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4, 2025

알라딘: 국가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는 방법 - 베트남, 폴란드, 그리고 번영의 기원 라이너 지텔만

알라딘: 국가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는 방법


국가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는 방법 - 베트남, 폴란드, 그리고 번영의 기원 
라이너 지텔만 (지은이),황수연 (옮긴이)리버티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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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279쪽
152*225mm
363g
ISBN : 9788998766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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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애덤 스미스는 300년 전에 태어났다. 자기의 저작 ≪국부론≫에서, 그는 가난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 경제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경제적 자유가 이 성장의 결정적인 전제 조건이라는 점을 보여주었다. 지난 250년에 걸친 발전들은 애덤 스미스가 옳음을 증명했다. 시장 경제는 인간 역사에서 견줄 데 없는 전 세계적 빈곤 감소로 이어졌다.

그러나 빈곤과의 투쟁은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 가장 절박한 과제 중 하나이다. 비록 최근 몇십 년간 큰 진전이 이루어졌을지라도, 세계 인구의 거의 10퍼센트는 아직도 극빈 상태에서 살고 있다. 50년간의 개발 원조 후에, 한 가지는 명백하다. 이 빈곤 투쟁 모형은 실패했다. 비록 아프리카만큼 많은 개발 원조를 받은 어떤 다른 대륙도 없을지라도, 많은 아프리카 나라에서 빈곤 수준은 끔찍하다.

그러나 빈곤과의 투쟁에서 무엇이 정말 도움이 되는가? 라이너 지텔만은 애덤 스미스의 견해들이 여전히 오늘날에도 정말 얼마나 적절한지 보여준다. 그는 베트남과 폴란드의 예들을 들고, 국가들이 어떻게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두 나라 다 수백만이 죽은 파괴적인 전쟁들의 희생자였다. 그리고 두 나라 다 전쟁이 아직 파괴하지 않았었던 것을 파괴한 사회주의 계획 경제들 치하에서 고생했다. 1990년에, 베트남은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고 폴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였다. 지텔만은 베트남과 폴란드에서 경제 개혁들이 어떻게 빈곤과의 투쟁에서 이겼는지 그리고 사람들의 생활 수준을 선풍적으로 향상했는지 서술한다.

풍부한 자료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폴란드와 베트남에서 사람들의 일상생활도 서술하는데, 개혁들을 경험한 일반 시민들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들과 개인적 이야기들을 포함한다. 그는 두 나라 다의 선풍적인 향상의 이유들을 식별-하고 다른 경제들이 그것들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탐구-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11
조지 길더의 서문 15

1.애덤 스미스가 옳았다:
오직 경제적 자유만이 빈곤을 타파할 수 있다 19

2. 무엇이 빈곤에 맞서는 데 도움이 되는가−
그리고 무엇이 도움이 되지 않는가 33

3. 베트남: 도이 모이−용의 상승 51

4. 폴란드: 흰 독수리의 비상 155

결론: 국가들의 부와 빈곤 243

지은이에 관해 250
참고 문헌 252
인명 색인 267

옮긴이 후기 274
옮긴이에 관해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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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라이너 지텔만 (Rainer Zitelmann)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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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Frankfurt am Main)에서 태어났다. 그는 1978년부터 1983년까지 역사와 정치학을 공부했고 훌륭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1986년에, 그는 프라이헤어 폰 아레틴(Freiherr von Aretin) 교수의 지도로 자기의 학위 논문≪히틀러. 한 혁명가의 자아상(Hitler. Selbstverstandnis eines Revolutionars)≫[영문: ≪히틀러의 국가 사회주의(Hitler’s National Socialism)≫]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우등의(summa cum laude)” 평점을 받은 이 연구는 전 세계적 관심과 인정을 받았다.
1987년부터 1992년까지, 지텔만은 베를린 자유 대학교(Free University of Berlin)의 중앙 사회 과학 연구소(Central Institute for Social Science Research)에 근무했다. 그다음 그는, 그 당시 독일에서 세 번째 큰 서적 출판 그룹인, 울스타인-프로필레언(Ullstein-Propylaen) 출판사의 편집장이 되었고 지도적인 독일 일간 신문 ≪디 벨트(Die Welt)≫의 여러 부를 이끌었다. 2000년에, 그는 자기의 기업, Dr. ZitelmannPB. GmbH를 설립했는데, 이것은 그 후 독일에서 부동산 회사들에 자문하는 시장 주도 기업이 되었다. 그는 그 기업을 2016년에 팔았다.
2016년에, 지텔만은 포츠담 대학교(University of Potsdam)에서 볼프강 라우터바흐(Wolfgang Lauterbach) 교수의 지도하에 엄청난 부자들의 심리학에 관한 자기의 학위 논문으로, 이번에는 사회학에서, 자기의 두 번째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두 번째 박사 학위 논문은 영어로 ≪The Wealth Elite(우리말 번역: 부의 해부학)≫로 출판되었고 엄청난 부자들의 심리학을 다룬다.
지텔만은 총 29권의 책을 썼는데, 이것들은 전 세계 35개 언어로 번역되어 상당한 성공을 누렸다. 그는 아시아, 미국 그리고 유럽에서 많이 요청받는 초청 연사이다. 지난 몇 년에 걸쳐, 그는 많은 세계 지도적인 언론 매체에 기사들을 썼고 인터뷰들에 응했는데, ≪르몽드(Le Monde)≫, ≪르푸엥(Le Point)≫,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 ≪일 조르날레(Il Giornale)≫,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디 벨트(Die Welt)≫, ≪슈피겔(Der Spiegel)≫,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Neue Zurcher Zeitung)≫, ≪데일리 텔레그래프(The Daily Telegraph)≫, ≪타임스(The Times)≫, ≪내셔널 인터리스트(National Interest)≫, ≪포브스(Forbes)≫ 그리고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많은 매체를 포함한다. 이 책의 독자들은 특히 그의 책들 ≪부유한 자본주의 가난한 사회주의(The Power of Capitalism)≫, ≪여론에서의 부자들(The Rich in Public Opinion)≫ 그리고 ≪반자본주의자들의 열 가지 거짓말(In Defense of Capitalism)≫을 읽기를 권한다. 라이너 지텔만의 생애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rainer-zitelmann.com에서 볼 수 있다. 접기

