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계경제사 | 교유서가 첫단추 17
로버트 C. 앨런 (지은이),
이강국 (옮긴이)교유서가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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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 272쪽,
책소개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17권. ‘왜 어떤 나라는 부자이고 다른 나라는 가난한가.’ 이것이 경제사의 근본 질문이자 연구 대상이다. 이 책은 여기서 갈라져 나온 두 가지 질문, 즉 ‘왜 산업혁명은 하필 다른 곳이 아닌 영국에서 일어났는가’, ‘다른 선진국들은 어떻게 영국을 따라잡고 심지어 추월했는가’에 대한 답이다.
저자는 지난 500년간 세계 각국의 임금과 생활수준, 주요 산물의 가격 등을 비교하면서 역사의 분기점은 어디에 있는지, 부국의 기회를 잡은 국가들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무엇이 현재의 불평등의 기원이 되었는지를 파헤친다. 또 제국주의의 여명기에서 시작해 일본의 거품 경제와 중국굴기에 이르는 세계 경제의 격동을 지리, 세계화 기술 변화, 경제 정책, 제도의 상호작용으로 다채롭게 풀어낸다.
특히 기술 진보, 정부 정책과 세계화 등을 성장의 요인으로 종합적으로 제시하면서, 기술 진보를 생산 요소의 상대가격에 기초하여 내생적으로 이해하고 경제성장에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주장은 경제성장에서 제도와 자유로운 시장의 역할을 중시하는 주류 경제학의 시각과는 다른 새로운 통찰을 보여준다.
목차
1. 대분기
2. 서구의 발흥
3. 산업혁명
4. 선진국들의 힘
5. 거대 제국들
6. 아메리카
7. 아프리카
8. 표준 모델과 후기산업화
9. 빅푸시 산업화
감사의 말/ 참고문헌/ 독서안내/ 역자 후기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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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장
경제사는 사회과학의 여왕이다.
P. 24 최저생계 수준은 한 국가가 경제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경제적 동기를 제거한다. 하루의 노동으로부터 더 많은 산출을 얻어내야 하겠지만, 이 경우 노동이 너무 값싸서 기업들이 굳이 생산성을 높일 기계를 개발하거나 도입할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이다. 최저생계 수준은 빈곤의 덫이다. 산업혁명은 바로 높은 임금의 결과였다. 산업혁명은 높은 임금의 원인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접기
P. 26 세계는 왜 점점 더 불평등하게 되었을까? 지리, 제도, 문화 같은 ‘근본적 요인’과 ‘역사의 우연’ 모두가 역할을 했다.
P. 44 산업혁명(대략 1760년부터 1850년까지)은 세계사의 전환점이었다.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산업혁명은 이름에서 느껴지는 급격한 단절이 아니라 앞 장에서 논의한 초기 근대 경제 전환의 결과였다. GDP가 8~10퍼센트씩이나 성장했던 최근의 성장 기적을 기준으로 보면, 1760년 이후 100년간의 경제 성장률(연 1.5퍼센트)은 매우 낮은 것이었다. 그러나 영국은 선도자로서 세계의 첨단기술을 계속 확장해나가고 있었다. 접기
P. 49~50 과학의 발견들은 유럽 전역에 알려졌고, 자연철학에 대한 상류층의 관심은 보편적인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화적 발전으로는 왜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났는지 설명할 수 없다. 대신 산업혁명에 대한 설명은 영국의 독특한 임금과 가격 구조에서 찾아야 한다. 고임금과 값싼 에너지에 기초한 영국 경제에서는 기업들이 산업혁명을 일으킨 혁... 더보기
P. 76~77 선진국의 높은 임금은 자본의 사용을 증가시켜 노동을 절약하는 제품을 개발하도록 유도했다. 이는 진보를 촉진하는 연쇄 순환을 낳았다. 높은 임금이 더욱 자본집약적인 생산을 촉진했고, 이는 또한 더 높은 임금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선순환이 선진국에서 소득이 증가한 기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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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로버트 C. 앨런 (Robert C. Allen)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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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생으로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옥스퍼드 대학교 경제사 교수로 재직중이다. 영국왕립학술원 회원. 2012~13년 미국경제사학회 회장 역임. 저서로 『세계적 시야에서 본 영국 산업혁명The British Industrial Revolution in Global Perspective』(2009) 등이 있다.
