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24, 2024

내가 쓰는 나의 삶 (33) – 日 베스트셀러 ‘진짜 정년후’ 사카모토씨 인터뷰 – BOSTON DR LIM

내가 쓰는 나의 삶 (33) – 日 베스트셀러 ‘진짜 정년후’ 사카모토씨 인터뷰 – BOSTON DR LIM

내가 쓰는 나의 삶 (33) – 日 베스트셀러 ‘진짜 정년후’ 사카모토씨 인터뷰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일본 민간 연구기관인 ‘리쿠르트웍스연구소’의 사카모토타카시(坂本貴志) 연구원은 지난해 정년 후의 진실 15가지를 담은 책 <진짜 정년후 (ほんとうの定年後)>를 펴내 일약 스타가 된 인물입니다. 히토츠바시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후생노동성에서 일했고 공무원 시절엔 내각부 관청 이코노미스트로 ‘경제재정백서’를 집필했는데요 조선일보의 왕개미연구소 이경은 기자가 2번에 걸쳐서 사카모토타카시 연구원과 인터뷰한 기사를 실은 것이 있어서 나눕니다.

1회 “연금만으론 살기 팍팍”… 10년 후 늙은 대한민국에 닥칠 일 [왕개미연구소] – 조선일보 9/23/2023

“노후에 연금에만 기대서 사는 건 점점 어려워집니다. 일본은 퇴직 후에도 남녀가 모두 일해서 생활비에 보태는 것이 당연한 시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

일본 민간 연구기관인 ‘리쿠르트웍스연구소’의 사카모토타카시(坂本貴志) 연구원은 이달 초 본지 인터뷰에서 “고령 취업자 10명 중 6명은 정년 후 일자리에 만족하고 행복하게 생활한다”면서 “현역 때보다 수입은 크게 줄지만 그 대신 업무량이나 책임, 인간관계 등 스트레스가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년이 지났어도 노동 시장에 여전히 남아 일하는 고령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0년만 해도 70세 남성의 35%만 일을 했지만, 2020년엔 전체의 46%가 일하고 있다.

예전보다 더 오래 사는데 연금액을 매년 높여가면서 지급하면 재정이 버티지 못한다. 이에 대한 대안은 시니어 일자리다. 정부는 연금액이 줄어든 고령자들이 생계에 곤란을 겪지 않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지금 일본은 저출산으로 일손이 부족하고 실업률은 역대급(약 2.5%)으로 낮아졌다. 일자리가 구직자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일자리 관련 세대 갈등은 거의 없다. 한국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18% 정도로 지금은 일본보다 낮지만, 출산율이 0.7명대로 낮기 때문에 10여년 후엔 일본과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현역 때 직위가 높았던 사람들은 정년 이후 확 줄어든 월급에 당황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차차 적응해 가고, 나이가 들수록 직업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진다. 정년 후 일자리는 스트레스가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역 시절처럼 업무량이나 책임, 권한, 대인 관계 같은 것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다. 60세 이상 취업자의 65%가 “업무 관련 스트레스는 크지 않다”고 답한 후생노동성 조사도 있다.”

중년엔 ‘승진과 명예, 고연봉’과 같은 가치관이 중요했지만 60대 이후엔 ‘사회에 공헌하기’나 ‘신체 움직이기’, ‘생활과의 조화’와 같은 가치관을 더 중시하게 된다.

퇴직 후 일자리는 월 소득 10만엔(90만원)이면 충분하다. 퇴직한 65~69세 고령부부의 생활비는 대략 월 30만엔(270만원) 전후다. 65세 이후엔 연금 등으로 20만엔 정도 수입이 생기므로, 10만엔 정도가 부족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년 후 ‘소소한 일자리’는 바로 부족한 10만엔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다. 가계 적자가 심해지는 65~69세도 그럭저럭 버텨낼 수 있다.