최근작 : <국가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는 방법>,<재무적 자유>,<반자본주의자들의 열 가지 거짓말> … 총 54종 (모두보기)

황수연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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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성대학교(행정학과 교수)를 정년퇴직하였으며, 한국하이에크소사이어티(현 시장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으로, 그리고 경성대학교 재직 중에는 애리조나 대학교 경제학과[1991년(풀브라이트 교환학자), 1997년], 조지 메이슨 대학교 공공선택 연구 센터(2004년), 그리고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경제학과 및 스타브로스 센터(2013년)에서 교환 교수로 연구하였다. 공공선택론,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 시장 경제, 그리고 자유주의 분야의 책을 다수 번역하였는데, 역서 중에는 라이너 지텔만 박사가 쓴 ≪반자본주의자들의 열 가지 거짓말≫, ≪가난한 사람들이 자기 처지를 개선할 유일한 희망은 시장 경제≫(전자책), 그리고 ≪재무적 자유≫가 있다. 자유기업원에 매주 금요일 라이너 지텔만과 랜들 홀콤의 칼럼들을 번역해서 게재하고(https://cfe.org/bbs/bbsList.php?cid=ZC와 https://cfe.org/bbs/bbsList.php?cid=HC), 블로그를 운영한다(https://blog.naver.com/bcmee). 접기

최근작 : <제임스 뷰캐넌.고든 털럭, 국민 합의의 분석>,<[큰글씨책] 제임스 뷰캐넌.고든 털럭, 국민 합의의 분석 >,<사익론> … 총 49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애덤 스미스는 300년 전에 태어났다. 자기의 저작 ≪국부론≫에서, 그는 가난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 경제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경제적 자유가 이 성장의 결정적인 전제 조건이라는 점을 보여주었다. 지난 250년에 걸친 발전들은 애덤 스미스가 옳음을 증명했다: 시장 경제는 인간 역사에서 견줄 데 없는 전 세계적 빈곤 감소로 이어졌다.
그러나 빈곤과의 투쟁은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 가장 절박한 과제 중 하나이다. 비록 최근 몇십 년간 큰 진전이 이루어졌을지라도, 세계 인구의 거의 10퍼센트는 아직도 극빈 상태에서 살고 있다.
50년간의 개발 원조 후에, 한 가지는 명백하다. 이 빈곤 투쟁 모형은 실패했다. 비록 아프리카만큼 많은 개발 원조를 받은 어떤 다른 대륙도 없을지라도, 많은 아프리카 나라에서 빈곤 수준은 끔찍하다.
그러나 빈곤과의 투쟁에서 무엇이 정말 도움이 되는가? 라이너 지텔만은 애덤 스미스의 견해들이 여전히 오늘날에도 정말 얼마나 적절한지 보여준다. 그는 베트남과 폴란드의 예들을 들고, 국가들이 어떻게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두 나라 다 수백만이 죽은 파괴적인 전쟁들의 희생자였다. 그리고 두 나라 다 전쟁이 아직 파괴하지 않았었던 것을 파괴한 사회주의 계획 경제들 치하에서 고생했다. 1990년에, 베트남은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고 폴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였다.
놀랄 만한 세부 사항들로 가득 찬 이 흥미로운 책에서, 지텔만은 베트남과 폴란드에서 경제 개혁들이 어떻게 빈곤과의 투쟁에서 이겼는지 그리고 사람들의 생활 수준을 선풍적으로 향상했는지 서술한다.
지텔만이 풍부한 자료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그는 또한 폴란드와 베트남에서 사람들의 일상생활도 서술하는데, 개혁들을 경험한 일반 시민들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들과 개인적 이야기들을 포함한다. 그는 두 나라 다의 선풍적인 향상의 이유들을 식별-하고 다른 경제들이 그것들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탐구-한다. 접기

알라딘: 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 - 프로메테우스의 꿈과 좌절 테리 이글턴

알라딘: 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


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 - 프로메테우스의 꿈과 좌절 
테리 이글턴 (지은이),박경장 (옮긴이)21세기문화원2025-01-20
원제 : Why Marx Was Right (2018년)






































Sales Point : 2,010

10.0 100자평(2)리뷰(21)

348쪽


책소개
테리 이글턴 특유의 재치와 유머, 그리고 명쾌함이 돋보이는 마르크스 입문서. 이 개정판 번역본의 가장 큰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마르크스·엥겔스의 저서가 인용된 경우에는 영어 원서를 독어판 원전과 일일이 대조하여 오류를 바로잡고 번역의 정확성을 기했다. 둘째,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제목을 넣고 삽화도 추가하여 흥미를 돋우었다. 그러므로 책 내용에 좀 더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시대 독보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학(문화) 평론가인 테리 이글턴의 책 『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는, 지난 100여 년간 마르크스에게 들씌워진 철저한 몰이해와 극단적 곡해를 벗겨 내려는 극진하고 핍진한 노력의 소산이다. 이는 그동안 부르주아 반동들에 의해 끊임없이 자행되어 온 ‘마르크스(주의) 비판 10가지’를 뽑아서 이글턴이 직접 재비판·반박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글턴은 논리와 분석을 근간으로 하는 철학자의 방식이 아니라 유머와 위트가 서린 비유로 종횡무진하는 문학비평가의 방식으로써 마르크스의 핵심 쟁점들을 시의적절하게 전달하고 있다. 자칫 지루하거나 딱딱하게만 느껴질 세간의 정치·경제 비판에서, 이글턴은 아주 활력 넘치는 필치로 읽는 내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생동감을 더해 준다.


