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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막스 베버 - 통합과학적 인식의 패러다임을 찾아서 김덕영

알라딘: 막스 베버


막스 베버 - 통합과학적 인식의 패러다임을 찾아서  | 인문정신의 탐구 13
김덕영
(지은이)길(도서출판)201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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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정신의 탐구' 열 세 번째 책으로 김덕영 저자가 독일 사회학의 태두 막스 베버 연구사에 한 획을 긋는다. 무엇보다 그동안 발표된 논문들을 모아 펴낸 것이 아닌, 지난 2년여 동안 혼신을 힘을 다해 막스 베버의 지적 세계 전체를 일목요연하게 연구한 집약적 결실이라는 점에서 특히 평가할 만하다.

저자는 책의 집필 의도를 제1장 머리말에서 분명히 밝혀놓고 있다. 즉 "이 책이 추구하는 목표는 베버의 지적 세계를 전반적으로 소개하고 그와 더불어 인문사회학적 사유가 무엇인가를 고민해보는 데 있다"는 것이다. 사실 베버는 단순한 사회학자가 아니었다. 최근 유행했던 학문 간 '통섭'을 예로 든다면, 사실상 막스 베버는 20세기 초에 이미 '통섭학자'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를 단순히 통섭학자로 부르기에도 부족한 점이 많다.

저자는 이에 베버를 '창조적 절충주의자'로 그의 지적 세계를 드러내보인다.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그의 대표작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단순히 사회학의 범주로만 한계지워 평가할 수 없는 고전이 되었다. 여기에는 이 논문의 근간이 되는 신학을 바탕에 두고 경제학, 역사학, 문헌학, 종교학, 심리학, 사회병리학, 철학, 윤리학, 미학, 문학, 예술, 음악, 개념사가 입체적으로 교차하고 있고, 이 다양한 분야의 연구 결과가 근대 자본주의 정신의 형성과 발전 및 그 결과에 대한 문화사적 고찰이라는 인식 관심을 둘러싸고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 이것이 바로 통합과학의 진수로서의 막스 베버 사상이 갖는 사상사적 함의이다.



목차


서문 13
논의를 시작하며 ― 왜 하필 막스 베버인가 51

제1장 막스 베버는 어떤 지식인인가
1. 머리말 57
2. 통합과학적 지식인 58
3. 논쟁적 지식인 72
4. 탈상아탑주의적 지식인 86
5. 교육자로서의 막스 베버 95
6. 편집자로서의 막스 베버 98
7. 거대한 지적 채석장 『막스 베버 전집』 105
8. 맺음말 117
<부록> 막스 베버의 강의 목록 118

제2장 역사적 연구 ― 고대사회에 대한 저작을 중심으로
1. 머리말 123
2. 왜 베버는 역사적 인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가 125
3. 접근 방법 141
4. 베버의 자본주의 이론과 고대의 자본주의 151
5. 로마 문화의 사회경제사 166
6. 고대 도시와 중세 도시의 비교 연구 180
7. 근대에 대한 문화의의는 중세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186
8. 맺음말 190

제3장 경험적 사회조사 연구 ― 독일 농업노동자에 대한 저작을 중심으로
1. 머리말 195
2. 경험 연구가 막스 베버 197
3. 법학자가 경제학적 연구를? 206
4. 농업 노동자 연구의 역사적­사회적 배경 211
5. 앙케트의 성립 과정, 구조와 내용 그리고 문제점 214
6. 봉건주의에서 자본주의로 221
7. 경험적 사회조사 연구의 실천적 함의 240
<보론> 산업 노동의 정신물리학적 연구 248
8. 맺음말 263

제4장 문과과학과 사회과학 1 ― 역사적 발전 과정
1. 머리말 267
2. 법학에서 경제학으로 269
3. 베버의 정치사상 ― 구조에서 행위로 289
4. 이론경제학과 역사경제학의 창조적 종합 304
5. 경제학에서 문화과학으로 ― 칸트, 리케르트, 짐멜, 후설 그리고 베버 339
6. 맺음말 361

제5장 문화과학과 사회과학 2 ― 논리적 기본 구조
1. 머리말 367
2. 문화의의, 문화문제 그리고 문화과학 및 사회과학 367
3. 현실과학과 법칙과학 382
4. 행위ㆍ질서ㆍ문화 387
5. 인간학 ― 문화과학의 선험적 전제 조건 412
6. 맺음말 423

제6장 방법론
1. 머리말 427
2. 베버의 방법론과 그 인식론적 배경 428
3. 가치 연관과 가치 자유 ― 과학적 인식의 주관성과 객관성 446
4. 이해와 설명 466
5. 이념형 494
6. 비교 연구 517
7. 이론과 실천의 관계 534
7. 맺음말 548
<부록> 예술과 사진을 통해서 본 근대정신의 원리 550

