을 어떻게 배치할지 또 사회는 돈의 시스템을 어떻게 조직할지 근원적으로 물어야한다는것이다.

 

이러한 사유가 돈돈돈을 쫓는 현대사회에서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지, 삶에대한 태도를 바꾸는게 도움이될것이다라고 한다.

 

돈은 물질이아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미디어고, 개인과 세계를 묶어주는 시스템이다. 단순히 물질이 아니기때문에 돈에 대한 욕망이 끝이 없다고 주장한다. 물질에 대한 것은 쌓아놓으려고 하지않지만 , 돈은 인간 욕망의 초절정이다.

 

1. 가격과 가치의 문제

2.대안경제의 모색

3,돈의 주인이되려면

 

이렇게 세가지 큰틀을 가지고 얘기를 풀어가고 있다

 

전통 근대 현대 사회로의 과정을 겪으면서 아무것도 예측가능하지 않는 사회로 진입하면서 사람들은 불안해한다.인간관계도 유동적이고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기도 어렵고 , 그것에 대한 대체재로서 점점 사람들은 무소불위의 절대자 돈에 의지하며 ,돈을 가장 견고한 힘으로 여긴다,그돈을 통해 살아있음을 확인하게된다.돈이 사실 사람보다도 더 버팀목이된다. 보험광고에서도 버젓이 광고한다

 

고대 사회의 조개껍질서부터 소금,쇠 엽전,지폐 .. (돌 에 아무개의것 으로 소유표기를 한것)거쳐서 지금은 실물을 확인할수 없는 숫자로 파악되는 것이 돈이다.

 

달토지를 분양한다는 달대사관의 이야기는 참 흥미로웠다.3만원만 내면 1200평을 분양해준단다.소유등기권리증 도 준다니.. 미국대통령, 유명감독등도 취득했다고한다.달토지는 가격이매겨져서 가치가 생겼다. 가치가 있어서 가격이 매겨진게 아니라.

사실 사람에게도 가치가 매겨지는건 놀랄일도 아니다.하지만 나의 존재를 화폐의 단위로 측정하여 본질을 포착할수 있나. 가격이 높다고 가치가 있다고 말할수있나, 요즘에는 가격이  가치를 규정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명품의경우를 봐도 그렇다. 구별짓기의 만족감이랄까

 

이책에서 여러가지 사례를 제시하면서 돈의 본질은 뭔가 ? 돈은 타인이 그것을 원할때만 쓸모가 있다는것이다. 나자신이 원해서가아니라,다른사람이 원하기때문이다, 바로 그점이 돈과 다른 재화가 다르다는것이다(예를들면 목이 마를때 비유- 온전한 나의 욕망)

 

두번째 대안 경제의 모색편 - 갈수록 불확실성이 심해져가서 돈독이 삽시간에 인간 관계속에 스며들면서 모든것을 집어 삼키고, 서브프라임위기, 하우스 푸어, 주식투자의 폐혜등 돈이 절대적 존재가 되어  그것자체의 존속과 확장을 위해 모든걸 재물로 삼는다

이에 몇가지 현재 진행되는 대안경제를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돈의 주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한국부모는 시간 낭비에는 엄격하고 돈낭비에는 관대하다-음료수 자판기이야기

내적동기가 충실해야  목표를 달성할수가 있다- 유대인 돌던지는 이야기는 내적동기가 돈이라는 외적동기로 바뀌는 순간 목적을 상실한다

 

남녀사이의 관계-물질을 중심으로 사람의 능력을 판단한다,

 

돈이 왜좋은가 ? 재화를 사는 수단인 동시에 존경의 기준, 본질적으로 명예로운것이 되고 있으며 , 물론 지나친 궁핍도 인간적 자존감을 잃게하지만 , 돈만 있는 삶이 아니라 돈도 있는 삶을 추구해야하지 않을까

 

돈을 인생 최고의 성공증표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돈벌이에만 전력투구할것이 아니라 다른쪽으로도 관심과 에너지를 골고루 투입하자. 꾸준한 학습으로 두뇌 성능 업그레이드, 가족과 친밀한 경험, 인관관계속에서의 교류, 몸과 마음의 건강유지 물질적부는 성공의 한요소이다

 