목차


일러두기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1. 마르크스주의는 끝나지 않았다
마르크스주의는 자본주의 비판
탈산업주의와 지구화
마르크스주의의 적실성
사회주의냐 야만이냐
자본주의의 한계

2. 마르크스주의는 도그마가 아니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잘잘못
사회주의의 선결 조건
시장 사회주의
사회주의 미디어

3. 마르크스주의는 결정론이 아니다
마르크스주의의 특징
계급투쟁 개념
생산양식 개념
생산력과 생산관계
결정론과 필연성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비전
마르크스 이론은 목적론이 아니다
마르크스 이론은 비극적이다

4. 마르크스주의는 유토피아를 꿈꾸지 않았다
마르크스는 점쟁이가 아니라 예언자이다
더 나은 미래
현재의 미래
진정한 미래는 현재의 실패다
인간 본성
마르크스 도덕의 시작, 개인성
문제는 제도다
조건이 없으면 성취도 없다
제도와 교육
사회주의의 평등

5. 마르크스주의는 경제 환원론이 아니다
경제 환원론
역사의 지배적인 패턴
경제적 역사 이론
계급과 노동
노동은 인간적인 즐거움

6. 마르크스는 기계적 유물론자가 아니었다
민주주의적 유물론
유물론의 정신 1: 사유와 소외
유물론의 정신 2: 육체와 정신
언어는 실제 삶의 표현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
토대와 상부구조
위대한 도덕 사상가 마르크스

7. 마르크스주의는 계급 강박증이 없다
노동계급이 사라졌다고?
노동계급의 중요성
노동계급의 범위
프롤레타리아트화

8. 마르크스주의는 폭력 혁명을 옹호하지 않는다
혁명과 개혁
사회주의 혁명
개혁과 혁명 사이
사회주의 혁명의 조건

9. 마르크스주의는 국가를 믿지 않는다
국가는 폭력의 도구다
국가의 실체와 파리 코뮌
정치권력의 역사적 맥락

10. 마르크스주의는 급진적 운동에 기여했다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
마르크스주의와 반식민지 운동
마르크스주의와 탈식민주의
최초의 생태주의자 마르크스
마르크스의 자연과 노동

결론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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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8 지구화된 형태의 선진 자본주의 시스템이 작동되는 한 끊임없이 내적인 모순에 빠질 수밖에 없다. 즉 모순을 제거하려면 스스로를 제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마르크스의 사상은 그 어느 때보다 여전히 유효하다.
P. 12 소외, 사회적 삶의 ‘상품화’, 탐욕과 공격성과 무분별한 쾌락주의와 점점 확산되는 니힐리즘 문화, 인간 실존에 대한 의미와 가치의 꾸준한 내부 출혈 같은 문제들에 대한 지적 논의 중에서 마르크스주의 전통에 크게 빚지지 않은 것을 찾기란 어렵다.
P. 27 마르크스주의가 끝났다고 주장하는 것은 방화범이 그 여느 때보다 더 교활하고 지략이 있다고 해서 소방 활동이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P. 30 자본주의는 자신의 현재를 일정한 틀대로 재생산하지 않는 미래를 발명할 수가 없다.
P. 48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공산당 선언』의 서두를 “이제껏 나온 것 가운데 가장 강력한 자본주의 찬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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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통념적인 비판을 사실에 근거해서 유려하게 반박한다. 이 책은 생각을 자극하고 낙관적이라 우리는 빙그레 웃을 수밖에 없다.
- 존 그린 (모닝 스타)

짧고 재치가 번득이며 친근성이 돋보인다. 재림을 준비하는 마르크스의 사상을 종횡무진하는 여정이다.
- 프랭크 배리 (아이리시 타임즈)

테리 이글턴의 책을 읽는 것은 불꽃놀이를 보는 것과 같다···. 마르크스주의의 단점 목록은 흔히 언급되지만, 이글턴의 반론은 설득력이 넘친다.
- 데니스 오브라이언 (크리스천 센추리)




저자 및 역자소개
테리 이글턴 (Terry Eagleton)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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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화 비평가이자 문학 평론가. 1943년 영국 샐포드에서 태어났다. 영국 신좌파의 대부이자 문화 연구의 창시자인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제자로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했다. 옥스퍼드대학교와 맨체스터대학교의 영문학 교수를 거쳐 현재 랭커스터대학교 영문학 석좌 교수로 있다. 19세기 이후 영미 문학을 주로 연구하며, 문학사상론, 포스트모더니즘, 정치·이념·종교 등의 분야에서 5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그중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미학 사상』 『문학이론 입문』 『비평과 이데올로기』 『마르크스주의와 문학비평』 『우리 시대의 비극론』 『성자와 학자』 『성스러운 테러』 『진실 말하기』 『포스트모더니즘의 환상』 『비극』 『더 리얼 씽』 등 30여 권이 있다. 접기

최근작 : <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더 리얼 씽>,<비극> … 총 266종 (모두보기)

박경장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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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명지대 객원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성프란시스대학 작문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소속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BTS, 인문학 향연』 『사춘기 청소년을 위한 아름다운 영미 성장시』 『이야기 고물상』 『지리산에 길을 묻다』(공저), 옮긴 책으로 『굿바이 관타나모』 『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 등이 있다.

최근작 : <BTS, 인문학 향연>,<[큰글자도서] 지리산에 길을 묻다>,<이야기 고물상> … 총 9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마르크스 입문서!

테리 이글턴 특유의 재치와 유머, 그리고 명쾌함!
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 10가지!

『Why Marx Was Right』(2018년 개정판) 번역본!
마르크스 원전과 대조한 번역의 정확성!

이 개정판 번역본의 가장 큰 특징은 다음 두 가지이다.
첫째, 마르크스·엥겔스의 저서가 인용된 경우에는 영어 원서를 독어판 원전과 일일이 대조하여 오류를 바로잡고 번역의 정확성을 기했다.
둘째,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각 장에 대제목과 소제목을 넣고, 삽화·사진 등도 추가하여 흥미를 돋우었다. 책 내용에 좀 더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1999년 뉴 밀레니엄 시대로의 진입을 앞두고, 영국 BBC방송은 지난 1000년간 가장 위대한 사상가를 묻는 조사에서 카를 마르크스가 1위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TIME지도 마찬가지였다. 마르크스 사후 100년간은 전 세계 절반의 국가가 그의 사상을 실험했고, 나머지 절반의 국가는 그를 거의 악마의 화신처럼 여겼다. 단연코 인류사에 마르크스만큼 절대적으로 신봉되고 절대적으로 불신된 사상가는 없었다. 그만큼 그는 몰이해되고 곡해되었다.

