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18, 2023

알라딘: 현대사상지도 - 세계지성사를 풍요롭고 활기차게 한 핵심 키워드 88 기다 겐 2005

알라딘: 현대사상지도


현대사상지도 - 세계지성사를 풍요롭고 활기차게 한 핵심 키워드 88 
기다 겐 (지은이),김신재,심정명,윤여일 (옮긴이)산처럼20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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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쪽

책소개
현대사상의 각 장르, 즉 철학, 언어, 심리, 정치, 경제, 사회, 역사, 인류, 종교, 과학, 비평 등에서 핵심이 되는 키워드 88개를 추려내 소개하고 있다. 새로운 사유의 물꼬를 트고 유효한 사상이 된, 다양한 영역의 주요 용어들의 의미와 흐름, 그리고 한계와 전망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각 항목은 별개의 내용으로 완결되기도 하지만, 각 항목 끝에 화살표시(→)로 다른 분야의 연결되는 항목들을 소개하여, 여러 항목들을 찾아가며 확장되어가는 논의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각 항목의 참고문헌은 원서 외에도 국내에 번역된 책과 국내 저자의 책을 함께 소개했다.


목차


- 책을 내면서_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 출항하는 젊은이들에게

사상의 흐름
응용윤리학 / 해석학 / 문화연구 / 현상학 / 구조주의 / 실존주의 / 존재론 / 프랑크푸르트학파
분석철학 / 포스트구조주의 / 포스트모던 / 마르크스주의

사상의 키워드
안티휴머니즘 / 일리아 / 말할 수 없는 것 / 가능세계 / 환경세계이론 / 기억 / 크레올
차이.차연 / 서발턴 / 죽음 / 젠더 / 소진 / 상징 / 생활세계 / 타자성 / 탈구축 / 지식의 고고학
철학적 인간 / 살 / 인식론적 단절 / 노이즈 / 노마돌로지 / 반철학 / 물상화

언어
기호론 / 언어게임 / 언어행위이론 / 시니피앙.시니피에 / 생성문법

심리
오이디푸스콤플렉스 / 거울단계 / 게슈탈트이론 / 중충결정 / 상징계.상상계.현실계 / 정신분석
이중구속 / 반정신의학

정치
공동체이론 / 정의 / 진체주의 / 내셔널리즘 / 문명의 충돌 / 유토피아 / 자유주의

경제
조절이론

사회
군중 / 커뮤니케이션이론 / 시뮬라르크 / 사회시스템론 / 실천감각.아비투스 / 미디어론

역사
아날학파 역사학 / 근대세계체제 / 역사의 종언

인류
경제인류학 / 증여 / 중심과 주변 / 야생의 사고

종교
성스러운 것 / 변증법적 신학 / 유대사상

과학
어포던스 / 오토포이에시스 / 카오스이론 / 과학사.과학철학 / 과학전쟁 / 바이오테크놀로지
패러다임 / 프랙탈 / 홀리즘

비평
에크리튀르 / 오리엔탈리즘 / 상호텍스트성 / 수용미학 / 폴리포니

- 옮긴이의 말_ 20세기 사상을 가늠한다는 것

현대사상 연표
저자 소개
인명 찾아보기
사항 찾아보기
접기


책속에서


전체주의

전체주의 지배의 조건은 '대중'사회이다. '공동의 세계가 완전히 와해되고 서로 분리되어 있는 개인으로 구성된 대중'의 존재가 전체주의의 불가결한 요소인 것이다. 19세기적 질서였던 계급사회의 붕괴는 타인과의 관계를 상실하여 근거를 잃고 흩어져버린 개인 즉 공통의 이해로 결합되지도 않고,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할 계급의식도 지니지 않은 '대중'을 산출했다. 그것을 정치적으로 동원한 것이 전체주의이다. - 본문 258쪽에서 접기
P. 6<현대 사상 지도>


시간상 가장 오래된 것은 19세기부터 계승된 마르크스주의입니다.

그 뒤를 잇은 것이 20세기와 함께 시작된 정신분석과 현상학이겠지요.

마르크스주의와 정신분석은 *실증적인 뒷받침 없이도 *이론체계로서 정비되었고 현실을 움직였다는 점에서 *20... 더보기 - Cinema Paradiso
P. 6마르크스주의는 한 세기를 넘는 장대한 실험의 결과, 1991년 소비에트연방의 해체로 그 무효성이 증명됐다고 볼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사상으로서 재상의 힘을 감추고 있다고 봐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정신분석도 과학 또는 치료수단이라기보다 오히려 문화이론으로서 유효성을 발휘한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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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71910년대에 형성된 것인 엑스퀼의 환경세계이론, 그리고 게슈탈트 이론입니다.