최근작 : <세계경제사> … 총 36종 (모두보기)
이강국 (옮긴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일본 리쓰메이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대학원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연구 주제는 불평등과 성장, 금융 세계화, 동아시아 경제 등이다. 『이강국의 경제산책』 등의 책을 펴냈고, 를 비롯해 유수의 학술지에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2009년 컬럼비아대학교, 2018년 케임브리지대학교의 방문학자를 역임했다. 의 공동편집자이며 <한겨레>와 <시사IN>에 칼럼을 쓰고 있다. 접기
최근작 : <2021 한국의 논점>,<2017 한국경제 대전망>,<이강국의 경제 산책> … 총 30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왜 어떤 나라는 부자이고, 다른 나라는 가난한가?
경제 발전, 그 선도와 추격의 역사
500년 역사를 넘나드는 담대한 질문과 해답
저자는 1500년 이후의 세계경제사를 중상주의 시기, 추격기, 빅푸시(Big Push) 산업화 시기로 구분한다. 그리고 각 시기마다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추적한다. 1500년에서 1800년까지의 중상주의 시기는 대항해로 촉발된 식민지와 세계 경제, 산업혁명기를 가리킨다. 추격의 시기는 19세기 들어 유럽과 미국이 영국을 추격하기 시작한 시기, 빅푸시 산업화 시기는 20세기 들어 소련, 중국 그리고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선진국을 따라잡은 시기다.
저자는 이 방대한 기간의 자료들을 바탕으로 똑같은 식민지 역사를 겪은 아메리카 북부와 남부는 왜 다른 길을 걸었는지, 비슷한 계획 경제를 추구한 소련과 중국은 역시 왜 다른 역사를 가지게 되었는지, 아프리카 대륙이나 인도 등은 왜 여전히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등 굵직한 역사적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영국의 높은 임금이 산업혁명을 만들었다
영국의 산업혁명은 눈부신 발전이었다. 산업혁명 기간에 전 세계 제조업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퍼센트에서 23퍼센트로 높아졌고, 아시아의 제조업을 황폐화할 만큼 위력적이었다. 저자는 하필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난 원인으로 ‘높은 임금’을 꼽는다. 노동비용이 비쌌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로 노동을 대체할 필요가 있었고, 그렇게 등장한 증기기관이 당시의 방적, 방직 산업에 혁신을 몰고왔다고 말한다. 반대로 식민지 국가에서는 노동비용이 쌌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인센티브가 적었고, 영국과 면직 산업 경쟁에서 도태된 인도 등은 세계화되는 경제 구조 안에서 농산물의 생산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말았다.
발전을 이끈 표준 모델: 철도, 관세, 은행, 학교
이 책에는 표준 모델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즉 산업화 과정에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취한 정책이 있다는 것이다. 19세기 들어 영국을 무섭게 추격한 독일 그리고 20세기를 지배한 미국, 또 일본이나 중국 등의 발전을 가능케 한 공통 요소들이다. 저자는 표준 모델로 네 가지를 꼽는다. 철도, 관세, 은행, 학교다. 철도는 한 국가의 시장을 전국 단위로 통합하는 데 기여했고, 관세는 성장이 궤도에 들어설 때까지 자국 시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은행은 산업자본에 자금을 댐으로써 혁신에 투자하는 역할을 했고, 읽고 쓰고 계산하는 능력을 갖춘 노동자들이 더 높은 임금을 받자 교육의 수요가 생겼고 대중 교육으로 이 수요를 뒷받침했다. 저자는 이 네 가지 요소가 맞물리면서 기술 발전을 촉진해 소득이 증가하는 선순환의 궤도에 올라섰다고 본다.
