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27, 2023
알라딘: [전자책]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알라딘: [전자책]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eBook]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18가지 재료로 요리한 경제 이야기
장하준 (지은이),김희정 (옮긴이)부키2023-04-07
[eBook]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18가지 재료로 요리한 경제 이야기
장하준 (지은이),김희정 (옮긴이)부키2023-04-07
원제 : Edible Economics: A Hungry Economist Explains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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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을 더 잘 먹는 법"
파이의 가장자리를 따라 정어리가 통째로 들어가 고개를 내밀고 있는 스타게이지 파이나 삶은 장어를 식힐 때 나오는 젤라틴 덩어리와 함께 먹는 장어 젤리의 악명은 영국으로 휴가를 떠나는 나의 큰 걱정거리였다. 이런 나의 걱정을 짐작이라도 한 듯, 현지에서 유학 중이던 지인은 철저하게 ‘비영국식’ 식당을 소개해 주었다. 덕분에 휴가기간 동안 태국,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멕시코, 레바논 등 한국에서도 자주 먹지 않던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고, 종국에 자신감을 얻은 나는 영국까지 가서 영국 음식을 먹어보지 않을 수 없다는 마음에 블랙푸딩과 해기스에도 도전해볼 수 있었다. 처음 출발할 때의 걱정과는 달리 영국 여행은 다양한 음식 문화를 맛보며 나의 미식 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주는 식도락 여행으로 기억되었다.
영국에서 오랜 기간 연구 활동을 이어온 장하준 교수는 1990년대 이후 영국 식문화의 다양화와 1980년대 이후 신고전학파 경제학으로 획일화된 경제학계의 모습을 대비하며 학계의 지적 ‘단일 경작’에 우려를 표한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서로 다른 비전과 연구 방법을 자랑하는 다양한 학파에 속하는 학자들이 활동하던 경제학계는, 1980년대 이후 학계 내외의 다양한 요인에 따라 신고전학파가 경제학계 전체를 장악한 주류경제학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한 가지 학문적 전통이 메뉴의 전부가 되어버린 획일화된 식탁은 지적인 영양결핍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 저자는 음식을 먹을 때처럼 경제학을 ‘섭취’할 때 골고루 먹을 것,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열린 마음을 유지할 것, 재료의 출처와 기원을 확인할 것, 그리고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할 것을 제안한다.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18가지 재료와 음식으로 가난과 부, 성장과 몰락, 공정과 불평등 등 우리에게 밀접한 경제 현안을 요리하여 더 공정하고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경제학 한상차림을 선사한다.
- 경제경영 MD 박동명 (2023.03.28)
기본정보
파일 형식 : ePub(25.17 MB)
TTS 여부 : 지원
종이책 페이지수 : 376쪽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ISBN : 978896051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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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자유 시장의 자유에 맡겨 두면 경제가 저절로 발전할까?” “사람들이 가난한 건 게으르기 때문일까?” “기회의 평등만 보장하면 공정한 세상이 만들어질까?” “복지 제도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혜택을 베푸는 제도일까?” “기업은 과연 주주들의 것일까?” “정부의 개입은 정말로 경제 발전에 불필요할까?” “자유 무역은 정말로 자유로운 무역일까?” “뛰어난 기업가 개인의 역량이 기업과 산업 발전을 좌우할까?” “자동화가 우리의 일자리를 모두 빼앗아 갈까?” “이제 제조업은 끝났고 서비스업이 대세라는 주장은 옳을까?”
세계적인 석학이자 베스트셀러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저자 장하준 교수가 다양한 음식으로 요리한 경제 이야기로 다시 우리 곁을 찾아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18가지 재료와 음식으로 가난과 부, 성장과 몰락, 자유와 보호, 공정과 불평등, 제조업과 서비스업, 민영화와 국영화, 규제 철폐와 제한, 금융 자유화와 금융 감독, 복지 확대와 복지 축소 등 우리에게 밀접한 경제 현안들을 흥미로우면서도 영양가 만점인 지식과 통찰로 풀어낸다.
경제와 관련한 우리의 고정 관념, 편견, 오해를 깨뜨리고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이 책은 팍팍한 살림살이와 불안한 경제 앞에 길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어려움을 뚫고 성장해 나갈 힘과 희망을 전해 줄 것이다.