1914~18년의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20년대에 등장한 것이 카를 바르트를 필두로 한 변증법적 신학, 물상화이론을 축으로 한 루카치의 서구 마르크스주의, 셸러로부터 시작한 철학적 인간학, 하이데거의 존재론, 역시 하이데거가 확장시... 더보기 - Cinema Paradiso
P. 7프랑크푸르트학파가 형성된 것도 이 시대입니다.

1930년대에 들어서자 야스퍼스가 제창하는 실존철학, 비트겐슈타인의 언어게임이론, 역시 그를 기점으로 하는 논리실주의의와 분석철학, 프랑스에서는 루시앙 페브르와 마르크 블로크를 중심으로 한 아날학파가 발족합니다.

하지만 이윽고 파시즘과 스탈린주의라는... 더보기 - Cinema Parad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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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기다 겐 (木田元)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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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야마가타(山形)현에서 태어나 2014년 세상을 떠났다. 도호쿠(東北) 대학 철학과를 졸업했고 주오(中央) 대학 명예교수를 지냈으며 마르틴 하이데거, 에드문트 후설, 모리스 메를로 퐁티 등 현대 서양 철학자의 주요 저작을 일본어로 알기 쉽게 번역한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패전 직후 암상인으로 생활을 꾸려간 에피소드도 유명하다. 지은 책으로는 《현상학》 《반철학사》 《현대의 철학》 《하이데거의 사상》 《메를로 퐁티의 사상》 《암상인이 될 뻔했던 철학자》 《피아노를 치는 니체》 《철학은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등이 있다.

최근작 : <소크라테스에서 미셸 푸코까지>,<반철학이 뭡니까?>,<현대철학사전 세트 - 전5권> … 총 49종 (모두보기)

김신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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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공간 수유+너머 연구원이며, 성신여자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삼취인경륜문답>, <반일과 동아시아>, <근대일본사상사 강좌> 등이 있다. 2005년 현재 번역일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작 : <강의 한국사> … 총 2종 (모두보기)

심정명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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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교수.
원폭, 오키나와 전투 등 전쟁의 기억을 중심으로 일본 전후문학을 연구해 왔으며 지진과 쓰나미, 원전사고, 격차나 빈곤과 같은 여러 재난들이 문학에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중이다. 『시작의 앎』(문학과지성사, 2020), 『처음 만난 오키나와』(한뼘책방, 2019) 등을 번역했다.

최근작 : <‘경계’에서 본 재난의 경험>,<우리는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가>,<민주주의 증언 인문학> … 총 45종 (모두보기)

윤여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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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사회과학원 방문학자로 베이징에서, 도시샤대학 객원연구원으로 교토에서 체류했다.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로 제주에서 지내고 있다. 『물음을 위한 물음』, 『광장이 되는 시간』, 『사상의 원점』, 『사상의 번역』, 『동아시아 담론』, 『지식의 윤리성에 관한 다섯 편의 에세이』, 『상황적 사고』, 『여행의 사고』(전3권)를 쓰고, 대담집 『사상을 잇다』를 펴냈으며, 『다케우치 요시미 선집』(전2권), 『다케우치 요시미라는 물음』, 『다케우치 요시미―어느 방법의 전기』, 『루쉰 잡기』, 『사상이 살아가는 법』, 『일본 이데올로기』, 『조선과 일본에 살다』, 『재일의 틈새에서』, 『사상으로서의 3·11』, 『사회를 넘어선 사회학』을 옮겼다. 지키는 연구를 하고 싶다. 접기

최근작 : <모든 현재의 시작, 1990년대>,<‘경계’에서 본 재난의 경험>,<공동자원의 영역들> … 총 44종 (모두보기)



평점 분포

9.5



'현대 사상'에 관한 개념어 사전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리고 별빛이 그 길을 훤히 밝혀 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게오르그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 첫 문장이다. 완결된 고대 그리스 문화의 구조를 밝히는 것으로 시작하는 루카치의 이 문장은 너무도 유명하다. 20세기를 전망하고 있는 듯한 이 문장은 어둠과 암흑의 시대를 예견이라도 하는 듯하다.