후발 주자들의 반격, 정부 주도의 빅푸시
선진국이 선순환 궤도에 들어서서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후발 주자는 획기적인 경제성장 없이는 이들을 추격하기가 불가능하다. 저자는 20세기 들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몇몇 국가에서도 역시 공통점을 찾아낸다. 바로 정부가 주도하는 빅푸시 산업화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생산할 공장도 없고, 여기 쓰이는 철을 생산할 제철소도 없다. 제철소를 가동할 발전소도 없다. 자동차의 수요가 얼마나 될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수요도 공급도 없다. 이때 정부가 나선다. 수요가 생긴다는 ‘믿음’으로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자동차 공장이 건설되면 수요가 생긴다는 ‘믿음’으로 제철소를 건설하는 식이다. 정부가 수요와 공급에 개입해 이를테면 ‘보증인’이 되어 건설을 촉진한다. 즉 경제 발전의 인센티브가 시장이 아니라 정부에게서 주어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중국이 빅푸시 산업화로 현재의 지위에 올라섰다고 말한다. 그리고 중국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발전을 지속한다면, 콜럼버스와 바스코 다 가마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전, 즉 이 책에서 말하는 대분기가 일어나기 전의 상황으로 돌아가 세계경제는 거대한 순환을 마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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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상당히 어색한 번역투와 한 두가지 명백한 오역만 빼면 매우 좋은 책이다. 번역하신 분이 전문 번역가가 아니라서 좀 설렁설렁 일을 하신 듯 하다. 구매
산만시대 2020-08-26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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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세계경제사 새창으로 보기 구매
201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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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법경제/경제사 전공 김두얼 교수의 글들을 보고 경제 추세의 장기분석이 흥미로워 ‘세계 경제사’를 찾아 고른 책. 분량이 많은 책은 아니지만 지하철에서 오가며 눈으로만 읽기에는 인용된 사례도 많고 장기분석 그래프들도 다수 인용되어 천천히, 그리고 풍부한 상상을 해가며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산업혁명을 촉발한, 그리고 결과적으로 동양과 서양의 오랜 격차를 만들어낸 분기점의 원인을 영국의 상대적 고임금에 따른 기술도입과 혁신적용 동인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공교롭게도 이 독서가 진행되었던 시기가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지난한 비난이 주류 언론들 간에 공유되던 시기였었다.
물론 지금의 대한민국의 제도적 소득상승을 200여년 전 영국에 대입하는 것은 견강부회가 될지 모르겠지만 주류언론의 관점을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 건 내게도 좋은 사유의 실마리가 되었던 듯 하다. 전공자가 아닌 입장에서 소득부분에 대한 논의는 조금 더 독서내공을 키운 후 언급해야 하겠지.
아프리카 대륙들에서 자생적으로 자리잡은 것이라 믿은 부족체제가 실은 식민주의가 진행된 이후 식민행정을 위해 도입된 인위적 행정체계라는 언급도 그간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여온 내 지식의 허약함을 드러내주었던 좋은 지점이었다.
독서란 이런 맛이다. 내가 구축해 왔던 세계가 깨지는 즐거운 체험.
일본의 경제성장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도쿠가와 막부 시절 축적된 자생역량을 파악하는 부분은 오랫동안 가졌던 의문을 일정부분 해소해 주었다. 단지 개항의 시점이 우리가 알고 있는 한/일의 근대사를 가져온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다시 말해, 페리제독의 흑선이 에도에 나타나지 않고 강화도를 지나 한강을 거슬러 마포나루에 나타나는 그 시점에 조선이 개항을 했다고 조선이 열강이 되고 일본이 그 식민지가 되지는 않았을 거라는 거다.