우리 시대 독보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학(문화) 평론가인 테리 이글턴의 책 『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는, 지난 100여 년간 마르크스에게 들씌워진 철저한 몰이해와 극단적 곡해를 벗겨 내려는 극진하고 핍진한 노력의 소산이다. 이는 그동안 부르주아 반동들에 의해 끊임없이 자행되어 온 ‘마르크스(주의) 비판 10가지’를 뽑아서 이글턴이 직접 재비판·반박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글턴은 논리와 분석을 근간으로 하는 철학자의 방식이 아니라 유머와 위트가 서린 비유로 종횡무진하는 문학비평가의 방식으로써 마르크스의 핵심 쟁점들을 시의적절하게 전달하고 있다. 자칫 지루하거나 딱딱하게만 느껴질 세간의 정치·경제 비판에서, 이글턴은 아주 활력 넘치는 필치로 읽는 내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생동감을 더해 준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마르크스의 저술과 사상에 조금이라도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저자와 역자에게 그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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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C에 세계에 가장 영향력이 컸던 사상가는 맑스라 할 수 있다. 러시아혁명, 마오쩌뚱, 체게바라와 카스트로에 이르기까지..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맑스 이론은 폐기된 이론인가? 전세계 21억명의 인구가 하루 2달러 이하로 살고 있는 자본주의 모순을 예를 들며 아직 유효하다고 지적한다
선인돌 2025-01-31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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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마르크스 입문서

『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는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화 비평가이자 문학 평론가 테리 이글턴이 마르크스 사상에 대한 가장 표준적인 비판 열 가지를 택하여 하나하나 반박하고 있는 책이다. 마르크스에 대한 비판에 대한 테리 이글턴의 역비판을 차근차근 읽어가다 마르크스의 사상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일반 독자들을 위해 쓴 마르크스 입문서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꼭꼭 씹어가면서 읽으면 ‘위대한 도덕 사상가’이자 자본주의 분석의 끝판왕인 마르크스의 사상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다. 이 책을 지팡이 삼아 앞으로 더 많은 마르크스 사상에 대해 읽어갈 계획이다.

마르크스주의를 오해하지 말자.
왜냐하면……

1. 마르크스주의는 끝나지 않았다
2. 마르크스주의는 도그마가 아니다
3. 마르크스주의는 결정론이 아니다
4. 마르크스주의는 유토피아를 꿈꾸지 않았다
5. 마르크스주의는 경제 환원론이 아니다
6. 마르크스는 기계적 유물론자가 아니었다
7. 마르크스주의는 계급 강박증이 없다
8. 마르크스주의는 폭력 혁명을 옹호하지 않았다
9. 마르크스주의는 국가를 믿지 않는다
10. 마르크스주의는 급진적 운동에 기여했다

위 열 가지는 이 책의 목차로, 마르크스 사상에 대한 대표적인 비판 열 가지에 대한 테리 이글턴의 답이다.
이 책의 <옮긴이의 말>(박경장 성프란시스대학 작문교수)에서는 테리 이글턴의 반박을 5페이지로 요약하고 있다. 이 5페이지의 요약을 또 요약해서 이 독후감에 써볼까 고민을 잠시 했는데, 블로그 글이 상당히 길어질 것 같아서 첫 번째 반박만 언급하기로 한다.
이 반박은 우리가 왜 마르크스의 사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또 왜 우리 시대에 마르크스의 사상을 읽어야 하는지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마르크스주의가 끝났다고 말한다. 비판자들은 마르크스주의의 핵심인 사회계급론은 21세기 탈산업화시대엔 더 이상 적용 가능하지 않다고 말한다. 테리 이글턴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체제가 모든 역사 체제 가운데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었고, 그럼에도 이 체제에는 이상하게도 정태적이고 반복적인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을 간파했다’(p333, <옮긴이의 말> 중)라고 반박한다.

“ (20~21페이지) 마르크스주의는 이제껏 시도된 그 어느 비판보다 가장 면밀하고 엄격하며 포괄적인 자본주의 비판이다. 따라서 자본주의가 위력을 떨치는 한 마르크스주의도 마찬가지로 자기 본분인 비판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자본주의의 다양한 역사적 형태라는 개념 - 상업적‧농업적‧독점적‧금융적‧제국주의적 등 -은 마르크스주의 자체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러면 자본주의가 최근 몇십 년 사이에 형태를 바꾸었다고 해서, 자본주의 본질을 변화로 본 마르크스 이론을 왜 불신한다는 말인가? 게다가 마르크스 자신은 노동계급이 쇠퇴하고 화이트칼라 노동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고까지 했다. ”


마르크스주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우리 시대 자본과 권력은 그 어느 때보다 소수에 집중되어 있으며, 불평등은 갈수록 심화되어 간다. 자산의 규모를 표현하는 숫자가 너무나 커서 가늠조차 안되는 부를 가진 부자에 대한 뉴스와 최저임금도 되지 않는 월급을 떼 먹히는 사람들의 뉴스가 뒤섞여 흐른다. 국가의 억압은 평소 때는 그 모습을 잘 감추고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언제나 그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의 평범한 대화 속에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라는 헌법 조문을 읊게 만들고, 헌법 조문을 필사하게 만들고 있다.

국가와 사회에 순응하며 대체로 순종적이며 평범하기 그지없는 대표적으로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마르크스 사상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싶어 한다. 왜냐면 우리는 ‘고삐 풀린‘, ‘폭주기관차같이 내달리는’ 자본주의 사회가 안겨주는 고통과 불안과 번뇌에 매일매일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는 개인들로 하여금 인생의 모든 문제를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도록 우리를 세뇌시켰다. 나는 그간 스스로가 ‘금융맹’, ‘재테크맹’이라서 다소 부끄러웠다. 나는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서 ‘마르크스맹’(이라는 단어는 들어본 적 없지만)도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 출판사 제공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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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소픽 2025-03-02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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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








마르크스, 언제적 인물에 대한 이야기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마르크스의 정치철학이 제기한 문제들은 여전히 현실 정치 속에서 첨예한 갈등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러하기에 오늘날 누구도 마르크스의 유산에 대해 시비를 걸지 못하는 이유가 존재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마르크스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사회주의자이자 공산주의자로 평가하는데 주류를 이루고 있다보니 그에 대한 인식이 그리 탐탁치 못함을 느낄 수 있으나 그의 경제학적, 철학적 사유에 대한 관점들은 지금 생각해도 많은 부분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는데 부족하지 않다.

오늘날 현대 자본주의는 과연 문제가 없이 완벽한 모습으로 비춰지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보면 그렇지 않다는게 세계 경제 주류학자들의 평이다.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마르크스의 사상이 왜 중요하고 그가 옳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살펴 볼 일이다.