겨우 7년이 흐른 시점에서 20세기를 정리한다거나 마무리하는 것은 무리한 욕심인지 모른다. 하지만 인간은 무언가 끝맺고 싶은 욕심과 정리하려는 본능을 가진 것 같다.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어야 객관적인 시점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20세기를 정리하려는 노력은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혹은 치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다. 장석준은 <혁명을 꿈꾼 시대>라는 책을 통해서 20세기는 인류의 역사상 끊임없는 혁명을 꿈꾸었던 시대라고 정리하고 있다. 그것은 역사의 결정적 시기를 나눈 또 하나의 기준이 될 것이다.

기다 겐은 <현대 사상 지도>를 통해 20세기의 세계 지성사를 풍요롭게 했던 핵심 키워드를 정리하고 있다. 88개의 개념을 통해 19세기 후반부터 현재에 이르는 주요 개념들을 정리하고 있다. 한 사람이 이 작업을 하는 것은 물론 불가능하다. 여러 명의 일본 학자들에 의해 정리된 이 책은 일종의 현대 사상에 관한 개념어 사전과 같은 역할을 한다.

우선 사상의 흐름과 키워드를 제시하며 거시적 관점에서 20세기를 파악한다. 응용윤리학에서 출발해서 해석학, 현상학, 구조주의와 실존주의, 분석철학, 포스트모던 등 지난 세기를 풍미했던 개념들을 소개하고 가능세계, 젠더, 상징, 타자성, 탈구축, 노마돌로지, 차이와 차연 등 현대 철학의 용어와 개념을 설명한다. 그리고 언어, 심리, 정치, 경제, 사회, 역사, 인류, 종교, 과학, 비평에 관한 용어들을 분야별로 잘 정리하고 있다.

어떤 책이든 장단점을 가지고 있겠지만 이런 종류의 책은 감탄과 아쉬움이 교차된다. 우선 장점을 보자. 한 권의 책으로 다양하고 복잡한 개념들과 한 시대의 사상의 흐름을 깔끔하게 일별할 수 있다. 특히 개념 중간 중간 학자들과 학파들 그리고 사상의 흐름들을 표로 정리하고 있다. 영향 관계를 화살표로 정리해 놓고 있어 시각화의 장점을 백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중요한 용어와 핵심 개념들을 서로 연계 시키고 있고 마지막 부분에 그 개념과 관련된 용어와 키워드를 찾아 가도록 안내하고 있다. 즉 순서대로 읽는 책이 아니라 화살표를 따라 지도를 찾아 가듯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책의 제목을 <현대 사상 지도>라고 지었을 것 같다. 또 하나의 장점은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명의 수고가 돋보인다. 공저가 갖게 되는 문제점, 즉 일관성과 통일성의 결여는 이 책에서 의미가 없다. 어차피 개별 개념들에 대한 정확하고 명쾌한 설명이 필요한 책이니까. 그리고 공동 번역의 효과는 모르겠지만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연구원 세 명의 노력이 좋은 책을 소개하고 있는 것 같아 흥미 있게 읽었다. 내용 자체가 무슨 재미가 있을까마는 머릿속에서 쉽게 정리되지 않는 현대 사상의 흐름과 용어들이 그나마 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느낌이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용어별로 마지막 부분에 우리말로 번역된 관련 서적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책꽂이에 꽂아 놓고 사전처럼 쉽게 찾아보고 관련 서적을 찾아본다면 훌륭한 현대 사상의 안내서 역할을 할 수 있다. 어떤 책이든 그렇겠지만 이 책의 활용은 독자의 몫으로 남는다.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읽고 사용할 것인가는 개별 독자가 선택할 일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당연하게도 지나치게 짧고 굵은 설명이다. 하나의 개념을 설명하는 데 짧게는 한 페이지가 안 되는 것도 있다. 서너 페이지에 걸쳐 특징과 흐름을 잘 설명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각 분야에 대해 조금씩이나마 관심도 없었고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은 안개 속을 걷는 느낌일 것이다. 자신의 취향과 목적에 맞는 책을 구입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독서라는 것이 처음부터 예정된 길만 걷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연히 이 책을 만난 독자라면 오히려 혼란스럽고 어려운 느낌을 가질 수도 있겠다.