그간 양국의 근대사 책이나 일본의 산업부흥을 이끈 기업들의 이야기 등을 읽어왔던 것도 그런 이유였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된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일본은 도쿠가와 시대 놀라운 수준의 기술과 행정 역량을 달성해 당시에 이미 제철에 대한 네덜란드 책을 번역한 것을 바탕으로 나가사키에 철강주조소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체제에서 식민지 국가는 본국의 법을 정착민과 도시에만 적용한다. 시골의 토착민에 대한 통제는 그들 ‘종족‘의 관습을 적용하는 ‘족장‘에게 맡겨졌다. 따옴표어들은 이것들이 식민지 이전의 현실과는 식민지 국가의 법적인 개념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아샨티같은 왕국부터 가장 조직되지 않은 무리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의 정치 조직체들은 동일한 관습을 가진 동일체로 여겨졌다. 그러나 사실 정치 조직체들은 복잡했고배인들의 관습은 제각각이었다.
이전까지 많은 정치 조직체는 유동적이었고,억압적인 체제를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의 권리가 폭압적인 지배자를 견제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더이상 떠날 수 없는 부족으로 조직되자 이러한 권리는 없어져버렸다. 관습은 식민주의의 목표에 맞게 재정립되었다. 노예제 같은 야만적인‘ 관습은(비록 현실에서는 계속되었지만) 제거되었고 부불노동을 요구하는 부족장의 권리 같은 쓸모 있는 관습은 유지되었다. 이런 식으로 강제노동이 식민지의 삶에서 일반적인 특징이 되었다.
공동체의 토지 소유가 보통 관습이 되었고 사람들은 부족의구성원이 되기만 하면 그들이 복종하는 부족장의 재량권에따라서 - 농지를 얻을 수 있었다. 가능한 곳에서는 부족장을옹위하는 전통적인 과정을 거쳤지만 결국에는 식민지 본국의 권력에 의해 부족장이 임명되었다.
부족장은 식민주의 이전의지배자보다 더 많은 권위를 부여받았다. 새로운 형태의 부족장들은 제국의 현장감독이 되어, 세금을 징수하고 노동을 강제하며 개인의 부를 쌓기 위해 권력을 사용했다. 식민주의는농촌 지방을 다스리며 지대추구를 하는 작은 군주들의 체제를 만들어냈다.
이는 어떤 부족원도 비어 있는 토지를 점유할 수 있었던 공동 재산 시스템과 갈등을빚었다.
고임금과 값싼 에너지에 기초한 영국경제에서는 산업혁명을 일으킨 혁신적인 기술을 기업들이 발명하고 사용하는 것이 이익이 되었다.
대중문화를 직접적으로 변화시킨 것은 뉴턴의 『프린키피 아』보다 사회의 변화였다. 가장 강력한 변화는 도시화와 상업의 발전이었다. 이로써 읽고 쓰는 능력과 계산력이 더욱 중요해져 대중의 지식이 발전했다. 18세기에는 장인, 기능공, 상점주인, 농부의 아들 대부분과 노동자의 아들 일부가 몇 년 동안의 기초교육을 받았다. 그 결과 전례가 없을 만큼 대중들이신문을 읽고 정치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그것은 톰 페인(TomPaine) 같은 급진주의자가 『인간의 권리 The Rights of Man』라는책을 수십만 권 팔아서 유명해질 수 있었을 만큼 새로운 세계였다.
첫째, 도시화와 농촌 제조업의 성장은 노동에 대한 수요를증가시켜 노동시장을 타이트하게 만들고 임금을 끌어올렸다.
런던과 암스테르담의 생활수준 역시 향상되었다. (그림3)둘째, 도시와 고임금 경제의 발전은 식품 생산을 위한 농업과 노동의 수요를 크게 증가시켰다. 그 결과로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모두에서 농업혁명이 나타났다. 두 나라 모두에서 농업 노동자 일인당 산출이 50퍼센트 가까이 증가하여 유럽에서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셋째, 도시의 수요 증가로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모두에서에너지 혁명이 발생했다.
