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jin 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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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생활] <아이폰을 위해 죽다> - 중국의 아이폰 공장 노동자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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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려온지 1달 되는 책을 드디어 읽으려는데, 폰트가 너무 작아 읽기 힘들다.
- 전자책으로 살 수 있으면, 전자책으로 사야할 이유가 된다.
- 한국책이 폰트가 너무 작은 경우는 본적이 없는 것 같다.…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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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석
22m Occt5oboerno r8ic202i15 ·
경향신문에서도 상세한 서평을 올려주셨네요. 공유합니다~ 백승찬 기자님의 아래 서평 읽어보면 아시겠지만...전 이 책을 번역하며 이것이 중국 얘기로만 읽히지 않았습니다. 계속 한국의 상황이 떠올랐습니다. 우리의 노동 환경은 이와 얼마나 다른가요? 어떤 동시대성에 대해서 많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관련해 많은 논의가 촉발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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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중국 도처의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 18명이 자살을 시도했다. 14명이 죽었다. 4명은 살아남았지만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나이는 17~25세이며, 모두 농민공 출신이었다. 농민공이란 농촌을 떠나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온 이주노동자를 뜻한다.… See more
왜 죽었는지는 상관없다, 자살방지 창살 하나면 끝이다…'아이폰을 위해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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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죽었는지는 상관없다, 자살방지 창살 하나면 끝이다…'아이폰을 위해 죽다'
아이폰을 위해 죽다 재니 챈 등 지음·장규식 등 옮김 | 나름북스 | 410쪽 | 1만8000원 2010년 ...
홍명교
tY1oe2st2er4daiy3 amt8 r700:h204 ·
2021년에 한 일을 꼽아보았다.
1. 결혼
2.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 출간
3. 플랫폼c 활동 (기획, 편집, 번역, 글...)… See more
Minhee Park
21m Occt5oboerno r8ic202i15 ·
애플의 아이폰이 한창 세상을 바꾸기 시작한 2010년부터, 중국 폭스콘 공장에서 청년 노동자들이 잇따라 기숙사 건물에서 몸을 던져 죽음을 택했다. 당시 특파원으로서 `아이폰을 만드는 폭스콘 노동자들의 연쇄 자살’기사를 쓰면서, 이들이 죽음으로 알리려 한 현실은 무엇일까 너무나 궁금했다. 하지만, 폭스콘 내부를 취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중국 노동운동가들도 폭스콘 공장에는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폭스콘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노동자를 만나 잠시 얘기를 듣는 정도였다. 비밀처럼 신제품을 출시하는 아이폰 납기 기일에 맞추기 위해 밤샘 노동을 하던 노동자들에게, 회사에서는 액정 유리를 닦는 시간을 줄이기위해 알콜보다도 더 휘발성이 강한 액체를 쓰게 해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실명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이번에 한글 번역본이 나온 <아이폰을 위해 죽다>는 그때 궁금했던 모든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지난 여름 이 책을 번역하신 하남석 선생님으로부터 `추천사’를 써달라는 이야기와 함께 번역 원고를 받고 빨려 들어가듯 책을 읽었다.
이 책은 폭스콘 청년 노동자들의 죽음과 그들이 만들고 우리가 매일 손에서 떼놓지 못하는 아이폰을 `입구’로 삼아 우리를 중국 노동자들의 삶 속으로, 중국 자본주의의 작동 방식, 중국과 미국 자본가들과 정부-공산당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 지난 수십년 세계 자본주의는 어떻게 작동해왔고, 이런 식의 발전모델이 왜 지속불가능한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폭스콘 노동자들이 주인공이 되어 그들의 목소리로 폭스콘 안의 노동 현실, 노동자들의 일상을 드러내는 방식이 좋다. 제니 챈, 푼응아이, 마크 셀던은 지난 10년 동안 중국 곳곳의 폭스콘 공장들을 찾아다니며 수많은 노동자들을 인터뷰하고 그 목소리를 담았다. 이 책은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자본주의 세계의 작동방식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실습생 착취를 비롯한 많은 문제들이 한국과 중국 청년들이 함께 겪고 있는 고통임도 드러낸다.
이런 의미있고 훌륭한 책을 번역해주신 정규식, 윤종석, 하남석, 홍명교님 그리고 나름북스에 감사드립니다. 이 책에 `추천사’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추천사’를 쓴 사람으로서 이 책을 강추합니다. 중국, 중국 노동자, 아니면 전세계 노동의 현실, 경제의 미래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 꼭 읽어주세요, 절대 후회 안 하실 정말 소중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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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뒷표지에 실린 추천사 입니다>
2010년부터 아이폰을 만드는 중국 폭스콘 공장들에서 노동자 20여 명이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이들 중국의 전태일’들이 고발하려 한 현실은 무엇이었을까? 이들의 죽음 이후 노동 현장은 변화했을까? 지난 10년 동안 연구자들이 폭스콘 노동자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고용계약서와 월급명세서부터 노동자들이 남긴 시와 메모를 찾아 읽으며 기록한 이 책은, 중국 노동자들의 현실에 대한 가장 생생한 보고서이자, 전 세계 자본주의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다. 매끈하고 세련된 최첨단 아이폰 뒤에는 미국, 중국, 대만 등의 자본과 권력이 결탁해 만들어낸 글로벌 공급망을 지탱하는 노동자들의 삶이 있다. 파업의 자유조차 없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노동자들은 “생산라인 옆에 쇠처럼 붙어서서, 두 손을 날듯이 움직이다가, 땅에 떨어진 나사처럼 누구의 관심도 끌지 못하고 떨어져” 죽어갔다. 이 책의 주인공인 폭스콘 노동자들은 신제품 아이폰 출시 일정에 맞춰 속도전에 내몰리는 노동, 첨단 전자제품 제조 과정의 위험 물질과 산재, 노동비용을 낮추기 위한 학생 인턴 착취부터, 연애와 사랑, 가족과 꿈, 그리고 저항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공동부유’는 공허한 구호일 것이다. - 박민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061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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