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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모든 것이 바뀐다
자본주의 딜레마 극복을 위한 ‘공동선 경제’
크리스티안 펠버 (지은이), 이영환 (옮긴이) 앵글북스 2021-05-15
정가
13,500원
9.3
세일즈포인트 18
원제 Die Gemeinwohl-Ökonomie. Ein Wirtschaftsmodell mit Zukunft
366쪽 (종이책 기준),
책소개
현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금융자본의 과도한 지배, 정보기술의 부작용, 일자리 문제와 불평등한 부와 소득의 분배 등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갑자기 발생한 코로나 사태는 전 세계를 예측 불가능한 공황 상태로 몰아가며 현 금융 시스템과 정책이 얼마나 취약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더 이상 상생을 위한 ‘변화’를 미룰 수 없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다.
2010년 대한민국에 신드롬을 일으킨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하버드대학교 정치학 교수인 마이클 샌델은 각각의 공동체가 연대적인 도덕 의무를 바탕으로 옳고 그름의 기준을 수립하고, 민주적 절차를 통해 정의의 개념을 공유하고 수정해 나가야 한다는 하나의 방향을 제시했다.
크리스티안 펠버가 『모든 것이 바뀐다』에서 제시한 ‘공동선 경제’는 바로 샌델이 이야기한 인간적이며 도덕적 가치를 기준으로, 주권을 가진 국민의 민주적 절차를 통해 왜곡된 자유시장경제를 수정 보완해 가는 ‘보다 구체적인 아이디어로 구성된’ 경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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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서문 ● 언제나 대안은 있다
역자 해제 ● 포용적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찾아서
1장 ●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근본 문제
존엄은 존재 외에 어떤 ‘성취’도 요구하지 않는다. 민주사회에서 모든 인간은 동등한 자유와 권리,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점에서 평등은 모든 인간의 동등한 가치에서 비롯된다. 시장경제가 이윤 추구와 경쟁 그리고 그것에서 비롯된 상호 착취에 기초하고 있는 한 인간의 존엄성이나 자유, 그 어떤 것과도 조화를 이룰 수 없다.
2장 ● 공동선 경제의 핵심
이윤을 얻기 위해 이윤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이윤은 단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이윤이 어느 정도 사회를 통해 통제된다면 현재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과도함’ ‘지나침’ ‘탐욕’으로 여겨지는 길은 끊어지게 된다. 공동선 경제의 핵심은 가치에 기반을 둔 협력 시스템을 지향하도록 경제활동을 전환시키고, 돈을 단지 수단이자 공공재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구성된다.
3장 ● 공공재로서의 돈
돈은 ‘봉사하다’는 원래의 목적으로 되돌아가고, 의미 있는 경제발전과 공동선을 위한 수단이 될 것이다. 누구라도 돈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부자가 될 수 없게 된다. 소득은 일을 통해 얻게 되고, 이런 이유로 근로소득은 여유로운 삶을 영위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4장 ● 재산의 의미
재산에 대해 말하면 인간은 누구나 ‘좋은 삶’을 영위하기에 충분할 만큼 동등하게 한정된 규모의 재산을 보유할 자격이 있지만 어느 누구도 무제한의 재산권을 가져서는 안 된다. 자유가 중요하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자유에 대해 동등한 권리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5장 ● 삶의 건전한 동기부여와 의미
의미는 내재적 동기를 부여하면 사람들이 외부의 인센티브, 즉 보상과 처벌에 따라 행동하게 만드는 외재적 동기보다 훨씬 더 강력한 효과를 갖는다. 만약 내재적으로 동기부여가 되어 어떤 과제를 수행한다면 ‘경쟁’이 어떻게 진행되는 있는지 이리저리 살피며 일하지 않을 것이다.