그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 는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화 비평가이자 문학평론가인 테리 이글턴이 집필한 경직된 마르크스 해설서와는 다른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모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무너트려야 한다는 사상을 유효하게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자본주의가 가진 모순은 어쩌면 우리 자신 스스로가 빠진 모순을 결코 극복할 수 없다는 좌절감을 갖게 한다.

물론 그러한 모순이 시스템화 하고 있기에 무너트릴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가지만 결과적으로 사회는 점점 더 첨예화 되어가는 자본주의가 되고 모순은 더욱 더 커질 수 밖에 없음을 인식하게 된다.

저자는 마르크스주의가 보여주는 10가지 주장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한 이해를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냉전의 종식과 함께 사라져야 했을 마르크스주의가 아직도 건재하다면 과연 우리는 그 사실을 믿어야 할까 아니면 거짓이라 치부해야 할까?

저자는 우리가 갖는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편견이나 서사가 얼마나 단편적이고 성급하며 심화된 자본주의 속에서 마르크스 사상이 유효한지를 십분 고민할 수 있는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외견상 평온해 보이는 체제이지만 내면은 수 많은 위기를 내포한 체제이며 마르크스는 이를 가장 철저하게 분석한 사상가였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은 왠 만한 경제 학자들도 쉽게 하지 못하는 일임이 분명하지만 마르크스는 자신의 사상을 통해 자본주의의 변화에 따라 변형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익히 지금껏 알아 왔던 마르크스주의는 현실성 없는 이상론에 머물 수 밖에 없는지는 저자의 10가지 주제를 통해 현실 속에서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마르크스 사상을 엿보게 해 준다.







흔히 우리는 미래를 위한 삶에 목표를 두지만 마르크스는 미래가 아닌 현재의 모순에 대해 해결하고자 하는 의미를 밝혔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사회가 등장할 수 있음을 주장했다.

그렇다고 그가 낙관적인 주장을 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오롯이 사회 구조의 변화를 통해 달성 가능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 마르크스의 현실 개선에 대한 의미 있는 판단은 지금의 나,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망하고 분석해 변화를 꾀해야 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판단할 수 있다.

그의 주장이나 철학적 사상이 사회주의, 공산주의화한 모양새가 없지 않지만 인간의 의식과 문화, 사회적 관계, 경제적 조건 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 물질적 조건이 아닌 사상적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고 있어 그가 꿈꾼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을 그려 보는데 중요한 계기가 된다.

저자는 마르크스의 분석과 제시한 비전이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주장하며 그의 통찰적 시각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순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트리거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근거로 삼았으면 하는 생각을 전해 보고 싶다.




**출판사 21세기문화원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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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korea21 2025-02-24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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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해남의아침의 신간 <모두의 요가수트라, 나만의 요가수트라>에 대해서 나눠 보려고 해요.

<모두의 요가수트라, 나만의 요가수트라>는 자신의 내면에 대해서 성찰하고 반성하는 과정 가운데 변화와 마음의 평온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더라고요.

요즘 현대인들의 일상을 보면 많이 분주하고 지쳐있잖아요. 우리가 하루를 힘차게 시작해야 되는 데 모든 게 무너져 내린 상태예요. 많은 이들이 성공을 위해서 달려가지만 정자 공들여 쌓은 탑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상황에 놓이게 돼죠.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 질문이 절로 생기게 되잖아요. 우리는 저자의 말과 같이 스스로 우리 자신에 대해서 되돌아보아야 되는 것 같아요. 우리는 자신에 대한 정체성부터 시작해서 누구를 위해서 지금까지 살아 왔는지에 확인해 보아야 해요.

저자는 요가를 통해서 우리 자신에 대해서 되돌아볼 것을 권유해요. 저자는 요가를 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의 마음을 챙기고 시작하라고 권면해 주세요.

그렇다면 저자는 우리의 지치고 고단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에서 왜 마음에 대한 이야기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세상의 모든 문제가 우리의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이예요. 우리의 마음이 어떤 상태냐에 따라 삶의 방향성과 결과에 큰 차이로 나타나기 때문이예요.

저자는 우리의 마음 상태에 대해서 다섯 가지로 이야기해 주세요. 저자는 가장 먼저 사물의 이치를 제대로 이해하는 상태를 시작으로 잘못 이해하는 상태, 근거 없이 상상하는 상태, 무의식적인 잠의 상태, 과거의 기억에 집착하는 상태 등으로 구분해 놓았어요.

우리가 관계, 일, 상황 등으로 상처를 받고 후회한 후에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느냐의 유무를 보면 마음의 문제더라고요. 우리의 마음 상태에 따라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행동 및 의지까지 영향을 받아요. 결국 우리가 마음을 바뀌면 불행한 삶에서 행복한 삶으로 바뀔 수 있어요.

우리의 삶은 스스로 책임지는 거예요. 저자는 요가로 마음의 상태를 정화하는 과정에 의해서 행복한 삶으로 첫 출발점을 삼으라고 권면해 주세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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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han3 2025-02-28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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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














마르크스 자본론을 읽었는데 지금은 별로 기억나는 게 없는 것 같다. 마르크스는 유물론자이고 노동자를 대변했지만 진짜 마르크스는 귀족이고 하인을 두고 일했고 일을 별로 안 했다고 했다. 마르크스는 유토피아를 꿈꾸고 사회주의에서 가장 극좌가 되면 공산주의라고 하는데 거기에는 유토피아가 있다고 했다. 마르크스가 뭐가 옳았는지 궁금해서 읽었다.











난 자유민주주의를 원하고 추구한다. 자유민주주의의 반대가 사회주의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론을 주창한 마르크스와 그의 이론에 대해서 잘 알고 싶다. 세계가 점점 사회주의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회주의가 뭔지 잘 알고 대처할 건 대처해야 할 것 같다. 월남의 공산화, 홍콩의 공산화, 캐나다의 사회주의화,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아프리카의 중국 간첩들의 침투, 지금 우리나라도 법이 사회주의화되었다고 하니까 체재의 인식은 무관심할 수가 없는 것 같다.