목차
머리말: 마늘
냄새가 지독한 이 식재료가 지금의 한국을 낳고, 영국인을 공포에 떨게 하고, 이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든다
1부 편견 넘어서기
1장 도토리
도토리를 먹고 자라는 스페인 남부의 돼지들과 도토리를 즐겨 먹는 한국인의 이야기를 통해 경제적 성과를 결정하는 데 문화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한다
2장 오크라
‘레이디스 핑거스’라고도 부르는 이 채소를 통해 자유 시장 경제학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시야가 좁고 쉽게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지 깨닫는다
3장 코코넛
이 갈색 열매가 ‘갈색’ 피부를 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 가난한 것이라는 믿음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가르쳐 준다
2부 생산성 높이기
4장 멸치
음식의 맛을 풍부하게 할 뿐 아니라 엄청난 부를 가져다주기도 했던 이 작은 물고기가 산업화의 홍보 대사라는 것이 밝혀진다
5장 새우
이 작은 갑각류가 실은 변장한 곤충임이 밝혀지고 개발도상국들이 우월한 외국 라이벌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보호주의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6장 국수
국수에 미친 두 나라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통해 기업가 정신과 성공하는 기업에 대한 우리의 사고를 재점검한다
7장 당근
한때 당치않은 개념이라고 생각됐던 ‘주황색 당근’ 이야기를 통해 특허 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이해한다
3부 전 세계가 더 잘살기
8장 소고기
육류 중 가장 논란이 많은 소고기를 통해 자유 무역이 모든 사람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 전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9장 바나나
세상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이 과일은 다국적 기업들이 개발도상국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적절히 관리해야만 그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10장 코카콜라
나이 든 로큰롤 밴드와 비슷한 데가 있는 이 음료가 왜 수많은 개발도상국이 현재의 주류 경제학 이데올로기에 불만을 품게 되었는지를 알려 준다
4부 함께 살아가기
11장 호밀
북유럽의 대표적 곡물로 꼽히는 호밀 덕분에 우리는 복지 국가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풀게 된다
12장 닭고기
모두가 사랑하지만 아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 육류는 우리에게 경제적 평등과 공평성의 의미를 가르쳐 준다
13장 고추
우리를 곧잘 속여 넘기는 사기꾼 같은 이 베리를 통해 돌봄 노동이 우리 경제와 사회의 기초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무시되고 저평가되는지 이해한다.
5부 미래에 대해 생각하기
14장 라임
영국 해군과 브라질의 국민 음료가 힘을 합쳐 기후 변화의 도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15장 향신료
후추, 계피, 육두구, 정향을 통해 현대적 기업이 탄생한 경위와 이런 기업이 자본주의를 크게 성공시켰지만 이제는 자본주의의 목을 조이는 역할을 하게 된 이야기를 듣는다
16장 딸기
베리가 아니지만 베리라고 부르는 이 열매가 로봇의 발달과 일자리의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17장 초콜릿
밀크 초콜릿 바를 통해 스위스 경제 번영의 비밀을 엿보고, 그것이 비밀 은행이나 고급 관광 상품과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을 배운다
맺는말: 경제학을 더 잘 먹는 법
감사의 말
미주
찾아보기
접기
책속에서
P. 30머리말: 마늘
1980년대 이후 경제학 분야는 1990년대 이전의 영국 음식 문화처럼 되어 버렸다. 한 가지 학문적 전통, 다시 말해 신고전학파 경제학이 메뉴의 전부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학파와 마찬가지로 신고전학파 또한 장점이 있다. 그리고 심각한 단점도 있다. 신고전학파가 경제학계 전체를 장악하게 된 경위는 너무나 복합적이고 복잡해서 이 책에서 살펴보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원인이 어찌 되었든 간에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 신고전학파 경제학이 주류 경제학으로 자리 잡았고(일본과 브라질, 그리고 그보다는 조금 정도가 덜하지만 이탈리아와 튀르키예가 소수의 예외에 속한다), 그 영향력이 너무 강해져서 이제는 ‘경제학’과 ‘신고전학파 경제학’을 동의어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경이 되었다. 이런 식의 지적 ‘단일 경작monocropping’은 이 분야의 지적 유전자 풀을 좁히는 결과를 낳았다. 접기
P. 32~33우리 모두는 경제학 이론이 세금, 복지 지출, 이자율(금리), 노동 시장 규제 등의 정부 정책에 영향을 주고, 이런 정책은 우리 일자리와 노동 환경, 임금, 주택 담보 대출과 학자금 대출 상환금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경제학 이론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고생산성 산업을 발전시키고, 혁신을 꾀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개발을 가능케 하는 정책 수립에 영향을 끼쳐 그 경제 체제의 장기적?집단적 발전 가능성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게 다가 아니다. 경제학은 개인적이건 집단적이건 경제적 변수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 다시 말해 우리 자신에 대한 규정 자체를 변화시킨다. 접기