6장 ● 조화로운 민주주의로 가는 길
생동하는 민주주의가 창출되려면 정치와 비즈니스의 유착을 끊어내야 하며, 불평등에 대한 제한이 만들어내야 한다. 또한 민주적 참여의 확대와 함께 역사상 유례없는 규제권이 요구된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토론에 참여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하며, 가능한 한 여러 수준으로 사회 형성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7장 ● 공동선 경제의 다양한 모범 사례
민간 비즈니스 영역에 공동선 경제를 이루는 대부분의 요소를 준수하고 있는 수천 개의 기업이 (글로벌 자본주의의 와중에) 존재한다. 이들 기업은 이런 실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주는 동시에 다른 여러 모델을 대표한다. 그리고 여기 나오는 사례는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동기부여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8장 ● 더 나은 변화를 위한 전략
2011년 7월, 공동선 경제를 촉진하기 위한 최초의 협회가 설립되었으며, 지금은 전 세계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소통과 조정, 협력, 의사결정을 위한 적절한 인프라를 개발한다면 시민사회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재단들이 이 과제를 해결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9장 ● 자주 묻는 질문들
생물학적 한계와 사회적 한계의 간극은 ‘초과지급준비금’이라는 개념으로 나타낼 수 있다. 사회적 한계에 도달한 소비는 조건이 없으며 협상 불가능하고 양도 불가능한 기본권이라 정의할 수 있다. 또한 당연히 모든 사람은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이것이 필요하다. 이 경계를 넘어서는 것은 반대로 협상 가능한 소비권이 될 수 있다.
부록 ● 공동선 경제를 위한 워크숍저자 소개
지은이: 크리스티안 펠버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모든 것이 바뀐다>,<미친 사유화를 멈춰라> … 총 33종 (모두보기)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공동선 경제The Economy For The Common Good>의 창립자. 이 조직은 40개국 10,000 명 이상의 지지자들을 하나로 모으는 운동으로, 비즈니스 가치와 사회적 웰빙 간의 간극과 근본적인 모순을 제거하는 것을 궁극적 사명으로 삼고 있다. 이미 전 세계 50개국 2,200개가 넘는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공동선 경제는 기존 경제 시스템의 구체적 대안으로서 주목받으며 세계 곳곳에서 하나의 의미 있는 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고 있다. 사회적 복지를 강조하는 유럽에서도 파격적이고 대담한 경제적 대안으로 조명 받고 있는 크리스티안 펠버는 2013년 그라츠 대학교에서 교육상을, 2015년에는 독일 자이트 비쉔 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빅 이슈>의 상위 100대 ‘체인지메이커스’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비엔나 대학교 경제학과 겸임 강사이기도 한 그는 유럽 경제 사회위원회와 영국왕립예술 협회, TEDx 강연 등을 통해 공동선 경제에 관한 활발한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오스트리아 ‘시민지원을 위한 국제금융거래 과세연합(아탁ATTAC)’의 대변인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총 15권의 책을 집필해온 크리스티안 펠버는 2014년에 저서 『돈-게임의 새로운 규칙MONEY-The New Rules of the Game』으로 인터내셔널 북 어워드International Book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는데, 그의 가장 최신작인 『모든 것이 바뀐다』에서 공동선 경제에 관한 구체적인 대안과 실천 방안을 아주 세세하게 제시하면서 이를 통해 효용과 성과만이 최고 가치인 현 자본주의의 너머에 있는 삶의 의미와 인간다움, 진정한 경제적 이용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행동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준다.
옮긴이: 이영환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객관식 경제학 강의 : 거시경제학>,<객관식 경제학 강의 : 미시경제학>,<대한민국 변방에서 중심으로> … 총 37종 (모두보기)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부터 2018년까지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은퇴 후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전공분야는 미시경제학과 정보경제학이지만 최근 여러 분야의 연구 성과를 반영한 통합적 관점에서 더 나은 시장경제이론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도래할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존엄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간과 기계의 평화로운 공존을 보장하는 경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인간의 감정과 의식의 본질에 대한 투철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이 방면의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더불어 지식 공유를 통해 한국 사회의 선진화에 기여한다는 일념으로 2016년 2월부터 물리학, 생물학, 신경과학, 경제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저서에 대한 심층 리뷰를 게재하고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들의 강연과 인터뷰를 담은 좋은 동영상을 소개하는 웹사이트 <지식공유광장(www.iksa.kr)>을 운영하고 있으며, 칼럼 전문 웹사이트 <논객닷컴(www.nongaek.com)>과 기본적인 지식의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 웹사이트 <기초지식칼럼(www.bkcolumn.com)>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시장경제의 통합적 이해』, 『시장과 정보』, 『위험과 정보』, 『정보경제학』, 『Beyond the Korea Discount』 외 다수가 있다. 2006년 『위험의 경제분석』으로 제 24회 정진기언론문화상 경제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독일 아마존 경제 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
전 유럽을 강타한 신진 경제학자의 대담한 제안!
