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ve Cover Previewfor Red Revolution, Green Revolution
Cloth
$48.00
ISBN: 9780226330150
Published January 2016
epub
$47.99
ISBN: 9780226330297
Published January 2016
epub (45 days)
$12.50
ISBN: 9780226330297
Published January 2016
$47.99
ISBN: 9780226330297
Published January 2016
pdf (45 days)
$12.50
ISBN: 9780226330297
Published January 2016Expand to seeMore Formats
REQUEST AN INSTRUCTOR COPYfor Red Revolution, Green Revolution
Find this book in a library: Red Revolution, Green Revolution
Rights and Permissionsfor Red Revolution, Green Revolution
Red Revolution, Green Revolution
Scientific Farming in Socialist China
Sigrid Schmalzer
In 1968, the director of USAID coined the term “green revolution” to celebrate the new technological solutions that promised to ease hunger around the world—and forestall the spread of more “red,” or socialist, revolutions. Yet in China, where modernization and scientific progress could not be divorced from politics, green and red revolutions proceeded side by side.
In Red Revolution, Green Revolution, Sigrid Schmalzer explores the intersection of politics and agriculture in socialist China through the diverse experiences of scientists, peasants, state agents, and “educated youth.” The environmental costs of chemical-intensive agriculture and the human costs of emphasizing increasing production over equitable distribution of food and labor have been felt as strongly in China as anywhere—and yet, as Schmalzer shows, Mao-era challenges to technocracy laid important groundwork for today’s sustainability and food justice movements. This history of “scientific farming” in China offers us a unique opportunity not only to explore the consequences of modern agricultural technologies but also to engage in a necessary rethinking of fundamental assumptions about science and society.Read Lessabout Red Revolution, Green Revolution
320 pages | 10 color plates, 30 halftones | 6 x 9 | © 2015
Asian Studies: East Asia, General Asian Studies
History: Asian History, History of Technology
History of ScienceReviews
Table of contents
Excerpt
Gallery
Awards
Author Events
Related Titles
Reviews
===
Table of Contents
List of Illustrations
Introduction
1 Agricultural Science and the Socialist State
2 Pu Zhelong: Making Socialist Science Work
3 Yuan Longping: “Intellectual Peasant”
4 Chinese Peasants: “Experience” and “Backwardness”
5 Seeing Like a State Agent
6 The Lei Feng Paradox
7 Opportunity and Failure
Epilogue
Acknowledgments
Notes
Sources
Index
붉은 녹색혁명 - 마오 시대 중국의 농업개혁과 군중과학
시그리드 슈말저 (지은이),이종식,문지호 (옮긴이)푸른역사2025-07-29
원제 : Red Revolution, Green Revolution: Scientific Farming in Socialist China