제7장 베버와 마르크스
1. 머리말 557
2. 베버의 탈마르크스화를 위하여 558
3. 반-반유물론자 막스 베버 564
4. 형이상학이나 세계관으로서의 유물론을 배격하라 572
5. 마르크스 방법론에 대한 베버의 입장 581
6. 베버의 자본주의 이론과 사회주의 이론 587
7. 마르크스와 베버의 통합은 가능한가 624
<보론> 니체와 베버 629
8. 맺음말 647

제8장 근대 세계의 발전 논리와 구조 원리
1. 머리말 653
2. 합리화, 합리성, 합리주의 654
3. 세계의 탈주술화 667
4. 직업과 인격 685
5. 행위와 체념 ― 괴테와 베버 696
6. 가치다신주의 715
7. 개인적 자유와 사회적 강제 725
8. 맺음말 749

제9장 사회학의 문제 1 ― 역사적 발전 과정
1. 머리말 755
2. 사회학을 찾아서, 사회학 그 이상을 위하여 757
3. 사회경제적인 것에서 사회적인 것으로 759
4. 사회(과)학 비판이 갖는 의미 762
5. 이해사회학 기본 개념의 형성 과정 780
6. 맺음말 803
<부록 1> 「이해사회학의 몇 가지 범주에 대하여」 805
<부록 2> 「사회학의 기본 개념」 807

제10장 사회학의 문제 2 ― 논리적 기본 구조
1. 머리말 815
2. 의미, 행위, 사회적 행위 ― 이해사회학의 기본적 구성 요소 815
3. 행위 이론과 질서 이론 그리고 조직 이론 836
4. 사회 없는 사회학 844
5. 문화의 사회학적 보편사를 위하여 853
6. 맺음말 882

논의를 마치면서 ― 다음 연구를 스케치하며
1. 베버냐 루만이냐 885
2. 막스 베버와 한국 사회 896

참고 문헌 901
인용 문헌 965
찾아보기 980


결론 216

옮긴이의 말 : 다시 마르크스에서 출발하는 길 218
찾아보기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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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덕영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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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나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사회학 마기스터(Magister)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카셀 대학에서 게오르그 짐멜과 막스 베버에 대한 비교연구 논문과 사회학 및 철학에 대한 강의를 바탕으로 ‘하빌리타치온’을 취득했다. 현재 카셀 대학에서 사회학 이론을 가르치면서 저술과 번역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 『현대의 현상학: 게오르그 짐멜 연구』(나남, 1999), 『주체, 의미, 문화: 문화의 철학과 사회학』(나남, 2001), 『논쟁의 역사를 통해 본 사회학』(한울, 2003... 더보기

최근작 : <에리식톤 콤플렉스>,<에밀 뒤르케임 : 사회실재론>,<루터와 종교개혁> … 총 38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길(도서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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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전환의 긴 역사>,<세계철학사 4>,<직업으로서의 과학 / 직업으로서의 정치>등 총 174종
대표분야 : 철학 일반 13위 (브랜드 지수 61,244점), 고전 30위 (브랜드 지수 64,286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독일 사회학의 태두 막스 베버 연구사에 한 획을 긋는, 2년여에 걸친 대장정의 결실!
국내 사회학 가운데 고전사회학과 이론사회학 분야는 척박한 연구 풍토와 일천한 연구 역량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회학의 근간이 되는 '이론'과 '사상' 분야에 대한 축적된 기반이 없다보니 우리 사회학계는 주로 통계와 미시적 연구방법을 통한 사회연구에 함몰된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우리 사회의 거대한 구조 변동이나 사회적 현상에 대한 담론 형성이 사회학계에서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단 이런 문제는 사회학계뿐만 아니라 사회과학계 전반의 문제이기도 하다. 저명한 미국 사회학자 피터 L. 버거(Peter L. Berger)의 다음과 같은 지적은 우리 사회학계에도 그대로 들어맞는다. "최근 수십 년간 사회학은 두 가지 병을 앓고 있다. 정량적 방법에 적합한 현상이 아니면 연구하려 들지도 않는 지경에 이른 맹목적인 방법론 숭배와 늘 똑같은 주문(呪文)만 되뇌고 있는 (가끔은 풍부한 어휘를 구사해가면서) 이데올로기적 선전이 그것이다. 이 두 가지 질병 탓에 사회학이 갈수록 따분해지고 있다"(『어쩌다 사회학자가 되어』, 책세상, 2012, 8~9쪽).
이번에 도서출판 길에서 펴낸 저자 김덕영 교수(독일 카셀대ㆍ사회학)의 책은 이런 척박한 우리 사회학계 및 사회과학계 전반에 이론사회학과 고전사회학에 기반한 이론적ㆍ사상적 함의를 던져줌은 물론, 통합과학적 학문 패러다임을 20세기 초에 새롭게 정초한 막스 베버를 통해 이론적ㆍ경험적 지적 훈련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폭넓게 제시하고 있다. 특히 독일 사회학의 태두라 할 수 있고, 사회학 내지 사회과학 연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딛고 넘어야 할 태산(泰山)인 베버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는 우리 실정에서 막스 베버의 지적 세계 전반을 입문자는 물론 전문 연구자들에게까지 두루 그 전모를 상세하게 드러내보임으로써 베버 연구사에 한 획을 긋는 역작임에 틀림없다. 그동안 발표된 논문들을 모아 펴낸 것이 아닌, 지난 2년여 동안 혼신을 힘을 다해 막스 베버의 지적 세계 전체를 일목요연하게 연구한 집약적 결실이라는 점에서 특히 평가할 만하다.