50개국, 전 세계 2,200개가 넘는 기업의 지지를 받고 있는
‘모두를 위한 경제 시스템’을 만나다.
진정한 자유시장경제의 원형을 회복하라!
왜곡된 현 금융 시스템에 대한 파격적이고 과감한 제안,
그리고 이를 실현 가능하게 할 경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최초의 책
기업과 소비자, 지역 경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놀라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_「가디언」
현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금융자본의 과도한 지배, 정보기술의 부작용, 일자리 문제와 불평등한 부와 소득의 분배 등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갑자기 발생한 코로나 사태는 전 세계를 예측 불가능한 공황 상태로 몰아가며 현 금융 시스템과 정책이 얼마나 취약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더 이상 상생을 위한 ‘변화’를 미룰 수 없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다.
2010년 대한민국에 신드롬을 일으킨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하버드대학교 정치학 교수인 마이클 샌델은 각각의 공동체가 연대적인 도덕 의무를 바탕으로 옳고 그름의 기준을 수립하고, 민주적 절차를 통해 정의의 개념을 공유하고 수정해 나가야 한다는 하나의 방향을 제시했다. 크리스티안 펠버가 『모든 것이 바뀐다』에서 제시한 ‘공동선 경제’는 바로 샌델이 이야기한 인간적이며 도덕적 가치를 기준으로, 주권을 가진 국민의 민주적 절차를 통해 왜곡된 자유시장경제를 수정 보완해 가는 ‘보다 구체적인 아이디어로 구성된’ 경제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공공선’ 등의 개념과 정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들은 종종 눈에 띄었지만, 『모든 것이 바뀐다』처럼 실제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들-법률과 정책, 경제적 인센티브제 등-을 제시하고 있는 책은 없었다. 사회적 복지를 강조하는 유럽에서도 파격적이고 대담한 경제적 대안으로 조명 받고 있는 크리스티안 펠버는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공동선 경제The Economy For The Common Good의 창립자다. 이 조직은 비즈니스 가치와 사회적 웰빙 간의 간극과 근본적인 모순을 제거하는 것을 궁극적 사명으로 삼고 있다. 공동선 경제는 이미 전 세계 50개국 2,200개가 넘는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기존 경제 시스템의 구체적 대안으로서 세계 곳곳에서 하나의 의미 있는 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고 있다.
물질이 아닌 정신의 굶주림이 탄생시킨 경제 시스템
몇 년 전 출간된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와 현존하는 최고의 경제학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불평등 문제의 권위자 앤서니 앳킨슨, 사회역학자 리처드 윌킨슨 등 여러 전문가들이 저서와 강연, 인터뷰를 통해 불평등으로 인한 민주주의의 퇴조, 사회적 불안의 확대, 자본주의의 위기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2019년 8월 19일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전문경영자 모임 비즈니스 원탁회의BRT에 속한 전문경영자 181명이 ‘기업의 목적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2020년 1월 21일 다보스 포럼에서는 ‘다보스 선언 2020’이 공표되었다. 이 두 사건의 공통점은 주주가치 중심의 기업 경영을 지양하고 이해관계자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기업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단기적인 관점에서 이윤을 추구해온 관행에서 벗어나 소비자, 종업원, 납품업자, 채권단, 지역사회, 환경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가치를 추구하는 조직으로 변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고자 하는 보수 집단에서조차 현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럼 과연 다른 대안이 존재할까? 펠버는 “언제나 대안은 있다.”고 일갈한다. 그는 “경제는 더 높은 가치를 위한 수단일 뿐이며 세상이 바뀌기 위해선 이 모든 접근법이 오늘날보다 많아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경제는 더욱 인간적이고, 사회적이며, 공정하게 분배되고, 지속적이며 민주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펠버가 주장하는 공동선 경제는 상생을 위한 가치 추구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과 공공기관, 현명한 소비를 하고 싶은 일반인까지 꼭 한번쯤은 읽고 고민해봐야 할 내용이 담겨 있다.