넷째, 고임금 경제는 전반적으로 식자율(literacy), 계산력,
숙련의 형성을 촉진했다. 표4는 1500년과 1800년의 (자신의 이름을 서명할 수 있는 능력으로 측정된) 식자율의 추정치를 보여준다. 식자율은 유럽 전역에서 상승했지만, 북서유럽에서 가장 뚜렷했다. 프랑스 북동부, 벨기에, 라인 강 계곡 모두 가톨릭 지역이다의 식자율이 네덜란드나 잉글랜드와 비슷하 게 높았기 때문에 흔히 이야기되는 것과 달리 종교개혁이 이 상승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식자율 상승은 고임금, 상업 경제의 등장 때문이었다. 상업과 제조업의 확대는 교육을 경제적 으로 가치 있게 만들어서 교육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렸다. 동- 시에 고임금 경제는 부모에게 자식들의 교육비를 지급할 수 있는 돈을 제공했다.
높은 임금은 노동자들의 건강,
을 유지하고 교육을 확대하여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가장 역설적으로, 최저생계 수준은 한 국가가 경제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경제적 동기를 제거한다. 하루의 노동으로부터 더 많은 산출을 얻어내야 하겠지만, 이 경우 노동이 너무 값싸서 기업들이 굳이 생산성을 높일 기계를 개발하거나 도입할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이다. 최저생계 수준은 빈곤의 덫이다. 산업혁명은 바로 높은 임금의 결과였다. 산업의명은 높은 임금의 원인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자동차는 엔진, 시동장치, 브레이크, 트랜스미션, 서스펜션, 전기 등 다양한 혁신들을 필요로 했다. 현대적인 자동차는모든 선도적 선진국 사람들이 이룬 발명의 결과물이다. 19001년경이 되자 모든 선진국이 자동차를 제조하는 기업들을 보유했다. 혁신은 그들 사이의 집단적 행동이었다.
새로운 산업들의 또다른 특징은 많은 산업이 자연과학의발전과 관련이 있었다는 것이다. 강력한 대학 프로그램을 가졌던 국가들은 자연과학에서 경제적 이득을 얻었다. 1930년대 이전에는 독일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였다. 독일의 물리학자들과 화학자들은 많은 노벨상을 수상했다. 산업의 핵심 기한 인력들이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고 대학 학자들이 산업 생산을 개선하고 새로운 제품을하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낸 중요한 발견들을 했다.
대학 연구의 주도권이 독일에서 엄청난 규모로 고등교육 부문을 발전시킨 미국으로 넘어갔다. 미국 정부는 엄청난 자금을 지원해 대학 연구의 발전을 촉진했다. 이러한 연구는 냉전 시기 군사 부문에 집중되었지만, 많은 프로젝트가 경제 전체에 이득을 가져다주었다. 자금 지원도 의료,우주 탐험,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에까지 이루어졌다. 이러한 자금 지원이 미국이 전 세계를 주도한 기반이었다.
이는 진보를 촉진하는 연쇄 순환을 낳았다. 높은 임금이 더욱자본집약적인 생산을 촉진했고, 이는 또한 더 높은 임금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선순환이 선진국에서 소득이 증가한 기초가되었다.
선도국의 발명가들이 고임금 노동 을 절약하기 위해 노력한 기술 변화의 과정은 세계의 가난한 국가들에는 아무 이득도 주지 않고 선진국들의 경쟁우위를더욱 강화하는 기계들의 발명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보다 풍요로운 생활방식을 즐겼다.