P. 36나는 우리 모두가 경제학의 원리를 몇 가지라도 이해해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 자신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서뿐 아니라 더 중요한 차원, 즉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더 나은 사회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내가 이런 주장을 하면 경제학은 보통 시민의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눈이 돌아가게 어려운 전문 용어와 기술적인 논쟁, 복잡한 수학 공식과 통계가 난무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갈 것인가? 이해할 수 없는 경제학 이론이 난데없이 나타나 우리가 몸담은 세상 전체를 뒤집어엎고 주물럭거리는 것을 “절망 어린 침묵 속에서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것인가? 접기
P. 451장 도토리
내가 도토리묵을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이 음식을 최고급 요리라고 우길 수는 없다. 도토리묵은 아침 일찍 길을 나서 등산을 한 다음 길가 노점에서 요기를 하거나 저렴한 동네 술집에서 친구를 만나 한잔할 때 곁들이는 음식이다. 사실 도토리를 재료로 해서 만든 최고급 요리를 떠올리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하지만 도토리를 이베리코 돼지들에게 먹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파타 네그라Pata Negra(검은 발굽) 돼지라고도 부르는 이 이베리코 돼지의 다릿살로 만드는 햄이 바로 하몬 이베리코jam? Ib?ico다. 최고급 하몬 이베리코는 파타 네그라 돼지를 도축 전 일정 기간 동안 떡갈나무 숲에 방목해서 도토리만 먹도록 한 다음 만들기 때문에 하몬 이베리코 데 베요타jam? Ib?ico de bellota라고 부른다(베요타는 스페인어로 도토리라는 뜻이다). 도토리 덕분에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고소하고 깊은 맛을 내는 햄이 탄생한 것이다. 접기
P. 51~52자, 이쯤 되면 이슬람 문화가 본질적으로 개발에 방해가 된다는 고정 관념은 없어졌을 것이다. 배움을 강조하고, 과학적 사고의 전통이 있으며, 사회적 위계질서가 강하지 않고, 상업의 가치를 중요시하며, 법치와 관용의 전통이 강한 이슬람 문화는 경제 발달에 유리한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두바이는 모두 이슬람 문화가 경제 발전과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예다.
우리는 무지 때문에, 그리고 어떨 때는 악의적 의도를 가지고 ‘낯선’ 문화에 부정적인 문화적 고정 관념을 적용할 때가 있다.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어떤 문화의 부정적인 부분만을 골라내서 그 문화권의 나라들이 겪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문화 탓으로 돌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그런 태도는 문제의 진정한 원인을 놓치는 오류로 이어진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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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장하준 (Chang, Ha-Joon)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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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케임브리지대학교에 임용되어 경제학과 교수로 근무했으며, 2022년부터 런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3년 신고전학파 경제학에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주는 군나르 뮈르달 상을, 2005년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바실리 레온티예프 상을 최연소로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명성을 얻었다. 2014년에는 영국의 정치 평론지 『프로스펙트』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사상가 50인’ 중 9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제노동기구, 유엔식량농업기구 등 유엔 산하 기구와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유럽투자은행 등 다자간 금융 기구 그리고 옥스팜, 경제 정책 연구소 등 엔지오를 비롯해 여러 정부 기구 및 민간 조직에 오랫동안 자문을 제공하며 함께 일해 왔다. 지금까지 17권의 책을 썼으며, 그중 13권의 저서가 전 세계 46개국 45개 언어로 번역되어 200만 부 넘게 판매되었다. 주요 저서로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 『쾌도난마 한국경제』 『국가의 역할』 『사다리 걷어차기』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나쁜 사마리아인들>,<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 총 109종 (모두보기)
김희정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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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랩 걸》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배움의 발견》 《지지 않기 위해 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등이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팍팍한 살림살이와 불안한 경제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세계적 석학 장하준, 더 공정하고 다 함께 잘사는 길을 제시하다!