『모든 것이 바뀐다』, 토마 피케티의 제안에 토대가 되다
크리스티안 펠버는 2015년 『모든 것이 바뀐다』에서 상속에 제한을 두어 “세대 기금”을 조성한 후 이를 아무 것도 상속받지 못한 채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젊은이에게 ‘민주적 지참금(democratic dowry)’의 형태로 일정 금액을 나누어줄 것을 제안했다. 이어 2020년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는 『자본과 이데올로기』에서 펠버와 유사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는데, 바로 ‘보편적 자본지원’이다. 이는 일종의 기초자산으로서 일정 액수의 자금을 일정 연령의 청년들에게 보편적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펠버와 피케티의 아이디어는 재원 조달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일종의 사회적 상속에 해당되는 자금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는 전적으로 동일하다. 이 아이디어는 현재 한국에서도 논의되고 있는 기본소득의 개념을 넘어서는 것으로서 소득의 불평등보다 더 심각한 부의 불평등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이 책에서 제안하는 공동선 경제 운동은 법과 제도의 변화 이전에 경제 현실에 대한 우리의 의식 전환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어떤 주장과도 상당히 다르다. 펠버는 이 문제를 <5장 동기 부여와 의미>에서 다루고 있다. 비록 간단하게 다루긴 하지만 그는 여기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묻는 핵심적인 질문을 던진다. 특히 펠버가 제시하는 공동선에는 인간의 존엄성, 연대와 사회정의, 생태적 지속가능성, 투명성과 공동결정이 핵심 요소로 포함되어 있어 우리가 진정 어떤 의미를 추구해야 하며, 무엇에서 동기를 부여받아야 하는지 스스로 묻게 해준다.
공동선 시장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안내서
지금까지 많은 전문가와 진보 지식인 들이 신자유쥬의에 기초한 시장만능주의를 비판하며 공동선에 관해 이야기해 왔지만 주목할 만한 대안적 이론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크리스티안 펠버는이 책에서 이를 과감하게 시도한다. 중요한 것은 추상적인 공동선 개념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개념으로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특히 2장, 3장, 4장 및 5장에 제시되어 있다. 즉 기존의 성장 위주의 재무적 대차대조표 대신 새롭게 정의된 ‘공동선 대차대조표’를 통해 기업의 성과를 측정해야 하며, 민주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금융질서를 확립하고, 공동선의 관점에서 돈과 재산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고 실행해야 한다. 나아가 이런 큰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디에 의미를 부여하고, 어떻게 동기를 유발하고 있는지 되돌아 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시장적 가치와 도덕적 가치의 괴리에 따른 혼란스러운 삶을 극복할 수 있다. 결국 『모든 것이 바뀐다』는 공동선 경제의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이를 실천하는 방법과 실제로 성공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는 일종의 안내서라 할 수 있다.
공동선 경제에 대한 그의 비전은 눈부실 만큼 훌륭하다! _장 지글러(사회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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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식 2020-10-22
메뉴
효용과 성과만이 가슴에 훈장을 달아주던 사회를 지나 진정한 경제적 이용가치가 무엇인지를 되짚어주는 저자의 노력! 더 나은 미래로의 행동 변화를 위해 《모든 것이 바뀐다》에 올인하자. 더 이상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구시대의 유물적 가치보다 이용성 측면에서의 가치 하락만을 부를 것이다.