공산화는 같은 분배를 키치로 내거는데 분배를 받으면 별로 일을 안 하고 창의력이 떨어져서 국고는 줄어들고 나중에는 분배될 게 없을 것 같은데 그 자원은 어디서 나오는지도 궁금하다. 마르크스가 그것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는지도 궁금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 테리 이글턴은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학 평론가, 1943년 영국 샐포드에서 태어났다. 영국 신좌파의 대부이자 문화 연구의 창시자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제자로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했다. 옥스퍼드대학교와 맨체스터대학교 영문학 교수를 거쳐 현재 랭커스대학교 영문학 석좌 교수로 있다.











19세기 이후 영미 문학을 주로 연구하며, 문학사상론, 포스트모더니즘, 정치, 이념, 종교 등의 분야에서 5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그중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미학이론 」 「마르커스주의와 비평」 「우리시대의 비극론」 「성좌와 학자」 「성스러운 테러」 「진실 말하기」「포스트모니즘의 환상」 「비극」등 30여권이 있다.











마르크스주의는 끝났다는 말은 전 세계 마르크스주의 자들의 귀에는 음악처럼 들릴 것이다. 그들은 행진과 피켓 시위 현장에서 짐을 챙겨 걱정 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또 다른 지루한 위원회모임에 참여하는 대신, 집에서 행복한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르크스주의자가 원하는 것은 마르크스주의자가 되기를 그만두는 것뿐이다. 이 점에서, 마르크스주의자가 되는 것은 불교 신자나 억만장자가 되는 것과는 다르다. 그보다는 의사가 되는 것과 비슷하다.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여 더는 자신을 필요치 않게 함으로써 스스로 직업을 박탈하는, 비뚤어지고 자기 파괴적인 존재다.









마찬가지로, 정치적으로 급진주의자들의 임무는 자기네 목표가 달성되는 자신들을 필요로 하지 않을 지점에 이르는 것이다. 20년 후에도 여전히 마르크스주의자나 페미니스트가 존재한다면 유감스런 전망이 될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마르크스주의 비판자들은 이 점에 대해서는 반박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마르크스 시대 이래로 자본주의 체제가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기 때문에, 이 주장을 보다 상세히 검토하기 앞서, 마르크스가 도전한 이 자본주의 체제가 항상 변화는 성격을 지녔다.











자본의 다양한 역사적 형태라는 개념-상업적 *농업적* 독점적* 금융적*제국주의 등은 마르크스주의 자체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러면 자본주의가 최근 몇 십 년 사이에 형태를 바꾸었다 해서 자본주의 본질을 변화로 본 마르크스 이론을 왜 불신 한다는 것인가?









마르크스 자신은 노동계급이 쇠퇴하고 화이트칼라 노동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고까지 했다. 어쩌면 마르크스의 이 ‘낡은’ 면모야말로 오늘날에도 그를 여전히 유효하도록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빅토리아 왕조 수준의 불평등으로 급속히 회귀하는 자본주의 옹호자들한테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비난 받고 있으니까.













사회주의자는 의심할 여지없이 탈자본주의 경제의 세부 사항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다. 이런 불완전성을 자본주의 경제-흠잡을 데 없이 작동하면서 이제껏 소규모의 빈곤이나 쓰레기나 불황에도 단 한 번 책임져 본 적이 없는 체제-와는 사뭇 대조 된다. 물론 자본주의 경제는 어마어마한 실업에 책임이 있다고 인정된다.











그러나 결함에 대해서도 세계 자본주의를 선도하는 국가는 기발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오늘날 미국에서는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감옥에 있지 않다면 일자리를 찾고 있을 것이다. 마르크스주의는 결정론 아니다. 그것은 사람을 단지 역사적으로 본다. 자유와 개성을 박탈한다.









마르크스는 역사의 철칙을 믿었는데, 이 법칙은 거침없는 스스로 실현하며, 어떤 인간적 행위로도 저항할 수 없다. 봉건주의는 자본주의를 낳을 운명이었고,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사회주의에 자리를 넘겨줄 것이다. 이처럼 마르크스 역사이론은 섭리나 운명의 세속 버전에 불과하다. 마르크스주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그 이론도 인간의 자유와 존엄에 대한 모독이다.











마르크스주의는 유토피아를 꿈꾼다. 그것은 어려움이나, 고통, 폭력이나 갈등이 없는 완벽한 사회의 가능성을 믿는다. 공산주의의 아래서는 어떤 대립이나 이기심, 소유욕, 경쟁, 불평등도 없다. 누구도 우월하지도 열등하지도 않다. 누구도 일하지 않을 것이고, 인간은 서로 완벽한 화합 속에서 살아갈 것이며, 물질적 재화의 흐름은 끝이 없을 것이다.











우리가 본성적으로 이기적이고, 탐욕스럽고 공격적이고 경쟁적인 존재라는 사실, 그리고 어떤 사회공학도 이것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은 쉽게 간과 된다. 마르크스의 천진난만한 미래 비전은 그의 정치학 전반에 걸쳐 터무니없는 비현실성을 반영한다. 다른 대부분의 유토피아 작품들과는 달리 정치적 변화의 과정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자세히 보여 주었다.











하지만 ‘유토피아’를 일상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 마르크스는 고통, 죽음, 상실, 실패, 갈등, 비극, 혹은 심지어 노동이 없는 미래에 대해서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 마르크스주의는 모든 것을 경제로 환원한다. 경제 결정론의 한 형태다. 예술, 종교, 정치, 전쟁, 법, 전쟁, 도덕, 역사적 변화, 이 모든 것들을 가장 조악한 관점에서 단지 경제나 계급투쟁의 반영으로 간주한다.













참 착한 마르크스는 자신이 반대한 자본주의 체제의 거꾸로 된 이미지에 불과하다. 마르크스에게는 모든 것이 ‘경제’에 의해 결정된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단순화이다. 그의 관점에서 역사의 진로에 형태를 부여하는 것은 계급투쟁이며, 계급은 경제적 요인으로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 집단을 계급으로 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계급이 아니라 사회적 계급을 말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마르크스는 ‘사회적’ 혁명뿐만 아니라 ‘사회적’ 생산관계에 대해 썼다. 사회적 관계가 생산력보다 우선한다면, ‘경제력’ 이란 노골적인 딱지가 뭍은 것이 어떻게 역사의 제1동력일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마르크스는 유물론자였다. 인간의식 단지 물질세계의 반영에 불과한 것으로 보았다. 인류에 대한 음울하고 영혼 없는 관점에서 스탈린이나 다른 마르크스 제자들의 잔혹성으로 이어지는 명백한 노선이 있다. 마르크스주의에서 계급에 대한 지루한 강박보다 더 낡은 것은 없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은 마르크스가 글을 쓴 이래로 사회계급의 풍경이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같다. 특히 그들이 사회주의로 안내해 주리라고 즐거이 상상하는 노동계급은 거의 흔적 없이 사라졌다. 우리는 계급은 점점 덜 중요해지고, 사회적 유동성은 더욱 심해지며, 계급투쟁 이야기가 마녀를 화형시키는 이야기만큼이나 구식이 되어 버린 세계에서 살고 있다.