성공 그럼 과연 무엇인가 - 건강 ,활력, 삶에 대한 열정, 만족스런 인간관계, 창조적 자유,정서적 심리적 안정, 넉넉하고 평화로운 마음이라는 걸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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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2015-07-10 공감(7)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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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야누스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새창으로 보기 구매
한 달에 나는 얼마쯤의 현금을 ‘만지게’ 될까? 텅빈 지갑을 며칠씩 들고 다닐 때도 흔치 않다. 은행 갈 시간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가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때로는 지갑도 두꺼워 플라스틱 카드 한 장만 주머니에 넣고 외출한 적도 많다. 통장에 숫자가 찍혔다가 카드 명세에 나눠지고 그 숫자들은 곧 사라진다. 한 달을 단위로 정확하게 회전하는 숫자의 흐름은 재미있는 게임같이 느껴진다. 돈의 흐름은 마치 눈앞에 나타났다 금방 사라지는 비온 뒤의 무지개보다 허무하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숫자들의 향연이기 때문이다.

나처럼 수의 개념이 부족하고 숫자들과 친하지 않은 사람은 더욱 그렇다. 도대체 한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도 내가 어떤 일을 하고 그 일이 얼마만한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인지 계산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거의 모든 물건을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현금을 사용할 일이 점점 줄어들자 가끔 나는 바보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급여를 지급하는 주체도 모호하고 내가 사용한 내역에 따라 그것을 분배하는 과정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런데도 기막힌 타이밍과 시간을 맞춰 돈은 돌고 돈다. 그리고 나는 불편 없이 살아간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돈과 그리 관련이 없는 일만 하면서 살아가는 내 직업의 탓도 있겠지만 하나의 상징과 기호가 되어버린 현대사회의 화폐와 신용카드의 시스템 때문이기도 하다. 어린시절 아버지의 누런 월급봉투가 기억난다. 손으로 쓴 명세서가 봉투 겉면에 씌어있었고 그걸 안주머니에서 꺼내시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 시절이 낭만적이었을까?

누구나 그렇겠지만 ‘돈’과 무관한 사람은 없다. 아니 돈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모든 가치가 돈으로 환산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가치를 폄훼할 생각도 없다. 다만 요즘 들어 유난히 돈과 관련된 책이 눈에 들어오고 자꾸 손이 가는 이유는 우리들의 ‘삶’이 궁금해서이다. 아이들은 돈 잘 버는 직업을 선호하고, 돈을 많이 버는 게 꿈이라고 서슴없이 말하기도 한다. 돈이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사회의 자화상을 인문학적으로 들여다보는 김찬호의 『돈의 인문학』은 고미숙의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와 짝을 이룰 만하다.

전작 『사회를 보는 논리』와 『문화의 발견』 등으로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책들을 써온 사회학자의 책은 눈여겨 볼만했다. 읽으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주고 호기심을 갖게 하며 또 스스로를 성찰하게 하는 책이 좋은 책이라는 생각에 동의한다면 이 책을 권한다. 삶의 방향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가 인문학이라면 ‘돈’에 관한 인문학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돈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에서 출발해야 한다. 화폐의 기원과 역사를 살펴보고 현대 사회에서 돈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독자들은 내 삶에서 ‘돈’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성찰하게 된다.

인문학은 언어를 생산하는 학문이다. 언어는 생각을 빚어내고 삶을 가다듬는다. 언어와 생각과 삶이 어떻게 맞물리는가에 따라 세상은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 - P. 9

인문학적 상상력이 세상을 구원하지는 못하더라도 세계를 해석하고 변화시키는 실마리는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우리가 인문학을 삶의 토대로 삶아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저자는 ‘돈’을 이야기하면서 행간에 ‘삶’을 숨겨 놓았다. 독자들이 읽어야 할 것은 돈에 관한 지식과 가치 너머에 있는 것은 아닐까. 같은 말일 수도 있겠으나 세태를 비판하고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것은 돈을 ‘소유’가 아닌 ‘관계’로 바라보는 일이고 돈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이 되는 방법이다.

혹자는 말할지도 모른다. 돈과 인문학, 돈과 책이라니! 하지만 둘 다 종이가 아닌가! 이 어이없는 비교는 물론 웃자고 한 말이다. 하지만 돈, 일, 삶이 모두 한 글자 안에 수많은 함의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곧 우리의 자화상이다. 이 책에서 예로 들고 있는 통계자료와 실제 사례들은 우울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신자유주의 물결과 무한 경쟁시대의 치열함을 넘어 비극에 가깝다. 삶의 태도와 방법을 조금 바꾸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이 인생을 제로섬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상황은 달라진다. 특히 돈에 관한 한!