통합과학 정수로서의 막스 베버의 사상 세계 ― 19세기를 아우르며 20세기를 준비하다
저자는 책의 집필 의도를 제1장 머리말에서 분명히 밝혀놓고 있다. 즉 "이 책이 추구하는 목표는 베버의 지적 세계를 전반적으로 소개하고 그와 더불어 인문사회학적 사유가 무엇인가를 고민해보는 데 있다"는 것이다. 사실 베버는 단순한 사회학자가 아니었다. 최근 유행했던 학문 간 '통섭'을 예로 든다면, 사실상 막스 베버는 20세기 초에 이미 '통섭학자'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를 단순히 통섭학자로 부르기에도 부족한 점이 많다. 저자는 이에 베버를 '창조적 절충주의자'로 그의 지적 세계를 드러내보인다.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그의 대표작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단순히 사회학의 범주로만 한계지워 평가할 수 없는 고전이 되었다. 여기에는 이 논문의 근간이 되는 신학을 바탕에 두고 경제학, 역사학, 문헌학, 종교학, 심리학, 사회병리학, 철학, 윤리학, 미학, 문학, 예술, 음악, 개념사가 입체적으로 교차하고 있고, 이 다양한 분야의 연구 결과가 근대 자본주의 정신의 형성과 발전 및 그 결과에 대한 문화사적 고찰이라는 인식 관심을 둘러싸고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 이것이 바로 통합과학의 진수로서의 막스 베버 사상이 갖는 사상사적 함의이다.
베버의 '창조적 절충주의'는 역사적ㆍ이론적 이해과학으로서의 문화과학이라는 통합과학적 연구 프로그램으로 수렴했다. 여기서 이해과학은 '설명'을 배제하고 단순히 '이해'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양자를 포괄하는 것이다. 즉 문화과학은 역사적이고 이론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는 과학이다. 창조적 절충주의 관점에 입각해 통합과학적 문화과학을 구성해가는 과정에서 베버는 역사경제학을 지향하는 독일 역사학파 경제학과 이론경제학을 지향하는 한계효용학파 경제학을 종합했으며, '이해'를 추구하는 관념론과 '설명'을 추구하는 실증주의를 종합했다. 이와 더불어 심리학자이자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의 이해심리학이 '이해'의 개념이 발전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 모든 것의 결과가 바로 역사적ㆍ이론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는 문화과학이었던 것이다. 그래서일까. 스튜어트 휴즈는 그의 『의식과 사회: 서구 사회사상의 재해석 1890~1930』(개마고원, 2007)에서 다음과 같이 베버의 사상을 평가했다. 베버의 사상에서 "20세기의 방대한 모호성 전체가 짧은 순간 절망적인 종합에 이르렀다." 이를 통해 그는 여러 분야에서 깊은 심연으로 갈려 있던 인간 정신을 이을 수 있었다. 바로 이런 연유로 베버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의 지성사에 대한 논의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사회과학계 전반에 걸쳐 그의 이름이 회자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과연 베버는 어떻게 그런 방대한 지적 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을까. 저자는 책의 전체 구성을 이를 염두에 두고 서술하고 있다. 우선 제2장에서 베버의 역사적 연구에 대한 집중적 분석을 통해 그가 단순히 역사 이론과 경험적 연구의 피상적 결과만을 추구한 것이 아니었음을 밝힌다. 이는 베버의 로마사 연구 결과가 당시 로마사 연구에서 태두이자 최고 권위자였던 테오도르 몸젠에 대한 일종의 대안 내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은 데에 잘 드러난다. 아울러 베버는 제3장에서 잘 드러나 있는 것처럼 경험적 조사 연구를 사회과학적 인식의 중요한 수단으로 간주했으며, 또한 경험 연구에 대한 방법론을 구축하고자 했다. 이는 흔히 접하는 우리의 선입견, 즉 독일 사회학은 철학적ㆍ역사적이고 이론을 중시하는 반면, 미국 사회학은 통계적 방법을 구사하는 경험적 사회조사 연구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선입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역사학 분야와 경험 연구를 근간으로 하면서 베버는 법학을 비롯한 경제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섭렵하면서 자신의 과학적 인식의 토대를 구축해나간다. 이른바 문화과학과 사회과학 프로그램의 구축이 그것인데, 이 책의 제4장과 제5장에서 집중적으로 분석ㆍ조명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의 통합과학적 인식을 떠받치고 있는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제6장에서는 그의 인식론이 칸트 철학에 기반해 있으면서도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다양한 철학적 자양분(예를 들어 리케르트의 가치 연관적 인식 원리와 후설의 현상학 등)을 흡수함으로써 형성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세기 이후 사회과학은 베버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
베버는 과학적 인식의 다양한 차원을 아우르는 통합과학적 지식인의 전형이었다. 이 통합과학적 지식인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은 학제 간 교육과 학교 간 교육, 다양한 지적 담론의 장 또는 지식인 공동체의 존재 등이었다. 그리고 베버의 통합과학을 가능하게 했던 원리는 다양한 지적ㆍ정신적 조류와 전통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종합하는 창조적 절충주의였다. 이 창조적 절충주의는 역사적ㆍ이론적 이해과학으로서의 문화과학이라는 통합과학적 연구 프로그램으로 결실을 맺었다. 또한 베버는 가치판단 논쟁이나 자본주의 정신 논쟁에서 잘 드러나 있듯이 그 누구보다도 논쟁적인 지식인이었다. 그리고 문화과학 및 사회과학의 논리와 방법론에 관련된 그의 저작들은 그야말로 논쟁들로 가득 차 있다. 즉 베버는 논쟁을 통해 낡은 지적 유산과 전통으로부터 해방되어 새로운 인식 세계를 구축하며 이 세계를 보다 체계화하고 심화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지난 30년 동안 독일 고전사회학과 이론사회학의 두 거장인 막스 베버와 게오르그 짐멜 연구를 양대 축으로 삼으면서 인류사회의 '근대성' 문제에 초점을 맞춰 왔다. 자연스레 마르틴 루터부터 이마누엘 칸트, 지그문트 프로이트, 프리드리히 니체, 카를 마르크스, 니클라스 루만 등 지적 거장들의 사유 세계 전반을 천착해왔다. 이번 책은 5년 전 도서출판 길에서 펴낸 『게오르그 짐멜의 모더니티 풍경 11가지』 이후 두 번째로 펴내는 방대한 분량의 막스 베버 연구의 결정판이다. 지금껏 우리 학계에서 연구되어온 막스 베버의 모든 것을 집대성하면서 이후 베버 연구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저자는 이 책을 집필했다. 척박한 우리 고전사회학, 이론사회학계에 단비와도 같은 결실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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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분량과 밀도의 작업은 한국사회학계에 있어 독보적인 작업이다. 그래서 스스로를 베버 전문가 중의 전문가를 자처하는 저자의 말은 신뢰가 된다. 인류사의 유산, 자산이기도 한 베버를 한국어로 이렇게 이해할 수 있는 텍스트가 있는 것은 분명 엄청난 일이다.
두크나이트 2018-09-04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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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영 선생님께 감사하다.