사악한 자본가만큼이나 혁명 노동자도 마르크스주의 상상력이 낳은 헛것이다. ‘계급주의’라는 괴상한 미국식 개념은 계급이 대체로 태도의 문제인 것처럼 암시한다. 백인들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 느끼는 우월감을 버려야 하듯이, 중간계급은 노동계급을 경멸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개인의 마르크스주의는 전능한 국가를 믿는다.











사유재산을 철폐한 사회주의 혁명가들은 전제 권력을 사용해 통치할 것이고, 그 권력은 개인의 자유를 끝장낼 것이다. 인민이 당에 양보하고, 당이 국가에 양보하며, 국가는 괴물 같은 독자에게 양보하는 것이 마르크스주의의 논리이다. 자유민주주의가 완벽하지는 않을지라도, 감히 야만적이고 권위적인 정부를 비판했다고 정신병원에 가두는 것보다는 무한히 낫다.













마르크스는 국가에 대해 반대했다. 그가 국가가 시들어 사라지기를 고대했었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당치도 않는 유토피아적 희망이라고 반마르크스주의자들이 비난할 수는 있겠지만, 동시에 그가 전체적인 정부를 열망했다고 비판할 수 없을 것이다. 마르크스가 더 이상 보지 않기를 희망했던 것은 폭력의 도구로서의 국가이다.













공산주의에서 공적 권력은 그 정치적 성격을 잃게 될 것이다. 당대의 무정부주의에 반대하면서, 마르크스는 오직 이런 의미에서 국가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라져야 할 것은 특정 종류의 권력으로, 지배적 사회계급의 통치를 떠받는 권력이다. 국립공원과 운전면허 시험 센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마르크스는 국가를 냉정한 리얼리즘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국가가 당파적이라는 개념에 무슨 내밀히 공모 같은 것은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분명 최근에 정치 시위에 참가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자유주의 국가는 자본주의와 그 비판자 사이에 비판자가 이길 것처럼 보이는 순간까지는 중립적이다. 하지만 비판자 쪽이 이길 것 같은 순간이 되면, 국가는 물대포와 무장 경찰부대를 앞세워 쳐들어간다. 탱크를 밀고 들어간다.











어느 누구도 국가가 폭력적일 수 있다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 단지 이런 폭력이 궁극적으로 누구에게 봉사하느냐 하는 질문에 새로운 답을 제시할 뿐이다. “정부가 국제 자본을 위한 업무 대리인이라는, 한때 추문이 된 마르크스의 명제는 오늘날 ‘자유주의’ 와 ‘사회주의’ 둘 다 동의하는 분명한 사실이다. 정치와 자본 경영의 절대적 동일화는 더 이상 민주주의의 ‘형식’ 뒤에 감추어진 수치스러운 비밀이다.









오히려 이는 공공연히 선언된 진실이며, 정부는 이를 수단으로 정당성을 흭득한다.” 그렇다고 경찰, 법원, 감옥 심지어 특수 부대까지 없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예를 들어, 특수 부대는 화학무기나 핵무기로 무장한 테러리스트 집답이 날뛸 때는 필요하며, 온화한 성향과 좌파일수록 이 사실을 인정하는 편이 낫다.













국가 폭력이라고 해서 모든 명분이 현 상태를 보존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마르크스는「자본」 제3권에서 국가가 계급을 특정하는 기능과 계급 중립을 지키는 기능을 구분한다. 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는 차별없이 누구나가 일 안하고 잘 사는 세상을 꿈꿨다는 것인데 그 꿈을 꾼 것만 옳앗지 진짜 그런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이 일한 만큼 공정한 댓가와 기회를 원해야 한다. 공산주의는 모두가 잘 사는 것이 아니라 공산당만 잘 사는 세상이 되어 있는 걸 공산주의 나라가 증명하고 있다.마르크스는 생각한 저의만 옳고 실질적으로 완전히 틀렸다.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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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로스쿨러 2025-02-23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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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는 옳았다, 그런데 왜?... [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 테리 이글턴





이글턴 특유의 재치와 유머, 그리고 명쾌함!

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 10가지!


이 책은 마르크스 이론에 대한 책이다. 마르크스 이론은 다 지나간 옛논리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본주의 시대에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이론 하나 제대로 없다는 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 어느 시대이던 그 시대의 사상이 있었고 그 사상에 대한 반론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시대에 자본주의에 대한 논쟁은 너무 없는게 아닐까?

마르크스 이론은 자본주의가 완전히 형성되기 전에 나온 이론이므로 자본주의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만든 논리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채 형성되기도 전에 그 허점들에 대해 낱낱이 파악했다면 자본주의는 그 시작부터 너무 부실했던 논리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더구나 그 허점 투성이 자본주의 논리에 대해 마르크스 이론이 너무나 따박따박 잘 반박하고 있다면 더더욱 말이다.



저자는 영국에서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화비평가이자 문학평론가 라고 한다.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마르크스 이론이 연구되고 현세태를 분석하는데 유의미한 툴이 될 수 있음을 가장 활발하게 보여주고 있는 학자라고나 할까.