이전
다음
































미리보기
책소개
중국 근현대사와 과학사의 세계적 권위자인 지은이가 쓴 이 책은 마오쩌둥 통치 시기를 중심으로 중국 농업과학사를 다룬 책이다. 아마도 읽기도 전에 “애걔” 하는 이가 대부분일 터다. 특히 1960년 전후로 수천만 명이 굶어 죽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대기근’을 떠올린다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러한 선입견을 산산이 깨뜨린다. 공식 문건, 전기(傳記), 언론 보도는 물론 현지 인터뷰, 포스터 등 다양한 사료를 바탕으로 마오 시대가 반과학적 시기가 아니라 인민이 직접 참여하고 생산하고 활용하는 ‘군중과학’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의 토대를 마련했던 시기였음을 흥미로우면서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와 함께 “어떤 방식의 발전이 지속 가능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농업 과학에 대한 논의가 생산성 향상만이 아니라, 환경과 사회 문제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에, 지속 가능한 농업 정책을 고민하는 한국 사회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
⚫ 한국 독자들에게
⚫ 서론
제1장 농업 과학과 사회주의 국가
서론
농업지식과 국가
토와 양
삼결합과 과학 실험 운동의 대두
모범, 네트워크, 그리고 지식
뿌리 뽑힌 토 과학
제2장 푸저룽: 사회주의 과학의 탄생
근현대 중국인 과학자의 전형적인 이야기: 하나의 비틀림과 더불어
사회주의 중국 해충방제학의 초국가적인 세계
토 과학자 만들기
초국가적 세계 속 토의 의미
포스트마오 시기 양과 토의 운명
제3장 위안룽핑: 농민 지식인
마오 시대 사료 속의 위안룽핑
화궈펑 주석과 위안룽핑
포스트사회주의 시대에 다시 쓰인 교잡벼의 역사
유전학자들과 리센코주의자들 사이에서
“농민 지식인”
토 과학과 미국 전자기타의 만남
결론
제4장 중국 농민: ‘경험’과 ‘후진성’
‘노농’의 구성, 노농 지식의 구성
“농업 과학을 장악한 농민들”
기술 변혁의 모호함: 오래된 기술인가, 새로운 기술인가
농촌 공동체의 변혁
결론
제5장 지방 간부처럼 보기
다샤공사: 기층의 관점
하향식과 상향식 사이에서
“인재를 키우다”
자력갱생과 현장의 책임
저항의 수단으로서 자력갱생
농민의 저항에 대처하기
저항과 과학 실험의 의의
제6장 레이펑의 역설
책을 통한 학습을 둘러싼 정치
“내게는 지식이 있었으니까요”
혁명 과학 대 부르주아 과학: 프로파간다의 관점
혁명 과학과 부르주아 과학: 청년들의 관점
부르주아 과학이란 무엇인가: 1978년 이후 청년과 과학의 변화
제7장 기회와 실패
“훌륭한 기회”
기회의 범위와 한계
솔선수범과 인맥 동원
실패
‘실패의 서사’ 재검토하기
에필로그
포스트사회주의 중국에서의 적색혁명과 녹색혁명
오늘날의 모범촌락
농민들과 새로운 언어의 정치
중국에서의 식량주권 운동
중국, 전 지구적 식량 운동, 그리고 마오 시대 과학적 영농의 유산
⚫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 주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접기
책속에서
P. 18 중국의 입장에서 더욱 문제적인 측면은 녹색 혁명론자들이 과학과 기술의 힘을 사회적·정치적 혁명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점이었다. 이런 이유로 사회주의 중국은 ‘녹색혁명’이라는 용어를 결코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그와 동일한 종류의 농업기술들을 ‘과학적 영농’이라고 지칭했다.
P. 19 1960년대 중반에 시작된 ‘농촌 과학 실험 운동’은 실천적 경험이 풍부한 ‘노농老農’, 혁명적 열의를 가진 ‘지식청년’, 그리고 올바른 정치적 견해를 견지한 현장 간부가 협력하는 이른바 ‘삼결합’의 원리에 입각하여 중국 농촌 전역에서 조직된 기층 ‘과학 실험 소조小組’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그들은 과학 기술 영역에서도 ‘정치 우선주의’를 관철시키고자 했다. 접기
P. 50 군중과학을 우선시하는 급진적 주장과 엘리트적이고 전문적인 과학을 특권화하는 기술관료주의적 입장이 이른바 토土와 양洋이라는 이분법의 양극에 대응하고 있었다. 비록 국가가 “토양병거土洋竝擧” 같은 슬로건이나 간부, 기술원, 농민을 하나의 과학 실험 소조로 묶는 “삼결합” 조직법 등을 통해 해소하고자 했으나,
P. 75 토土란 다수의 군중이 사회주의 혁명의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생산해 낸 과학이라는, 마오 시대의 급진적인 과학 비전을 구성하는 일련의 의미들―토착적, 중국적, 지역적, 소박한, 군중의, 투박한―을 가리킨다. 이는 양洋―외국적, 서양적, 엘리트적, 전문적, 상아탑의―과 대조되는 것이었다.