돈이 아니라 사람이 주인 되는 세상은 가깝게는 내 생각의 변화에서부터, 멀게는 자라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달라져야 한다. 그것은 생각의 변화와 태도의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총체적인 구조와 인식의 전환을 의미한다.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해 온 사람에게 해결할 수 없는 높은 대학 등록금, 부족한 사회보장제도, 고용 없는 성장, 인색한 사회 환원, 성장위주의 경제정책, 부족한 복지제도…….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은 높고 ‘돈’은 돌고 돌지 않고 한 곳에 쌓인다.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고 계층 이동이 점점 어려워지는 사회는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가난한 사람은 책의 힘으로 부유해질 수 있고, 부자는 책의 힘으로 귀해질 수 있다.”(김찬호) - P. 271

돈과 책이라니! 저자의 마지막 말이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린다면, 냉소적인 미소를 띠었다면 일단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신의 돈과 일과 삶을 돌아보라. 그리고 거울을 들여다보자. 나는 누구이며 돈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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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nizer 2011-03-16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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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다 새창으로 보기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돈이 인간에게 필연적인 요소로 자리잡은 것은. 우리 인간은 돈 때문에 울고 웃고, 절망하고 희망을 품고, 흥분하고 실망한다. 사랑에서도 마찬가지다. (이걸 '사랑'이라 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지만) 돈 때문에 사랑하고, 돈 때문에 헤어지는 사랑 말이다. 돈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 되는 것으로 여겨졌고, 일부 사람들은 그것에 온 목숨을 바치는 '숭배'의 지경까지 이른다. 나 역시 돈의 맛을 이미 알아버려서 돈을 뗄 수가 없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커갈수록 강해질 것이다.

 

 요즘 세상을 바라보면 대부분의 문제가 '돈' 때문에 일어남을 알 수 있다. 뇌물 사건, 절도 사건, 살인 사건 등은 대부분 돈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사건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범죄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조금 더 자세히 바라보면 지금 온 세상이 돈을 필요로 하고 그래서 돈 때문에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꾸 이렇게 돈, 돈, 하는데 돈이 도대체 뭐길래 이러는 걸까? 대답은 간단하다. 돈은, 말 그대로 돈이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할 수 없는 까닭도 '돈'이기 때문이다.

 

 『돈의 인문학』은 이 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하는 책이다. 조금은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돈은 조심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으니까.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얼마나 실천할 수 있는가, 곧 욕망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만약 그것을 통제하지 못하면 돈(힘)은 인간을 지배해버린다.

 

 물론, 이 책이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이 책의 사고는 얕지만, 그 범위나 내용의 풍부함에 있어서는 최고다. 또 재미있기까지 한다. 평소에 돈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돈과 인문학을 서로 연결시키려는 다소 위험한 시도를 저자가 왜 했을까? 나는 그것이 궁금했다. 돈에 대한 경각심은 나도 이미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

 읽어보고 나서야 『돈의 인문학』이 더 깊은 사고를 통해 돈에 대한 경각심을 갖추라는 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머니 게임의 시대에서 무사히 살아남는 방법은 돈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돈 아래에 있는 것이다(저자가 한 말은 아니다). 돈을 정복해 봤자 도리어 제가 돈의 노예가 될 뿐, 어차피 돈을 피할 수 없는 노릇이니 돈을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절제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사회의 현상을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돈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그리고 나는 그 힘을 어떻게 끊을 수 있을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저자는 물었다. 

 "이 세상에 돈이 아무리 많아도 얻기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 "이 세상에 돈이 한 푼도 없어도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그리고 정반대의 질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답이 거의 비슷함을 증명했다.

 이윽고 저자는 또 물었다.

 "돈을 아무리 준다고 해도 마음이 없으면 줄 수 없는 것들은 무엇인가?"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 해도 기꺼이 줄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가?"

 나는 후자에 대해 이렇게 답하고 싶다. 답은 '인간'이라고. 인간의 행동은 살 수 있을지 몰라도, 인간의 마음만큼은 결코 돈으로 살 수 없다. 나는 이렇게 믿고, 그래서 돈에 대한 경각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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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over 2012-03-09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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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다-돈의 인문학 새창으로 보기
 