'공동선 경제'
이 책에서 강조하는 메타 에너지이다. 이 경제 용어가 어떻게 저자의 노력과 다수의 힘으로 전 세계 40개국 10,0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전개되고 있는지의 노력과 수고를 책에서 경험할 수 있다. 그간 자본주의라는 이름하에 우리의 일부는 고통받고 오직 소수의 이기주의자들-대기업 및 권력자-에 의해 세상은 좌지우지 되었다. 병화를 외치고 평등과 다수결의 민주주의를 외치는 위정자들은 기업의 이윤과 손잡고 부정부패만을 꽃 피워왔다. 자본주의와 자유주의,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우리 시민이 꿈꾸며 키워 온 정의로운 공동선이란 꽃은 피기도 전에 시들 것인가?
이러한 의미에서 저자가 주장하고 분석하고 예견하는 '공동선 경제'와 이전엔 전통적 가치로 당연하게 여겨진 경제학의 의미는 확실히 다르게 정의된다. 이를 사유하며 올바른 정의를 구분 지으며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경제의 흐름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천천히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이해하고 문제의 껍질을 제거해줄 '공동선 경제'라는 생명 탄생의 부화를 본 작품에서 생생히 경험할 수 있다.
결국 경제적 지식의 결과는 목적과 수단이 뒤바뀌어 일부의 이익과 효용가치에만 이용될 뿐 아리스토텔레스가 바라던 오코노미아(Olonoima)즉, 개별 가정이나 국가 전체 경제의 안온함을 배제하고 있다며 운을 띄운다. 이를 극복하고 모두의 변화를 요청하는 기운을 받아 탄생된 것이 '공동선 경제'라고 말할 수 있겠다. 쉬운 의미로서 빵을 만드는 농촌의 협동조합, 순수한 일자리 창출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기업을 시작으로 이 네트워크는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21세기에 맞게 진보한 '오이코노미아'임을 설명한다. 그 안에 의식과 의미, 인간다움, 진정한 이용 가치가 자리 잡혀 있다.
목적이 있는 삶과 일의 가치, 혼자만이 편안함을 누리고 만족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서로 쉐어하며 필요 가능한 것들을 채워가는 인간다움이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켜 모든 것을 바꾸는 결과에 이르는 큰그림이 될 것이다. 저자의 경험과 지식, 걸어온 사업 영역의 흐름이 담긴 책을 통해 빠르게 급변하는 시대의 발걸음에 나를 맞춰볼 시간이다.
상당히 진보적이고 파격적이라 여기겠지만 찬찬히 문제를 해결해가듯이 저자가 주장하는 '공동선 경제'의 핵심 개념을 이해하다보면 지금 코로나19시대를 뛰어 넘을 지혜와 만나는 날도 머지 않아 보일 것이다. 늘 새로운 것은 처음 고난과 비난이 휘몰아친다. 당사자는 아니지만 저자의 생각과 결과물이 녹아든 작품을 통해 지금 격변하는 시대에 맞는 삶의 변혁을 꿈꿔보길 바란다. '공동선 경제'는 모든 것이 변할 지금이 시작이다.
자유와 평등이 주가 되고 인간 존엄(인간 동등)을 바탕으로 모두의 선이 중심이 되는 사회. 현재까지 그 어떤 진보도 꿈꾸지 못한 획기적인 시대가 이 책에 담겨 있다고 평하고 싶다.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던 사회에서 코로나19라는 멈추지 않는 적과 싸워 나가는 길이 연대라고 말한다.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가치에서 삶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하는 사회, 그 미래가 우리 앞에 열리길 희망하며 일독을 추천한다.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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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4시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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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바뀐다
- 크리스티안 펠버
(앵글북스)
자본주의 딜레마를 극복을 위한 '공동선 경제'
대학시절 경제학에 대한 깅의를 들은 후 몇 권의 경제관련 책들을 읽었지만 대부분 소소한 개인적인 경제범위를 다룬 것이었고 이처럼 현 경제시스템 전반을 다루는 도서는 처음 접한 듯 하다.