P. 96 ‘4대 현대화’로 대표되는 덩샤오핑의 기술관료주의 노선하에서 막대한 투자를 받게 된 전문 (양) 과학과 극명하게 대조되었다.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중국 전역의 기층 과학 실험 소조들과 그것들이 대표했던 삼결합 인식론 또한 종언을 고하게 되었다. 이 시점 이후로 과학적 영농은 점점 더 “녹색혁명적”으로 변해 갔고 점점 더 “적색혁명적” 색채를 잃어 갔다. 접기
더보기
추천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한겨레
- 한겨레 2025년 8월 1일자 '책과 생각'
경향신문
- 경향신문 2025년 7월 31일자 '새책'
조선일보
- 조선일보 2025년 8월 2일자 '한줄읽기'
저자 및 역자소개
시그리드 슈말저 (Sigrid Schmalzer)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 사학과 교수.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중국 근현대사와 과학학Science Studies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북미 학계에서 중국 사회주의 정치, 과학, 농업, 생태환경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저서로 《붉은 녹색혁명》 외에도 《인민의 북경원인》, 《나방과 말벌, 대지와 바다》 등이 있다.
최근작 : <붉은 녹색혁명> … 총 9종 (모두보기)
이종식 (옮긴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조교수. 하버드 대학교 과학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 중국, 베트남, 한국을 중심으로 과학사, 과학기술학, 의학사, 동물사 연구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벌거벗은 동물사』를 썼고, 『탄소 기술관료주의』, 『붉은 녹색혁명』, 『리센코의 망령』, 『사회정의와 건강』 등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최근작 : <동물, 환경, 그리고 한국 과학사>,<장기 냉전 구조와 지식 기제>,<대통령과 과학> … 총 13종 (모두보기)
문지호 (옮긴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중국 마오쩌둥 시대를 중심으로 한 중국 현대 기상학사 및 환경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20세기 중국의 과학기술 정책, 환경 개발과 보존, 중의학의 역사 등을 주제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출판사 소개
푸른역사
도서 모두보기
신간알림 신청
최근작 : <여자, 생존 전쟁을 치르다 : 행랑어멈과 식모들*우리 시대의 커리어우먼>,<여자, 조용히 살기 않기로 하다 : 18세기 인동 장씨 부인*19세기 살인하는 여자들>,<여자, 기어이 욕망하다 : 고려 안정궁주*인조 후궁 조 귀인*열녀들>등 총 325종
대표분야 : 역사 5위 (브랜드 지수 613,072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녹색혁명과 적색혁명의 치열한 만남
‘군중과학’, 중국 ‘굴기崛起’의 바탕이 되다
마오쩌둥이 꿈꾼 ‘다른 과학’
이 책을 읽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마오쩌둥이 꿈꾼 ‘다른 과학’이, 냉전 시기에 미국 주도로 탄생한 ‘녹색혁명’을 어떤 방식으로 수용해 사회주의 혁명에 접목해간 과정에 주목하는 독법이다. 지은이가 엘리트 과학기술인 중심의 하향식(양洋)이 아니라 농민 군중 중심의 상향식(토土)으로 생산현장에서 이뤄지는 농업 수확량 증대가 이뤄지는 과정을 세밀하게 살핀 덕분이다. 이를 통해 서양 과학기술과 전통 과학지식의 조화를 꾀하는 ‘토양병거(土洋竝擧)’, 정책의 실험과 실행의 확산을 뜻하는 ‘유점도면(由點到面)’, 농촌 과학실험 운동을 위해 노농(老農)과 지식청년, 현장 간부가 협력하는 ‘삼결합(三結合)’ 등 다양하고도 현실적인 개념들을 접할 수 있다. 이는 마오 시대의 ‘과학적 영농’과 관련된 다양하고 유의미한 경험들을 역사적 망각에서 길어 올려, 어떻게 하면 충분한 먹거리를 생산하면서도 농민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과학기술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꿔 나가도록 하는 성찰을 제공할 것이다.