“자유 시장의 자유에 맡겨 두면 경제가 저절로 발전할까?” “사람들이 가난한 건 게으르기 때문일까?” “기회의 평등만 보장하면 공정한 세상이 만들어질까?” “복지 제도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혜택을 베푸는 제도일까?” “기업은 과연 주주들의 것일까?” “정부의 개입은 정말로 경제 발전에 불필요할까?” “자유 무역은 정말로 자유로운 무역일까?” “뛰어난 기업가 개인의 역량이 기업과 산업 발전을 좌우할까?” “자동화가 우리의 일자리를 모두 빼앗아 갈까?” “이제 제조업은 끝났고 서비스업이 대세라는 주장은 옳을까?”
세계적인 석학이자 베스트셀러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저자 장하준 교수가 다양한 음식으로 요리한 경제 이야기로 다시 우리 곁을 찾아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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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경제학을 음식에 접목한 장하준교수...
상류층? 기득권층의 전유물인 경제를, 그래서 그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관행에 모두가 알기쉽게 경제학을 풀어 쓰신 장하준교수님....
우민(愚民)ngs01 2023-05-23 공감 (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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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쪽에서 저자는 ‘경제학은 인간으로서 갖는 온갖 감정과 윤리적 입장과 상상력이 모두 포함된 인간 행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라고 했다. 이렇게 넓은 시야와 깊은 통찰로 경제학을 정의한 학자를 처음 본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 ˝모두가 경제를 이해하고 판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감사하다.
sskimg2 2023-04-10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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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이 그간 저서에서 보여주었던, 예리하다 못해 날카로운 통찰을 기대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실망할 수 있다. 차라리 기존책을 한 번 더 읽는 것이 나을 것. 하지만 가벼운 교양서로 읽기엔 훌륭하다. 저녁식사 자리에서 가족들에게 얘기해줄만한 이야기들은 많이 들어 있다.
달빛나그네 2023-05-07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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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간절히 하고 싶었다는 게 책 전체에서 절절히 느껴진다. 경제나 역사의 여러가지 측면과 적절히 버무려 맛갈스러운 책이 되었다. 이 책은 영어로 작성되고 번역가가 한글로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그 부분도 흥미롭다.
아라 2023-09-04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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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들어가는 재료들 속에서 경제학적 지식을 읽어내는 책,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교양 경제책
진여수영 2023-07-30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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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경제학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가 나온 지 거의 10년 만에 그의 다음 책이 이번에 나왔다. 경제학 레시피가 제목인데 경제학을 요리법에 비유한 것 뿐만 아니라 정말로 여러 식자재의 역사와 그와 관련한 경제학 개념과 의견을 제시하는 형태로 책이 펼쳐진다. 장하준 교수가 외국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다 보니 한국 사람인데도 영어로 책이 발간되어 이번에도 번역된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인의 책임에도 외국인 같은 느낌이 드는 묘한 맛이 있다. 그는 우선 경제학이 신고전주의 학파 일변도로 가는 것에 대해 과거처럼 우려를 표... + 더보기
닷슈 2023-05-06 공감(3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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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맛있는 경제학 레시피가 존재할 수 있을까?
경제학은 일반적으로 개별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을 다루는 미시 경제학부터 국가의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다루는 거시 경제학, 또, 환율이나 자유무역협정 등 국가간의 문제를 다루는 국제 경제학에 이루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와 사회현상을 복잡한 이론과 개념정립을 시도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학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경제학이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대표적인 사회과학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은 경제학이 현실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거나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학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 ... + 더보기
잭와일드 2023-09-24 공감(2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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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매 챕터마다 선택된 요리, 재료, 레시피가 어떤 경제학 이야기로 이어지는지 그 진연스러운 흐름이 재미있다. 또 그만큼 경제학이라는 것이 이상의 학문이 아니라 내 식탁에 놓인 당근처럼 내 일상 안에 들어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poee2 2023-04-15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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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아동이네 2023-07-22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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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음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방법이 참신했습니다. 하지만,굳이 필요없는 수많은 괄호들과번역투의 문장들로 한줄한줄 읽어내려가기 힘들었습니다.그래서 저 개인적으로 내용이 좋았단 느낌보다읽기 답답했단 느낌이 더 많이 남았습니다.