김덕영 선생님의 '막스 베버' 참 감사한 책이다.

김덕영 선생님은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마기스터(학·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하고 카셀대에서 하빌리타치온(Habilitation - 독일 대학교수 자격)까지 받으신 분이다.

박사 논문은 고전 이론가인 막스 베버와 게오르그 짐멜이 주제인 것으로 알고 있다.

김덕영 선생님은 스스로를 '막스 베버 전문가 중의 전문가'라고 칭하는데 이 책은 막스 베버에 대한 연구서이다. 이 책만해도 1008p.에 참고문헌 목록만해도 약 80쪽에 달하고 당연히 독일어 원전을 사용한다. 게다가 짐멜 vs 베버는 너무 양이 많아져서 따로 단행본으로 출판됐다.

막스 베버의 중요성은 말해봤자 입이 아플 정도이지만 정작 막스 베버에 대한 연구서가 제대로 없는 한국현실에서 이 책과 김덕영 선생님은 참 귀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례로 베버의 중요저작인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경제와 사회는 제대로 된 번역이 없었는데, 2000년 대 후반이 되서야 전자는 김덕영 선생님이 후자는 박성환 선생님이 번역하셨다. (이 두 권의 책은 세계사회학자들이 뽑은 사회학에 영향을 미친 저서에서 각각 4위, 1위인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잘 팔리지 않을 묵직한 학술서적을 항상 출판해주는 도서출판 길에도 감사한다. 길을 더욱 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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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크나이트 2017-03-18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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