과학자와 농민 지식인의 분투
과학사를 다룬 책이지만 딱딱하지 않은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이다. 녹색혁명과 적색혁명의 접점에서 활약했던 유명 과학자는 물론 현장의 농민 지식인과 지역 간부들의 노력이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어서다. 미국에서 분류학을 배웠지만 귀국해서는 기생말벌을 이용한 사탕수수 천공벌레 방제법을 개발한 푸저룽은 ‘양’ 과학의 대표주자. 그는 문화혁명 기간에 농촌의 공방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숙식하며 ‘누추한 오두막’을 그럴듯한 말벌 배양장으로 개조해 연구를 이어갔고, 흰개미 방제법을 개발한 농민 리스메이를 발굴해 대학 강단으로 이끌어주기도 했다. 서남농업대학교를 졸업하고 농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저명한 벼 육종학자 위안룽핑은 대표적인 ‘토’과학자. 그 또한 안장농학교에서 연구하던 초창기에 모판을 기르기 위해 가마 공장에서 버려진 토기 항아리를 주워 와 사용했다. 근검절약을 통해 자력갱생하고자 진력했던 이들의 삶은 역사의 큰 물줄기에 가려지기 쉬운 인간적 흥미를 제공한다.
중국은 과학기술계의 ‘졸부’가 아니다
지난해 말 중국이 고성능 저비용의 인공지능(AI) ‘딥시크’를 개발했다는 뉴스로 전 세계가 떠들썩했다. 우리 국민 대부분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중국은 적어도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벼락부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마오 시대부터 과학계의 엘리트주의를 비판하고 노동자와 농민에게 과학자가 될 수 있는 교육과 취업 기회를 제공한 ‘군중과학’ 노선이 중국 ‘굴기’의 밑바탕에 있음을 이 책은 여실히 보여준다. 지은이에 따르면 마오 시대 ‘군중과학’에 의해 채택, 보급된 신기술 덕분에 대대적인 식량 증산이 이뤄지면서 싼값의 먹거리 공급이 가능해져 포스트마오 시기 경제 성장에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이 우리 독자에게 그저 보아넘길 수 없는 책인 이유다. 접기
=
붉은 혁명, 녹색 혁명: 사회주의 중국의 과학 농업
(Red Revolution, Green Revolution) 요약 및 평론
1. 요약: 과학과 정치의 결합, 그리고 제3의 길
시그리드 슈말저의 <붉은 혁명, 녹색 혁명>은 마오쩌둥 시대 중국의 농업 기술 변천사를 다룬다. 저자는 1960년대와 70년대 중국이 겪은 농업 현대화 과정을 서구 주도의 <녹색 혁명>과 대비시키며, 중국만의 독특한 모델인 <붉은 혁명>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분석한다.
과학의 민주화와 <4급 과학망> 마오쩌둥 시대 농업 과학의 핵심은 전문 과학자의 상아탑에서 벗어나 농민의 현장 지식과 결합하는 것이었다. 중국은 군, 현, 공사, 대대라는 행정 체계를 따라 <4급 농업 과학 실험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문 연구원들이 농촌으로 내려가는 <하방>이 이루어졌고, 농민들은 스스로를 <농민 과학자>로 정체성화하며 종자 개량과 병충해 방제 실험에 참여했다. 이는 과학을 엘리트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의 무기로 만드는 <과학의 대중화> 과정이었다.
녹색 혁명과의 조우와 긴장 일반적으로 고수확 품종(HYV)과 화학 비료에 의존하는 녹색 혁명은 자본주의 체제의 산물로 여겨진다. 그러나 슈말저는 중국이 이 서구적 녹색 혁명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사회주의적 가치관인 <붉은 혁명>의 틀 안에서 이를 수용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국제 쌀 연구소(IRRI)와 교류하며 다수확 품종을 도입하는 한편, 노동 집약적인 퇴비 활용과 인민공사 체제를 통한 수리 시설 확충 등 자신들만의 방식을 고수했다.