댕댕이 2023-07-28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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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또또ㅣ 2023-11-24
2023은 경제의 해, 2024도 경제의 해이다. 장하준의 책을 읽으세요 윤석환ㅣ 2023-11-19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여서 선택했습니다 jeleeㅣ 2023-11-13
경제학을 재밌게~~ 디스꾸르ㅣ 2023-07-25
어려운 경제학을 레시피처럼 알기 쉽게 풀어냈어요 이도상ㅣ 2023-07-14
자본주의 사회에 살아가는 모두가 읽어야 할 책! 추천합니다!! 바라밤ㅣ 2023-07-14
재밌게 본 교양인문학도서 myheart3illㅣ 2023-07-13
장하준교수님의 책을 추천합니다. moolbobㅣ 2023-07-11
추천합니다 푸른 풀밭ㅣ 2023-07-09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추천합니다 종한엄마ㅣ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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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을 더 잘 먹는 법"
파이의 가장자리를 따라 정어리가 통째로 들어가 고개를 내밀고 있는 스타게이지 파이나 삶은 장어를 식힐 때 나오는 젤라틴 덩어리와 함께 먹는 장어 젤리의 악명은 영국으로 휴가를 떠나는 나의 큰 걱정거리였다. 이런 나의 걱정을 짐작이라도 한 듯, 현지에서 유학 중이던 지인은 철저하게 ‘비영국식’ 식당을 소개해 주었다. 덕분에 휴가기간 동안 태국,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멕시코, 레바논 등 한국에서도 자주 먹지 않던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고, 종국에 자신감을 얻은 나는 영국까지 가서 영국 음식을 먹어보지 않을 수 없다는 마음에 블랙푸딩과 해기스에도 도전해볼 수 있었다. 처음 출발할 때의 걱정과는 달리 영국 여행은 다양한 음식 문화를 맛보며 나의 미식 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주는 식도락 여행으로 기억되었다.
영국에서 오랜 기간 연구 활동을 이어온 장하준 교수는 1990년대 이후 영국 식문화의 다양화와 1980년대 이후 신고전학파 경제학으로 획일화된 경제학계의 모습을 대비하며 학계의 지적 ‘단일 경작’에 우려를 표한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서로 다른 비전과 연구 방법을 자랑하는 다양한 학파에 속하는 학자들이 활동하던 경제학계는, 1980년대 이후 학계 내외의 다양한 요인에 따라 신고전학파가 경제학계 전체를 장악한 주류경제학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한 가지 학문적 전통이 메뉴의 전부가 되어버린 획일화된 식탁은 지적인 영양결핍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 저자는 음식을 먹을 때처럼 경제학을 ‘섭취’할 때 골고루 먹을 것,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열린 마음을 유지할 것, 재료의 출처와 기원을 확인할 것, 그리고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할 것을 제안한다.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18가지 재료와 음식으로 가난과 부, 성장과 몰락, 공정과 불평등 등 우리에게 밀접한 경제 현안을 요리하여 더 공정하고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경제학 한상차림을 선사한다.
- 경제경영 MD 박동명 (2023.03.28)
기본정보
파일 형식 : ePub(25.17 MB)
TTS 여부 : 지원
종이책 페이지수 : 376쪽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ISBN : 978896051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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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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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자유 시장의 자유에 맡겨 두면 경제가 저절로 발전할까?” “사람들이 가난한 건 게으르기 때문일까?” “기회의 평등만 보장하면 공정한 세상이 만들어질까?” “복지 제도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혜택을 베푸는 제도일까?” “기업은 과연 주주들의 것일까?” “정부의 개입은 정말로 경제 발전에 불필요할까?” “자유 무역은 정말로 자유로운 무역일까?” “뛰어난 기업가 개인의 역량이 기업과 산업 발전을 좌우할까?” “자동화가 우리의 일자리를 모두 빼앗아 갈까?” “이제 제조업은 끝났고 서비스업이 대세라는 주장은 옳을까?”
세계적인 석학이자 베스트셀러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저자 장하준 교수가 다양한 음식으로 요리한 경제 이야기로 다시 우리 곁을 찾아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18가지 재료와 음식으로 가난과 부, 성장과 몰락, 자유와 보호, 공정과 불평등, 제조업과 서비스업, 민영화와 국영화, 규제 철폐와 제한, 금융 자유화와 금융 감독, 복지 확대와 복지 축소 등 우리에게 밀접한 경제 현안들을 흥미로우면서도 영양가 만점인 지식과 통찰로 풀어낸다.
경제와 관련한 우리의 고정 관념, 편견, 오해를 깨뜨리고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이 책은 팍팍한 살림살이와 불안한 경제 앞에 길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어려움을 뚫고 성장해 나갈 힘과 희망을 전해 줄 것이다.