저자는 서문에서 '2011년 이 책이 처음 출간된 후 마르크스 사상은 적어도 한 가지 측면에서 극적으로 확인되었다.' 라고 이 책을 시작한다. 2007~208년에 미국에 금융위기가 닥쳤고 2011년에 '월가를 점령하라'는 '반(금융)자본주의'구호를 외치는 행동시위가 80여개 나라로 번졌고, 이 책은 그런 역사적 맥락 아래 나오게 되었기 때문에 한 말이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이 책은 2018년 개정판이 나오기에 이르러 이제 한국에도 번역되었다. 그러니까... 마르크스 이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포퓰리즘은 항상 이런 식으로 양날의 칼과 같아서 가장 관대한 평등주의 본능과 가장 추악한 본능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우파 포퓰리즘은 자본주의 자체에 내재된 모순의 한 극을 나타낸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자유주의 시장 체제가 더욱 지구화되고 집약화되면서 모든 안정된 정체성과 익숙한 좌표가 용광로에 던져져 끊임없는 유동과 동요의 세계를 만들어 냈다. 이 혼란에 대한 반발로 이 용감한 신세계에서 뿌리 뽑히고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사이에 깊은 불안감이 조성되었는데, 그런 불안은 혐오와 인종주의 측면에서 쉽게 이용될 수 있다. 흔히 그렇듯이 증오의 뿌리는 단순한 적대감이 아니라 두려움에 있다. (p. 7)

핵심은 이 무익한 갈등에서 어느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이 갈등이 선진 자본주의 본질에 어떻게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구화된 형태의 선진 자본주의 시스템이 작동되는 한 이런 내재된 모순에 끊임없이 빠질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즉 모순을 제거하려면 스스로를 제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모순은 매 순간 위협적으로 스스로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이러한 이해를 추구하는 데 마르크스의 사상은 그 어느 때보다 여전히 유효하다. (p. 7~8)


개정판 서문 中


우파 포퓰리즘이 한국 사회를 멍들게 하고 있는 지금 이 서문의 문장들이 너무도 와닿았다. 자본주의를 경제학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현상적으로 이해하는데에도 마르크스 사상이 이렇게 필요한 거였다니 다시금 놀랍기도 했고.

여하튼, 개정판의 서문은 이 책이 왜 2025년 지금도 유효하게 읽힐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면 처음 이 책을 발간하며 저자가 쓴 서문에선 이 책의 탄생배경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놀라운 생각 하나에서 시작되었다. '카를 마르크스의 작업에 대한 가장 익숙한 비판들이 모두 잘못된 것이라면? 혹은 적어도 완전히 틀리진 않더라도 대부분 틀린 것이라면 어찌 되는가?' (p. 9) 나는 마르크스 사상이 완벽하다는 게 아니라 개연성이 있다고 제시하려는 것이다. 이 점을 보여주기 위해 이 책에서는 마르크스에 대한 가장 표준적인 비판 열 가지를 택하여 중욛에 어떤 순서를 정하지 않고 하나하나씩 반박하려 한다. 또한 마르크스 작업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그의 사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p. 10)


초판 서문 中


이 책의 뒷표지에 보면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마르크스 입문서' 라고 쓰여 있다. 솔직히 '재미'까지는 보장하지 못하더라도 색다른 '입문서'라는 점에선 고개끄덕여진다. 사실 마르크스 사상을 조금이라도 접해본 사람이 이 책을 읽을때 이해하기 쉽기는 하다. 하지만 마르크스 사상을 모르더라도 이 책의 반박논리들을 보면 그 사상이 궁금해진다는 점에서 이 책은 색다른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할 수 있다.



마르크스 사상을 반대?하는 입장에 대한 반박문장 열가지로 이 책은 소제목을 짖고 있어서 차례만 봐도 일단 그 주장들이 무엇인지 빠른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각 챕터별로 소제목 아래에 그 반대 논리를 개략적으로 요약해놓고 있어서, 아하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반박하려는 내용이 이 챕터의 줄거리구나 라는 것도 빠르게 알 수 있다.



마르크스주의는 끝나지 않았다


마르크스주의는 도그마가 아니다


마르크스주의는 결정론이 아니다


마르크스주의는 유토피아를 꿈꾸지 않았다


마르크스주의는 경제 환원론이 아니다


마르크스주의는 기계적 유물론자가 아니었다


마르크스주의는 계급 강박증이 없다


마르크스주의는 폭력 혁명을 옹호하지 않는다


마르크스주의는 국가를 믿지 않는다


마르크스주의는 급진적 운동에 기여했다



소제목들만 봐도 왠지 상식적수준으로만 알던 마르크스주의에 대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은가? 흥미를 끄는 열개의 문장 아닌가!



마르크스주의가 왜 여전히 유효한지,

마르크스주의가 어떻게 소련에서의 사회주의와 다른지,

마르크스주의가 역사를 결정론적으로 인식한 것이 왜 아니고,

마르크스주의가 유토피아적 몽상이 왜 아닌지,

마르크스주의가 경제를 넘어 어떻게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

마르크스주의의 유물론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천적인지,

마르크스주의에서 계급론이 얼마나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계급론을 재해석할 수 있게 해주는지,

마르크스주의보다 자본주의가 얼마나 더 폭력적이고 착취적이었는지,

마르크스주의가 독재자에 의한 권위주의 국가를 세울 것이라는 상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마르크스주의가 다양한 급진적 운동(페미니즘, 환경주의, 반세계화, 평화운동등)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저자는 아주 열심히 열렬하게 논증에 논증을 거듭한다.

비판에 대한 재비판이라 학문적으로 이해하려 들자면 어렵겠지만 저자는 문화비평가이고 문학비평가라그런지 문장이 학술적이지 않아 내용의 무게를 문장이 조금은 가볍게 해주고 있어 읽는데 다행이다 싶었다.



하지만 이토록 흥미롭고 여전히 유효한 이론임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 비판으로서만 유용할 뿐 그 대안으로 소환되지 않는 우리 시대의 마르크스(주의)란 무슨 의미란 말인가? '마르크스는 분명히 옳았다. 그런데 왜, 자본주의 모순이 극에 달한 이 시대에 소환되지 않는가?' ' (p. 338 -옮긴이의 말 中-) 라는 역자의 물음은 묵직한 의미심장함을 남긴다. 그렇다. 마르크스가 옳았다는 이론은 분명 논리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분단국가인 한국사회에서 마르크스 라는 이름과 그 이론은 여전히 거론되기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우파건 좌파건 포퓰리즘이 극성인 이 시대에 사회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사상'에 대한 토대는 좀더 넓어지고 깊어져야 하지 않을까? 아쉽지만 바래본다. 프로메테우스가 꿈이 좌절되어 고통에 묶였을지라도 포기하진 않았던 것처럼 우리 사회에서도 사상적 토론이 좌절된 것처럼 보이는 시대같아도 포기되진 않고 토론과 합의가 더디게라도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그래서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과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재해석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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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LY 2025-02-28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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