위계의 해체와 재구성 이 책은 과학자와 농민 사이의 위계질서를 허물려는 시도에 주목한다. 마오쩌둥은 이론과 실제의 결합을 강조하며 전문 지식보다 현장 경험을 우위에 두기도 했다. 농민 과학자들은 정치적 동원력을 바탕으로 농업 기술 보급의 전면에 나섰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시도가 완벽한 평등을 가져온 것은 아니며, 기술적 효율성과 정치적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끊임없는 타협과 갈등이 존재했음을 지적한다.
=다음은 <Red Revolution, Green Revolution: Scientific Farming in Socialist China (Sigrid Schmalzer)>에 대한 약 1,000단어 요약+평론입니다.
1. 요약
이 책은 1950~1970년대 중국 사회주의 시기의 농업 과학화 과정을 다루면서, 흔히 “비과학적이고 이념 중심적이었다”는 통념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한다. 저자 Sigrid Schmalzer는 특히 “과학(science)”과 “이데올로기(사회주의)”가 대립한다는 서구적 시각을 문제 삼으며, 중국에서는 오히려 이 둘이 독특하게 결합되었다고 주장한다.
핵심 개념은 제목에 나타난 두 가지 혁명—“Red Revolution(사회주의 혁명)”과 “Green Revolution(농업 과학혁명)”—의 관계이다. 일반적으로 Green Revolution은 미국 중심의 고수확 품종, 화학비료, 기계화를 기반으로 한 기술 중심 농업 모델을 의미한다. 반면 중국은 동일한 과학 농업을 추구하면서도 전혀 다른 정치·사회적 방식으로 이를 수행했다.
(1) 과학 vs 이데올로기라는 이분법의 해체
서구에서는 마오 시기의 농업 정책을 “이념적 실험”으로 보며 과학을 억압한 것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대약진운동과 그 실패는 “반과학적 정책”의 대표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그러나 Schmalzer는 이 해석이 지나치게 단순화되었다고 본다. 그녀에 따르면 당시 중국에서도 “과학”은 매우 중요한 가치였으며, 문제는 과학의 부재가 아니라 어떤 과학을, 누구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 것인가였다.
즉, 중국의 문제는 “비과학”이 아니라 “다른 형태의 과학”이었다.
(2) 대중 과학(Mass Science)과 ‘농민 중심’ 지식
이 책의 핵심 개념 중 하나는 “대중 과학(mass science)”이다. 이는 전문가 중심의 엘리트 과학이 아니라, 농민을 포함한 대중이 직접 참여하는 과학이다.
중국 정부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취했다:
- 농민을 단순 노동자가 아니라 “실험자”로 간주
- 현장 경험과 전통 지식을 과학의 일부로 인정
- 전문가와 농민의 협력 모델 구축
- “지식인의 농촌 하방(下放)” 정책
이 과정에서 “전문가 vs 농민”이라는 위계가 약화되고, **실천(practice)**이 이론만큼 중요한 지식의 기준이 되었다.
이 점은 서구 과학 모델과 매우 다르다. 서구에서는 실험실 기반의 이론적 과학이 중심이라면, 중국에서는 현장 경험 + 집단적 실험이 중요한 과학적 방법으로 간주되었다.
(3) 농업 기술과 정치의 결합
중국의 농업 과학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정치 프로젝트였다.
대표적인 사례:
- 토양 개량
- 관개 시스템 구축
- 집단 노동을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
- 지역 맞춤형 품종 개발
이러한 작업은 단순히 생산량 증가만이 아니라:
- 사회주의적 협동
- 집단주의
- 농민의 정치적 의식 향상
과 연결되어 있었다.
즉, 중국에서 농업 과학은 “기술”이 아니라 사회 변혁 도구였다.
(4) Green Revolution과의 차이
서구의 Green Revolution과 중국 모델의 차이는 명확하다:
| 구분 | 서구 Green Revolution | 중국 모델 |
|---|---|---|
| 주체 | 과학자, 기업 | 국가 + 농민 |
| 방식 | 기술 중심 | 사회 조직 + 기술 |
| 목표 | 생산성 증가 | 생산 + 사회주의 건설 |
| 지식 | 전문가 중심 | 대중 참여 |
특히 Schmalzer는 Green Revolution이 종종 자본주의적 농업 구조를 강화했다고 지적한다. 반면 중국은 이를 피하려 했으며, 농업을 공동체 기반으로 유지하려 했다.