목차
머리말: 마늘
냄새가 지독한 이 식재료가 지금의 한국을 낳고, 영국인을 공포에 떨게 하고, 이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든다
1부 편견 넘어서기
1장 도토리
도토리를 먹고 자라는 스페인 남부의 돼지들과 도토리를 즐겨 먹는 한국인의 이야기를 통해 경제적 성과를 결정하는 데 문화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한다
2장 오크라
‘레이디스 핑거스’라고도 부르는 이 채소를 통해 자유 시장 경제학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시야가 좁고 쉽게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지 깨닫는다
3장 코코넛
이 갈색 열매가 ‘갈색’ 피부를 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 가난한 것이라는 믿음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가르쳐 준다
2부 생산성 높이기
4장 멸치
음식의 맛을 풍부하게 할 뿐 아니라 엄청난 부를 가져다주기도 했던 이 작은 물고기가 산업화의 홍보 대사라는 것이 밝혀진다
5장 새우
이 작은 갑각류가 실은 변장한 곤충임이 밝혀지고 개발도상국들이 우월한 외국 라이벌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보호주의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6장 국수
국수에 미친 두 나라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통해 기업가 정신과 성공하는 기업에 대한 우리의 사고를 재점검한다
7장 당근
한때 당치않은 개념이라고 생각됐던 ‘주황색 당근’ 이야기를 통해 특허 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이해한다
3부 전 세계가 더 잘살기
8장 소고기
육류 중 가장 논란이 많은 소고기를 통해 자유 무역이 모든 사람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 전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9장 바나나
세상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이 과일은 다국적 기업들이 개발도상국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적절히 관리해야만 그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10장 코카콜라
나이 든 로큰롤 밴드와 비슷한 데가 있는 이 음료가 왜 수많은 개발도상국이 현재의 주류 경제학 이데올로기에 불만을 품게 되었는지를 알려 준다
4부 함께 살아가기
11장 호밀
북유럽의 대표적 곡물로 꼽히는 호밀 덕분에 우리는 복지 국가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풀게 된다
12장 닭고기
모두가 사랑하지만 아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 육류는 우리에게 경제적 평등과 공평성의 의미를 가르쳐 준다
13장 고추
우리를 곧잘 속여 넘기는 사기꾼 같은 이 베리를 통해 돌봄 노동이 우리 경제와 사회의 기초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무시되고 저평가되는지 이해한다.
5부 미래에 대해 생각하기
14장 라임
영국 해군과 브라질의 국민 음료가 힘을 합쳐 기후 변화의 도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15장 향신료
후추, 계피, 육두구, 정향을 통해 현대적 기업이 탄생한 경위와 이런 기업이 자본주의를 크게 성공시켰지만 이제는 자본주의의 목을 조이는 역할을 하게 된 이야기를 듣는다
16장 딸기
베리가 아니지만 베리라고 부르는 이 열매가 로봇의 발달과 일자리의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17장 초콜릿
밀크 초콜릿 바를 통해 스위스 경제 번영의 비밀을 엿보고, 그것이 비밀 은행이나 고급 관광 상품과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을 배운다
맺는말: 경제학을 더 잘 먹는 법
감사의 말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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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30머리말: 마늘
1980년대 이후 경제학 분야는 1990년대 이전의 영국 음식 문화처럼 되어 버렸다. 한 가지 학문적 전통, 다시 말해 신고전학파 경제학이 메뉴의 전부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학파와 마찬가지로 신고전학파 또한 장점이 있다. 그리고 심각한 단점도 있다. 신고전학파가 경제학계 전체를 장악하게 된 경위는 너무나 복합적이고 복잡해서 이 책에서 살펴보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원인이 어찌 되었든 간에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 신고전학파 경제학이 주류 경제학으로 자리 잡았고(일본과 브라질, 그리고 그보다는 조금 정도가 덜하지만 이탈리아와 튀르키예가 소수의 예외에 속한다), 그 영향력이 너무 강해져서 이제는 ‘경제학’과 ‘신고전학파 경제학’을 동의어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경이 되었다. 이런 식의 지적 ‘단일 경작monocropping’은 이 분야의 지적 유전자 풀을 좁히는 결과를 낳았다. 접기
P. 32~33우리 모두는 경제학 이론이 세금, 복지 지출, 이자율(금리), 노동 시장 규제 등의 정부 정책에 영향을 주고, 이런 정책은 우리 일자리와 노동 환경, 임금, 주택 담보 대출과 학자금 대출 상환금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경제학 이론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고생산성 산업을 발전시키고, 혁신을 꾀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개발을 가능케 하는 정책 수립에 영향을 끼쳐 그 경제 체제의 장기적?집단적 발전 가능성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게 다가 아니다. 경제학은 개인적이건 집단적이건 경제적 변수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 다시 말해 우리 자신에 대한 규정 자체를 변화시킨다. 접기