인구의 약 15퍼센트가 도시에 거주했다. 인구 100만의 에도(현재의 도쿄)를 비롯해 오사카, 교토(각각 40만)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에 속했다. 평균수명도 늘었다. 농민들이 휴식일‘을 가지고 여행을 즐기자 여가도 늘어났다. 농업사회치고는 취학률도 매우 높았다. 1868년 소년의 43퍼센트와 소녀의 10퍼센트가 학교에 다녔고 읽기와 산수를 배웠다. 성인 남성의 절반 이상이 읽고 쓸 수 있었다. 가르침과 즐거움을 위한 독서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 웬만한 사람들이 사기에는 책값이 너무 비쌌지만 대여가 가능했다. 1808년 에도에는656개의 대여 책방이 있어 (인구의 거의 절반인) 약 10만 가구에 책을 제공했다. 높은 교육 수준은 일본 경제의 상업화 때문이었을 텐데, 이는 훗날 경제 성장의 기반이 되었다.
도쿠가와 시대의 일본은 놀라운 수준의 기술과 행정 역량
을 이룩했다. 이는 나가사키에 최초로 철강 주조소를 건설한데서 명백하게 알 수 있다. 군사적인 필요가 동인이 되었다.
1808년 네덜란드인들의 선적을 공격하기 위해 영국의 페이 튼호가 나가사키 항에 등장했다. 페이튼호는 식량을 제공하 지 않으면 나가사키를 포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일본인들은 스스로를 보호할 철제 화포가 없었다. 이를 주조할 용광로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가사키를 다스린 영주가 되었고 서양 과학의 열렬한 옹호자였던 나베시마 나오마사(鍋鳥直正)는 화포주조소를 만들기 위한 팀을 꾸렸다. 이 팀에는 철 기술을 가진장인과 과학자가 포함되었다. 이들은 레이던 주조소를 서술한네덜란드 책을 번역해 이 주조소를 복제해냈다. 1850년 이들은 반사식 용광로 건설에 성공했고 3년 후 철제 화포를 주조 했다. 이 조직은 1854년 최신 기술의 개머리판 장전식 암스트롱 총을 영국으로부터 수입했고, 복제품을 만들었다. 1868년 일본에는 철을 주조하는 용광로가 11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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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2018-12-30 공감(1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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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사 / 로버트 C. 앨런 새창으로 보기 구매
20세기에 발명된 대부분의 기술은 선진국에서 나타나는데 "그들은 더욱 더 비싸지는 노동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자본을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저임금 국가에서는 이 신기술들이 비용 면에서 비효율적이었지만, "경제 도약을 위해 계획과 투자 조정을 사용하는 빅 푸시(Big Push)와 함께 이러한 기술을 급속히 도입"한 국가들은 서구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10-11) 경제발전을 통해 최저생계 수준을 높이는 일은 사회 후생에 여러가지 함의를 갖는다. 최저생계 수준으로 살아가는 사회는 건강 상태와 교육 수준이 낮다. 무엇보다 "최저생계 수준은 한 국가가 경제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경제적 동기를 제거한다. 하루의 노동으로부터 더 많은 산출을 얻어내야 하겠지만, 이 경우 노동이 너무 값싸서 기업들이 굳이 생산성을 높일 기계를 개발하거나 도입할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이다. 최저생계 수준은 빈곤의 덫이다."(23-4)