현 경제 시스템은 모두를 위한 시스템이 아니라고 생각해왔다. 20:80의 법칙조차 깨어지고 극히 소수의 집단이 경제 전반의 결정을 휘두르고 이익을 소유한 극심한 양극화를 만드는 시스템. 이에 반해서 모두를 위한 경제시스템이라는 소개에서 어떻게 '모두를 위한'이라는 것이 가능한가 궁금한 책이었다. 그 궁금함을 이 책이 제시하는 '공동선 경제'는 깔끔하게 정리하고 해결해 주고 있다.
전체 9장으로 이루어진 책은 제법 어렵게 읽힌다. 전문용어도 나오고 내용도 생소한 것이 기존의 경제시스템이 가진 문제를 적절히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공동선경제'이다.
오늘날의 경제시스템이 추구하고 있거나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가치가 일상적 삶의 인간적 가치와 상반되어 있음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위기, 인간가치의 상실, 민주주의의 위험 등에 대한 근본적 대안으로 '공동선경제'를 주장한다.
1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2장에서 공동선 경제의 핵심이 되는 내용을 다룬다.
3장부터는 공동선 경제에서의 돈, 재산, 삶의 동기부여와 의미, 조화로운 민주주의로의 방향에 대한 논의를 6장까지 펼친다.
잘 정리되고 예시된 내용을 통해 공동선 경제의 가치가 기존의 경제시스템이 가진 가치를 벗어나고 인간적 가치에 가장 부합되는 가치를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미 익숙해진 체제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지만 더 나은 가치를 지키고 창출하기 원한다면 걸어가야 할 과정이라 생각한다.
7장부터 책상 위에서의 이론이 아니고 실물경제에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다양한 모범 사례를 통해 증명하듯이 보여주며 8장에서 더 나은 변화를 위한 발전적 전략을 제시하고 9장에서는 그 동안 질의된 질문에 대해 답하고 있다.
기본 경제 시스템의 문제를 경험했고 '이건 아닌 것 같은데...'와 같은 경제 가치와 인간적 가치의 충돌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읽어볼 것을 권한다.
이 새로운 '공동선 경제'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에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이론에 머무는 제안이 아니고 50개국. 2,200개가 넘는 기업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경제시스템인지 알 수 있다.
파격적이고 놀랍도록 선명한 대안을 보여주는 책으로 왜 독일 아마존 경제 분야 최장기 스테디셀러인지 알게 된다.
(제공받은 도서를 열심히 읽고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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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leco 2020-10-21
메뉴
"우리가 식사를 기대하는 것은 정육점 주인이나 양조업자, 빵집 주인의 자비로터가 아니라 그들의 이해관계에 따른 관심으로부터다" 보이지않는 손:인간의 이기심이 사회의 공동선으로 치환된다는 애덤스미스의 고전경제학의 대원칙. 우리는 여기에 한번도 의심을 품은 적이 없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를 보면 나의 이익에 공공의 이익을 해하는 현상을 매일같이 목도하고 있다. 나의 이익의 추구를 타인의 이익을 침해할 정도로 과도하게 보장하는 것이 과연 맞는가? 미국 NRA의 로비와 포장은 오늘도 미국 어디선가에서는 총에 맞아 죽는 피해자르 양산하고 있다. 통제받지 않은 언론은 어떨까? 검찰과 짝짝꿍이 되어 갖은 공작을 펼치는 가짜 뉴스의 산실--이땅의 언론에 대한 새로운 정의다.
즐겨찾는 동네가게에 버젓이 활개치고 있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상점들. 이익추구를 무한대로 보장한 덕분에 대기업에 임노동자가 되는 것 외엔 다른 개인사업은 꿈도 못 꾸게 되지 않았나? 경쟁에서 뒤쳐지는 우리 자신을 탓할 것인가? 애초부터 잘못된 부당한 경쟁환경을 탓할 것인가?