P. 36나는 우리 모두가 경제학의 원리를 몇 가지라도 이해해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 자신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서뿐 아니라 더 중요한 차원, 즉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더 나은 사회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내가 이런 주장을 하면 경제학은 보통 시민의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눈이 돌아가게 어려운 전문 용어와 기술적인 논쟁, 복잡한 수학 공식과 통계가 난무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갈 것인가? 이해할 수 없는 경제학 이론이 난데없이 나타나 우리가 몸담은 세상 전체를 뒤집어엎고 주물럭거리는 것을 “절망 어린 침묵 속에서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것인가? 접기
P. 451장 도토리
내가 도토리묵을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이 음식을 최고급 요리라고 우길 수는 없다. 도토리묵은 아침 일찍 길을 나서 등산을 한 다음 길가 노점에서 요기를 하거나 저렴한 동네 술집에서 친구를 만나 한잔할 때 곁들이는 음식이다. 사실 도토리를 재료로 해서 만든 최고급 요리를 떠올리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하지만 도토리를 이베리코 돼지들에게 먹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파타 네그라Pata Negra(검은 발굽) 돼지라고도 부르는 이 이베리코 돼지의 다릿살로 만드는 햄이 바로 하몬 이베리코jam? Ib?ico다. 최고급 하몬 이베리코는 파타 네그라 돼지를 도축 전 일정 기간 동안 떡갈나무 숲에 방목해서 도토리만 먹도록 한 다음 만들기 때문에 하몬 이베리코 데 베요타jam? Ib?ico de bellota라고 부른다(베요타는 스페인어로 도토리라는 뜻이다). 도토리 덕분에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고소하고 깊은 맛을 내는 햄이 탄생한 것이다. 접기
P. 51~52자, 이쯤 되면 이슬람 문화가 본질적으로 개발에 방해가 된다는 고정 관념은 없어졌을 것이다. 배움을 강조하고, 과학적 사고의 전통이 있으며, 사회적 위계질서가 강하지 않고, 상업의 가치를 중요시하며, 법치와 관용의 전통이 강한 이슬람 문화는 경제 발달에 유리한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두바이는 모두 이슬람 문화가 경제 발전과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예다.
우리는 무지 때문에, 그리고 어떨 때는 악의적 의도를 가지고 ‘낯선’ 문화에 부정적인 문화적 고정 관념을 적용할 때가 있다.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어떤 문화의 부정적인 부분만을 골라내서 그 문화권의 나라들이 겪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문화 탓으로 돌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그런 태도는 문제의 진정한 원인을 놓치는 오류로 이어진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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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장하준 (Chang, Ha-Joon)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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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케임브리지대학교에 임용되어 경제학과 교수로 근무했으며, 2022년부터 런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3년 신고전학파 경제학에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주는 군나르 뮈르달 상을, 2005년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바실리 레온티예프 상을 최연소로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명성을 얻었다. 2014년에는 영국의 정치 평론지 『프로스펙트』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사상가 50인’ 중 9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제노동기구, 유엔식량농업기구 등 유엔 산하 기구와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유럽투자은행 등 다자간 금융 기구 그리고 옥스팜, 경제 정책 연구소 등 엔지오를 비롯해 여러 정부 기구 및 민간 조직에 오랫동안 자문을 제공하며 함께 일해 왔다. 지금까지 17권의 책을 썼으며, 그중 13권의 저서가 전 세계 46개국 45개 언어로 번역되어 200만 부 넘게 판매되었다. 주요 저서로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 『쾌도난마 한국경제』 『국가의 역할』 『사다리 걷어차기』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나쁜 사마리아인들>,<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 총 109종 (모두보기)
김희정 (옮긴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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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랩 걸》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배움의 발견》 《지지 않기 위해 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등이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팍팍한 살림살이와 불안한 경제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세계적 석학 장하준, 더 공정하고 다 함께 잘사는 길을 제시하다!
“자유 시장의 자유에 맡겨 두면 경제가 저절로 발전할까?” “사람들이 가난한 건 게으르기 때문일까?” “기회의 평등만 보장하면 공정한 세상이 만들어질까?” “복지 제도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혜택을 베푸는 제도일까?” “기업은 과연 주주들의 것일까?” “정부의 개입은 정말로 경제 발전에 불필요할까?” “자유 무역은 정말로 자유로운 무역일까?” “뛰어난 기업가 개인의 역량이 기업과 산업 발전을 좌우할까?” “자동화가 우리의 일자리를 모두 빼앗아 갈까?” “이제 제조업은 끝났고 서비스업이 대세라는 주장은 옳을까?”