비슷한 얘기지만 하나의 개념이나 용어를 설명하는 데 있어 분명하고 핵심적인 접근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모호한 표현이나 설명하는 방식에 따라 변죽만 울리고 마는 것도 있다. 일일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쉽고 간단한 것을 너무 어렵게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몇 가지 아쉬움이 남지만 곁에 두고 참고할 만한 부분이 많은 책이다.

20세기는 루카치의 말대로 별빛이 길을 안내해 주지도 않았고, 지도가 없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21세기는 더욱 심각해졌다. 길이 보이지 않아도 걸어야하는 것이 인생이라면 인류가 걸어온 사상과 문명 발달의 길이 더욱 험난하게만 느껴진다. 양보와 배려를 위한 이타적 유전자보다는 자본으로부터 소외되고 물질적 욕망의 덩어리로 가득한 세상을 비참하기만 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꿈꾸는 세상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합의도 없는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책이 답을 줄 수는 없다. 다만 사상의 흐름과 사유의 방식을 뒤돌아보는 방식을 통해 미래를 짐작하고 고민하며 한 걸음 내디뎌 볼 뿐이다.


08022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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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ptic 2008-02-27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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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가 간결하고 좋습니다.

표가 간결하고 좋습니다. 맥을 잡는데 참고가 많이 되는군요.
2007-08-1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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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상의 흐름을 아주 간결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무척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많은 사상들을 간결한 도표와 그림으로 정리하고 있는데, 핵심만 짚어주니 흐름 찾기에 도움이 됩니다. 철학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주요 사상들을 담고 있는 점도 무척 맘에 드네요.
유리바다 2007-09-02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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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 다양한 현대사상 입문서

현대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인간들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고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역사적인 사건과 혁명을 바라보았다. 그 중에서 현대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는 당연히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이다.

20세기에 이르러 전 세계적으로 전쟁에 휘말려 들어 많은 인간들이 죽고 많은 문명이 파괴되었다. 이렇게 과학기술의 발전과 정보매체들은 꾸준이 새롭게 변화가나 막상 문명사회에서 보이는 인간들은 여전히 과거 못지 않은 자기 모순과 굴레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 20세기에 걸쳐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 초까지 우리가 살아온 그 많고 많은 사건들과 그 사건에 따라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사상들은 무엇들일까? 우리는 그런 큰 사건을 겪은 이후에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는 분쟁과 갈등이 멈추지 않고 있다.

심지어는 같은 나라와 지역까지도 분쟁과 갈등을 우리는 보고 있다. 아니 보고 있다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진행되고 있다. 어차피 인간은 모두 각각 다른 조건과 환경 그리고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같은 사고와 행동을 보일 수가 없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들이 격동의 세월을 보낸 20세기에는 이런 인간의 사고, 행동, 의식에 대한 담론들이 아주 활발하게 전개되지 않았을까? 그런 담론이 오가면서 기존에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한 채 계속 누적된 문제, 그리고 지금 생긴 문제, 또한 앞으로 생겨서 발생될 문제 우리는 이런 다양한 문제와 거기에 대한 원인분석 및 대처방안에 대해 끝없이 사고하여 실마리를 풀어 해결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을 생각해 보면 지난 20세기 100년 전후로 인간에 대한 인문사회학적인 영역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와 담론 사이에는 다양한 관점으로 통해 현실세계를 보자고 했을 것이다. 이번에 내가 본 현대사상지도는 그런 100전후의 근현대사에 등장한 철학, 사회학, 언어학, 문화학, 심리학, 정치학 등 각종 다양한 분야의 학문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거기에 해당하는 학설과 이론을 소개했다.

특히 그 학설과 이론을 주장한 학자와 학파 그리고 그런 학자와 학파로 통해 어떤 영향을 주고 그 영향으로 인해 다른 분야에서 어떻게 변해갔는지를 하나의 도식화된 표처럼 그려 나간다. 물론 아주 복잡하고 많은 학설과 이론을 단 몇 페이지로 요약하고 소개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책내용 자체로는 그 사상적인 부분을 알 수 있다고 하기 힘들다.

그러나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면서 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좋은 도서이다. 우리가 책을 본다는 것은 그저 막연하게 집어들어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흐름과 순서를 파악한 후에 보는 것이 이해가 빠르기 때문이다. 현대사상지도에서는 그런 흐름을 88가지 목록으로 정해 소개했다. 물론 그런 내용으로 통해 자신이 궁금한 점을 찾아 어떻게 봐야하는가에 대해서는 좋은 안내지침서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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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비평 2011-04-14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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