지금 시장경제는 "독점" "과점"이란 수식어가 생략된 채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좀 더 많은 구성원이 더 나은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없는 사회로 강요하고 있는 시장자본주의는..지금 미국의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가파르게 미국을 쫓아가고 있는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 그리고 이런 왜곡된 질서를 지켜내려는 일련의 보수카르텔이 존재하고 있다. 이 카르텔을 붕괴하려는 어떤 시도도 차단하려고 밀실에서 공작을 일삼는다. 이런 일련의 카르텔의 국가적으로 자행하는 나라가 아름다운 나라 바로 그 나라다. 그 민낯이 도람통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났을 뿐...
저자가 지적하는 자본주의 10가지 위기가 작금의 코로나19 대유행을 불러 일으킨 인과관계 까지는 아니여도 납득될 만한 빌미를 제공했다고도 봐야겠다. 사회적 양극화로 극단적인 생존경쟁 (Rat Race)으로 내몰고 있으며 그나마도 용이하지도 않고 여러 사회보장제도에서도 소외되고 있다. 제도자체가 부익부 빈인빅을 조장하는 식으로 돌아가고 있다. 자본주의의 전지구화는 생태계 파괴에도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진정한 원인은 오리무중인 것 같으나 생태계 파괴의 그림자는 꾸준히 드리워져왔다.
책에서 인용한 구절 몇 개만 소개해 보겠다.
독일 바이레른 주 헌법 "모든 경제활동은 공동의 복지에 기여해야 한다."
- 독일 기본법 "재산은 책임을 포함한다. 그 사용 또한 일반대중의 복지에 기여해야 한다"
- 이탈리아 헌법 "공적 사적 경제활동은 공동선을 지향해야 한다."
- 콜롬비아 헌법 "경제활동과 사적계획은 공동선의 한계 안에서 자유롭다."
그럴싸하고 멋진 언어로 포장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네 현실과는 많이 괴리되어 있는 느낌이다.
국민국가라는 20세기에 들어 생긴 특이한 현상이 가져온 폐해는 아닐런지. 과도한 공권력과 그것이 지키고자 하는 이익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책에 소개된 부탄의 국민총행복지수는 우리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
1) 당신의 삶 전반에 걸쳐 어느 정도 만족하는가?
2) 당신의 가족 구성원은 얼마나 행복한가?
3) 당신은 이웃을 신뢰하는가?
4) 당신은 주변 인물 가운데 몇 명한테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
5) 당신은 매일 휴식, 명상, 기도를 위한 시간을 갖는가?
6) 오염된 강물로 당신의 삶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가?
1~6번 어느 것 하나 우리 사회에서 온전히 YES를 받을 만한 질문이 있는가?
비대해진 국가가 문제다.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 지역분권 소박한 사회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고대인들 식단이 유행하던데 고대인의 삶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치열한 전투의 연속이었을까?
자본주의사회에서 그나마 정치권력은 어느정도 민주주의로 정권교체가 가능해서 부패부조리를 시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 법조계가 문제고 검찰 판사 영감들도 한번 되면 평생 울궈먹지 못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고 특히 변호사 전관예우 기필코 폐지해야 한다. 언론도 도산할 수 있는 무한경쟁으로 나오게 해야 하며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해서 가짜뉴스공장이 문닫도록 만들어야 한다.
공동선경제의 출발은 기업의 민주화에서 출발해야 한다. 기업이 창업주 소유주 본인만이 잘해서 된 것인가? 낙수효과도 없어진 지금 정통경제학의 정책은 무용지물이 되었다. 기업이 쌓아놓고 풀지않는 사내유보금이 배당금으로 지급되던가 노동자들의 복지나 사회를 위해 선용되도록 만들어야 한 다. 삼성의 편법상승에 우리나라 세법이 악용되는 것 언제까지 묵과해야 하는가? 상속과 증여에 대한 상식적인 과세 혹은 증세가 이뤄지도록 하자. 이 책은 점점 언택트 환경에서 더욱 몸집을 불리고 있는 IT공룡들을 지구촌에서 어떤 기준으로 통제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잣대와 제안을 제시한다. 깨어있는 시민과 정책집행 제안하는 사회 각 층의 리더십들이 꼭 읽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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