대만에는 10년동안 거리 생활을 하며 한국돈 12억을 모은 거지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화제는 그 거지는 자신의 거지 생활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12억을 모았다고 알려진 후에도 계속 거지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12억을 모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거지의 제자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부자 거지는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한다고 하니 이것 역시 놀라운 일 아닐까. 시장경제 사회에서 돈의 힘이란 이런 것이지 싶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수시로 굴욕감을 맛보아야 하지만 나름대로 자신만의 소명의식이 있고 근성이 있기에 10년동안 거지 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돈 또는 화폐'는 인류의 역사상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단지 지금의 동전과 지폐, 수표 등의 모습이 아니었을 뿐, 인간들과의 공동체 생활에서 부족한 물건을 자신의 물건과 교환하거나 구하기 위해 화폐가 있어왔다. 잘 알려진대로 조개, 소금, 쌀, 금, 은, 모포 등도 화폐였다. 우리나라는 화폐라는 개념이 조선전기부터라고 한다. 하지만 화폐의 큰 전환점은 바로 지폐의 등장이라고 한다. 그 시대에도 화폐위조가 있었고, 상업이 발달하면서 어음 등의 지폐가 널리 사용되게 되었다. 

 



 

 

인간들은 자신들이 돈을 '소유'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과 사실은 그 반대이다.

인간이 돈의 '노예'에 가깝다. 돈이 있는 삶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이라 생각한다.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돈이 인생의 주인이다. 돈이 없기에 더 좋은 아파트에 살지 못하고, 돈이 없기에 더 멋진 차를 타지 못하고, 돈이 없기에 더 고급스런 옷을 사 입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이 사람들을 불행하게 한다.

 

저자는 돈을 '물질'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미디어'라고 한다. 개인과 사회를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사회 시스템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좋은 역할을 할수 있는 것이 돈이지만 근대사회이후 돈의 사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돈의 힘이 막강해졌다고 한다. 그리고 돈으로 사는 현대인들의 사랑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한쪽에선 돈에 모든 조건을 맞춰 결혼을 하고, 한쪽에선 돈 때문에 결혼도 미루고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돈은 어떤 의미일까? 씁쓸한 우리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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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4-02-0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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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돌아야 돈이라네~ - 돈의 인문학 새창으로 보기
종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모두가 좋아하는 것이 돈이다. 돈의 가치는 그 자체에 있다기 보다는 그것이 환산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있다. 돈이 있다면... 으로 시작되는 바람에는 그저 돈이 축적되어서 좋다기보다는 그것으로 환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늘어나는 데 대한 충족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엇보다 돈을 좋아하고, 많아도 더 있기를 바라는지도 모르겠다. '무한한 가능성'이란, 어린이들에게 꿈나무라며 붙이는 호칭이기보다 돈에게 보내는 찬사일 때 더 어울리는 것 같기까지 하다.

 

이러한 돈이 어떻게 생겨났을까. 그리고 현재 돈의 가치는 어디까지 와 있는 것일까. 돈의 가치에 기반한 자본주의 사회는 어떤 방식으로 유지되어왔으며, 현재 발생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은 어떤 것들이 실행될 수 있을까. 이러한 물음에 대한 대답이 이 책에 담겨있다.

 

"자본주의의 경쟁력은 비자본주의적인 영역들이 얼마나 건실하게 작동하느냐에 따라 보장된다.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의 역설이다." p.175

 

오늘날 자본주의는 생태계,사회관계,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서비스 등과 같은 비자본주의의 영역을 갉아먹으면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주지했던 것과 같이 이러한 비자본주의영역이 축소될수록 우리의 자본주의구조는 아래층이 빈약한 불안정한 형태를 띨 수밖에 없고, 결국 자본주의가 가진 단점에 잡아먹히는 수밖에 없다. '돈만 있으면 살기 좋은 나라'라는 냉소적 평가가 말해주는 것처럼 우리 사회는 돈이 돈 이상의 가치를 가지면서 삶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한 사람의 수입으로 자녀를 키우기 힘들다는 호소와 살기 힘들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절규가 개개인이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어처구니없는 결말로 끝나는 것은 우리 사회가 비자본으로 해결해야할 것까지 모두 자본으로 해결하려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종종 사회의 잘못을 개인의 잘못으로 오해해버리는 것이다.

 

돈이 흐르게 해야한다는 저자의 마지막 말은 그래서 울림이 있다. 적은돈이라도 벌면 쓰라는 말로 이해해서는 안된다. 사회적 자본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구조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누군가가 축적해 놓고 대외적으로 우리나라 국민 생산이니 수입이니 떠들어대는데 필요한 수치가 아니라 우리 내부에서 공공재로 흘러다니는 돈이 생겨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야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 퍼져있는 가느다란 모세혈관에까지 숨쉴수 있는 산소가 공급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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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엄마 2014-05-09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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