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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만화로 보는 맨큐의 경제학 - (1)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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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러기 ・ 2023. 10. 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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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맨큐의 경제학 1 | N. Gregory Mankiw - 교보문고
만화로 보는 맨큐의 경제학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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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맨큐의 경제학에 대해서 많이 들었는데, 이걸 그냥 책으로 공부하자니 내가 경제학도도 아니고 뭔가 그정도의 끈기는 유지하지 못할 것 같아서 시작할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이번에 읽을 책을 고르다가 `만화로 보는 맨큐의 경제학` 이라는 책을 알게 됐고, 재밌을 것 같아 읽어보게 됐다.
먼저 1권의 내용은 경제학의 10대 원칙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러한 원칙을 기반으로 경제학자의 관점 및 경제학자들이 대부분 인정한 명제 10가지를 다룬다. 그래서 뭔가 딱 이런걸 배웠고, 저런걸 알게 됐다 이런 것보다는 경제학 전반에 관심을 갖는 계기 및 경제학을 바라보는 눈을 기르는 단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1권을 읽고, 약간 내 삶을 돌아보게 된 것 같다. 나는 생각이 많은 편인데, 가끔 어떤 선택을 할 때 내 머리속에 일종의 '계산기' 같은게 돌아간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그 계산기를 두드리느라 선택이 늦어진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 책을 읽다보니 나는 나름 경제적인 판단 및 선택을 위한 고민을 했었던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세상 모든게 한계 편익, 한계 비용의 비교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므로 내 선택은 어려울 수 밖에 없었던거다. 책에는 경제학이란건 보통 실증적 성격을 갖지만, 규범적 혹은 당위적 성격을 띄는 경우도 있다 했는데, 결국 가치관이 반영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고, 그 대가는 선택으로 인해 포기한 모든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와닿았던 부분은 결국 중요한건 '생산 능력' 혹은 '노동 생산성'이라는 것이다. 노동 생산성은 부가가치/노동시간(혹은 투여량)인데 이러한 노동 생산성이 높아야 생활 수준이 높다고 한다. 근데 너무 당연하면서도 맞는 말인게 예를 들어, 대형 세탁기를 여러개 돌려서 운영되는 세탁소와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봤던건데, 인도처럼 빨래를 수작업으로 해서 운영하는 세탁소(?) 중에 어떤 쪽이 후생이 더 좋을까?.. 너무 당연한 대답이 돌아올 것 같다.
신문에서 보면 항상 금리, 환율, 세금 정책 등의 얘기가 엄청 나오는데, 이 대부분의 것들이 '수정 자본주의'와 관련이 있다. 즉, 정부의 개입은 수정 자본주의와 연관이 있다. 이와 반대로 정부의 개입을 반대하는 쪽은 신자유주의 쪽이다. 이 때, 이 책에서는 내 생각에 신자유주의 쪽을 옹호하는 듯한 내용이 꽤나 많았는데(물론 정부의 개입이 필요한 부분도 정확히 집어줬다), 그 중에서 미아 패로법과(임대료 규제) 관세 및 수입 쿼터의 결과를 말해주는 부분이 새롭고 재밌었다. 또한, 최저임금제에 대한 상반된 관점도 재밌었던게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최저임금제를 시행하고 있고, 최저 임금을 높였을 때 오히려 고용주들이 고용을 안하여 실업률이 높아지는 문제가 생겼던게 기억이 났다.
경제학이란 선택을 분석하고, 다음 선택에 이를 활용하기 위한 학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를 위해 실험도 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뭐 어떤 국가의 복지 정책을 특정한 방향으로 조작하고 실험하는 등의 방법은 쓸 수 없기에 주로 선례를 분석하는 방법을 쓴다고 한다.
솔직하게 책의 내용이 쭉 하나로 정리되는 느낌은 못받았다. 뭔가 지식을 하나하나 주워담는 느낌으로 책을 읽었기에 그런 것 같기도하고, 논설문처럼 어떤 하나의 주제를 책 전체에서 논파하는 식의 책이 아니었기에 그런 것 같기도하다. 1권을 읽고 일단 2권을 읽기전에 1권에서 흥미가 갔던 부분들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서 공부를 하고, 원하면 관련된 책을 하나더 읽고 2권을 읽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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