“일하는 고령자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중이다. 60세 남성의 79%, 65세 남성은 63%, 70세 남성은 46%가 일을 하고 있다. 퇴직금 액수가 예전보다 줄고 생활고 때문에 늘어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노인 일자리가 많아졌다는 의미도 된다. 현재 일본은 일손이 모자라서 건강한 고령자들이 밖에 나와 일해주길 바라고 있다. 임금 환경도 나아지는 중이다. 정규직 임금은 수십년째 오르지 않았지만 단시간 근로자 평균 시급은 10년 전에 비해 20% 이상 올랐다. 앞서 말한 ‘월 10만엔’을 벌기 위해선 하루 7시간, 주 3일 정도 일하면 충분하다.”

2회 日 고령자 10명 중 9명이 꼽은 ‘은퇴 후 최고의 주거지’ [왕개미연구소] – 조선일보 9/29/2023

“가계 지출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늘어나 50대에 피크를 찍는다. 일본의 경우, 50~54세 가구 지출이 월평균 58만엔(약 522만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다. 식비, 교육비, 임차료, 세금, 건강보험료 등 이런 저런 이유로 돈이 많이 든다. 하지만 그때부턴 점점 지출이 줄어든다. 특히 정년퇴직이 있는 5말6초(50대 말~60대 초)엔 57만엔에서 44만엔으로 감소해 가파른 소비절벽이 찾아온다. 이후 60대 후반에 32만엔, 70대 후반부터는 26만엔(약 234만원) 정도로 줄어든다.”

나중에 지원 받은 자녀들이 부모의 생계를 끝까지 책임져 준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100세 시대에 (성인자녀 지원은) 적절한 방향은 아니다.

“일본에선 퇴직 전에 대출을 거의 대부분 상환한다. 월급이 끊기는 노년기엔 1000엔 한 장도 소중해지기 때문에 대출이 있으면 힘들어진다. 실제로 연령대별 주택대출 평균 상환금액 추이를 보면, 30~40대가 매달 5만엔 전후로 빚을 갚아야 해서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많다. 하지만 60대엔 월 이자 부담이 1만엔 수준으로 급감하고, 70세 이후부터는 주택빚이 거의 없다. 현재 70세 이후 세대는 과거 일본 버블 시기에 집을 비싸게 구입한 경우가 많은데, 통계를 보면 어떻게든 대부분 빚은 갚은 셈이다.”

“실제 통계를 보면 65~74세 의료비는 월평균 1만7000엔 정도다. 중병이 걸려 장기 간병이 필요하다거나 혹은 지속적으로 고액 치료비가 들어간다면 다른 얘기겠지만, 의료보험 제도가 잘 되어 있어 의료비 부담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설사 노후에 의료비 부담이 생긴다고 해도 비소비지출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 비소비지출이란, 세금, 연금보험료, 건강보험료처럼 가계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한다. 50대 후반엔 14만엔 넘게 지출하지만, 60대엔 9만엔, 60대 이후엔 4만엔 정도로 확 줄어든다. 수입이 적기 때문에 현역 시절보다 소득세나 주민세 부담이 덜하며, 연금도 ‘납부’에서 ‘수령’으로 위치가 바뀌고, 건강보험료는 소득이 줄어드니 최소한만 내면 된다. 이밖에 외식비, 의류비, 자동차 관련 비용, 통신비, 용돈 등 전항목에서도 감축이 일어난다(※일본은 소득에 대해서만 건보료를 부과하며, 부동산은 건보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사카모토타카시 연구원 인터뷰를 읽은 후 나의 생각은…

65세 이후의 노후 일자리는 “소소한 일자리”로 월 10만엔 (환율 생각하지 않고 $1,000) 정도 벌 수 있는 일이고 1주일에 2-3일 일하는 것이면 가장 만족하고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배웠습니다.

은퇴할 가능성이 있는 나이까지 빚이 없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배웠습니다. 저는 Mortgage를 다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생활비가 60대를 기점으로 5년마다 뚝뚝 떨어지는 것과 어느 정도 생활비가 필요한지를 배운 것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얻기 힘든 정보였습니다. 노년 은퇴연금 계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본래는 65세 정도까지 Full-time으로 일하고 이후에 Staged Retirement를 하려고 생각을 했는데요 사카모토 연구원의 말을 듣고 보니 꼭 틀린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66-75세 사이에 하는 “소소한 일자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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