세계적인 석학이자 베스트셀러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저자 장하준 교수가 다양한 음식으로 요리한 경제 이야기로 다시 우리 곁을 찾아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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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경제학을 음식에 접목한 장하준교수...
상류층? 기득권층의 전유물인 경제를, 그래서 그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관행에 모두가 알기쉽게 경제학을 풀어 쓰신 장하준교수님....
우민(愚民)ngs01 2023-05-23 공감 (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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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쪽에서 저자는 ‘경제학은 인간으로서 갖는 온갖 감정과 윤리적 입장과 상상력이 모두 포함된 인간 행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라고 했다. 이렇게 넓은 시야와 깊은 통찰로 경제학을 정의한 학자를 처음 본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 ˝모두가 경제를 이해하고 판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감사하다.
sskimg2 2023-04-10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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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이 그간 저서에서 보여주었던, 예리하다 못해 날카로운 통찰을 기대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실망할 수 있다. 차라리 기존책을 한 번 더 읽는 것이 나을 것. 하지만 가벼운 교양서로 읽기엔 훌륭하다. 저녁식사 자리에서 가족들에게 얘기해줄만한 이야기들은 많이 들어 있다.
달빛나그네 2023-05-07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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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간절히 하고 싶었다는 게 책 전체에서 절절히 느껴진다. 경제나 역사의 여러가지 측면과 적절히 버무려 맛갈스러운 책이 되었다. 이 책은 영어로 작성되고 번역가가 한글로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그 부분도 흥미롭다.
아라 2023-09-04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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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들어가는 재료들 속에서 경제학적 지식을 읽어내는 책,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교양 경제책
진여수영 2023-07-30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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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경제학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가 나온 지 거의 10년 만에 그의 다음 책이 이번에 나왔다. 경제학 레시피가 제목인데 경제학을 요리법에 비유한 것 뿐만 아니라 정말로 여러 식자재의 역사와 그와 관련한 경제학 개념과 의견을 제시하는 형태로 책이 펼쳐진다. 장하준 교수가 외국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다 보니 한국 사람인데도 영어로 책이 발간되어 이번에도 번역된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인의 책임에도 외국인 같은 느낌이 드는 묘한 맛이 있다. 그는 우선 경제학이 신고전주의 학파 일변도로 가는 것에 대해 과거처럼 우려를 표... + 더보기
닷슈 2023-05-06 공감(3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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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맛있는 경제학 레시피가 존재할 수 있을까?
경제학은 일반적으로 개별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을 다루는 미시 경제학부터 국가의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다루는 거시 경제학, 또, 환율이나 자유무역협정 등 국가간의 문제를 다루는 국제 경제학에 이루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와 사회현상을 복잡한 이론과 개념정립을 시도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학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경제학이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대표적인 사회과학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은 경제학이 현실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거나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학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 ... + 더보기
잭와일드 2023-09-24 공감(2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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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매 챕터마다 선택된 요리, 재료, 레시피가 어떤 경제학 이야기로 이어지는지 그 진연스러운 흐름이 재미있다. 또 그만큼 경제학이라는 것이 이상의 학문이 아니라 내 식탁에 놓인 당근처럼 내 일상 안에 들어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poee2 2023-04-15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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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아동이네 2023-07-22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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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음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방법이 참신했습니다. 하지만,굳이 필요없는 수많은 괄호들과번역투의 문장들로 한줄한줄 읽어내려가기 힘들었습니다.그래서 저 개인적으로 내용이 좋았단 느낌보다읽기 답답했단 느낌이 더 많이 남았습니다.
댕댕이 2023-07-28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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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또또ㅣ 2023-11-24
2023은 경제의 해, 2024도 경제의 해이다. 장하준의 책을 읽으세요 윤석환ㅣ 2023-11-19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여서 선택했습니다 jeleeㅣ 2023-11-13
경제학을 재밌게~~ 디스꾸르ㅣ 2023-07-25
어려운 경제학을 레시피처럼 알기 쉽게 풀어냈어요 이도상ㅣ 2023-07-14
자본주의 사회에 살아가는 모두가 읽어야 할 책! 추천합니다!! 바라밤ㅣ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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