(5) 실패와 성과의 재평가
저자는 중국 농업 정책이 실패도 많았음을 인정한다. 특히:
- 대약진운동의 재앙적 결과
- 잘못된 정책 실험
- 정치적 압박
그러나 동시에 다음과 같은 성과도 강조한다:
- 농업 생산성의 장기적 향상
- 농촌 기반 기술 발전
- 보건, 교육, 관개 인프라 확대
즉, 단순히 “실패한 실험”으로만 보는 것은 역사적 왜곡이라는 것이다.
2. 평론
(1) 이 책의 가장 큰 공헌
이 책의 핵심 기여는 다음 하나로 요약된다:
👉 “과학은 중립적이지 않다.”
Schmalzer는 과학을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회적·정치적 선택의 산물로 본다. 이는 매우 중요한 통찰이다.
우리가 흔히 “과학적으로 옳다”고 말할 때, 실제로는:
- 어떤 모델을 선택했는가
- 어떤 집단의 이익을 반영했는가
- 어떤 지식을 배제했는가
라는 질문이 숨어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
(2) ‘농민 지식’의 재평가
이 책은 특히 농민의 경험적 지식을 재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현대에도 중요한 문제다:
- 토착 지식 vs 글로벌 기술
- 소농 vs 대기업 농업
- 생태농업 vs 산업농업
Schmalzer의 분석은 단순히 과거 중국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의 지속가능 농업 논쟁과 직접 연결된다.
(3) 그러나 과도한 균형론의 위험
이 책은 기존 서구 비판을 수정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약간의 한계도 보인다.
특히:
- 정치적 억압 문제
- 과학자들의 자율성 제한
- 정책 실패의 구조적 원인
이 부분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다뤄진다.
즉, “과학 vs 이데올로기” 이분법을 비판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치 권력이 과학을 왜곡한 측면까지 희석하는 것은 문제다.
(4) 한국적 맥락에서의 의미
이 책은 한국 사회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한국의 농업·지식 구조는 다음 특징을 가진다:
- 국가 주도 근대화
- 기술 중심 농업
- 농민 지식의 주변화
- “정답형” 과학 문화
이 책을 한국에 적용하면 이런 질문이 나온다:
- 농민은 단순 노동자인가, 지식 생산자인가?
- 과학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 기술 발전이 공동체를 약화시키고 있지는 않은가?
이는 세진님이 자주 말씀하신 “기억 정치” 문제와도 연결된다.
즉, 어떤 지식이 정당한 것으로 인정되는가라는 문제다.
(5) 더 넓은 의미: 과학의 민주화
이 책이 던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 “과학은 전문가의 것인가, 모두의 것인가?”
중국의 시도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다음을 시도했다:
- 지식의 민주화
- 실천 중심 과학
- 사회적 목적을 가진 기술
이 점은 오늘날 AI, 생명공학, 기후 기술 논쟁에서도 그대로 반복된다.
3. 결론
<Red Revolution, Green Revolution>은 단순한 중국 농업사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다음 세 가지를 동시에 묻는다:
- 과학은 무엇인가
- 과학은 누구의 것인가
- 과학은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가
Schmalzer의 답은 명확하다:
👉 과학은 정치와 분리될 수 없으며,
👉 어떤 과학을 선택하느냐는 결국 어떤 사회를 선택하느냐의 문제다.
이 책은 “과학 vs 이데올로기”라는 단순한 구도를 넘어,
과학 자체를 하나의 사회적 투쟁의 장으로 이해하게 만든다.
원하시면
👉 <마오 시기 과학정책 vs 소련 vs 서구 비교>
👉 <오늘날 중국 농업 (하이브리드 모델)과의 연결>
👉 <한국 농업과 생태농업 논쟁에 적용한 분석>
까지 이어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