국부의 요인을 "경제학자들은 시간을 초월하는 경제 발전 이론들에서 찾지만, 경제사가들은 역사적 변화의 동적인 과정에서 찾는다."(8) 제도, 문화, 지리는 언제나 "경제 성장의 배경에 숨은 요인이었던 반면, 기술 변화, 세계화, 경제 정책은 불균등 발전의 보다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게다가 산업혁명 자체가 콜럼버스, 마젤란을 비롯한 위대한 탐험가들의 항해와 함께 15세기 말에 시작된 세계화의 첫번째 단계의 결과였다. 따라서 대분기는 첫번째 세계화와 함께 시작된다."(29-30) 산업혁명 전야에 가장 크게 변화한 국가는 영국이다. "영국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의 비중은 (74퍼센트에서) 45퍼센트로 하락했다. 또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급속하게 도시화되었다." 1750년 영국 '농촌의 비농업 인구 비중'은 32퍼센트였다. "이들 대부분은 제조업에 종사했고 이들이 생산한 제품은 유럽을 가로질러 때로는 전 세계로 팔려나갔다."(38)
도시화와 농촌 제조업의 성장은 "노동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켜 노동시장을 타이트하게 만들고 임금을 끌어올렸으며, 식품 생산을 위한 농업과 노동의 수요를 크게 증가시켰다. 그 결과로 영국과 네덜란드 모두에서 농업혁명이 나타났다."(39) 또한 도시의 수요 증가로 에너지 혁명이 발생했다. 도시가 성장하고 나무 가격이 급등하자 대체 연료가 발전했는데, "네덜란드에서 대체 연료는 이탄(peat)이었고, 영국에서는 석탄(coal)이었다." 영국은 18세기에 "대규모 석탄 광산업을 지닌 유일한 나라였고, 석탄은 세계에서 가장 싼 에너지원을 영국에 제공했다." 식자율(literacy)의 상승 요인으로 흔히 종교개혁을 이야기하지만, 가톨릭 지역인 프랑스 북동부와 벨기에, 라인 강 계곡에서도 식자율이 상승한 현상을 감안하면, 이는 "고임금, 상업 경제의 등장 때문이었다." 고임금 경제는 식자율뿐만 아니라 계산력, 숙련의 형성을 촉진했다.(40-1)
문화·정치적 배경은 지역별 차이를 낳았다. "프랑스의 귀족은 세금에서 면제되었지만, 영국 의회는 1693년 평민과 귀족 모두에게 토지세를 부과했다." 재산권과 관련해서도 "토지 수용이나 운하 건설, 토지를 가로지르는 도로 건설에 반대하는 재산권 소유자들의 권리를 무효로 하는 영국 의회의 사법률[private acts, 특정 지역이나 특정인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법률] 같은 것이 프랑스에는 없었다. 명예혁명이 현실에서 의미했던 바는 '1688년 이전에는 간헐적으로만 존재했던' 국가의 '독재적인 권력'이 이후로는 언제나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46-8) 도시화와 상업의 발전으로 "장인, 기능공, 상점주인, 농부의 아들 대부분과 노동자의 아들 일부가 몇 년 동안의 기초교육을 받았다. 그 결과 전례가 없을 만큼 대중들이 신문을 읽고 정치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이는 톰 페인 같은 급진주의자가 <인간의 권리The Rights of Man>라는 책을 수십만 권 팔아서 유명해질 만큼 새로운 세계였다."(49)
"과학의 발견들은 유럽 전역에 알려졌고, 자연철학에 대한 상류층의 관심은 보편적인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화적 발전으로는 왜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났는지 설명할 수 없다. 대신 산업혁명에 대한 설명은 영국의 독특한 임금과 가격 구조에서 찾아야 한다. 고임금과 값싼 에너지에 기초한 영국 경제에서는 기업들이 산업혁명을 일으킨 혁신적인 기술을 발명하고 사용하는 것이 이익이 되었다." 영국 기업들은 값싼 에너지와 자본을 사용하여 값비싼 노동을 절약했고, "더 많은 자본과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자 영국 노동자들은 더욱 생산적이 되었다."(49-50) 제니 방적기, 아크라이트 방적기, 뮬 방적기 등이 연이어 발명된 것은 과학적 발견에 빚진 것이 아니라, 노동이 비싸고 자본이 싼 곳에서 기계를 사용하면 이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영국의 산업혁명은 엄청난 사고의 발전이 아니라 진부한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해 기계를 발명하고 개량하는 데 시간과 돈을 쏟아부은 결과였다.
"증기기관은 발명을 추동하는 경제적 인센티브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증기기관의 과학은 유럽 전체에 알려져 있었지만 연구개발은 영국에서 이루어졌다. 영국에서 증기기관 개발에 자금 지원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58) 증기력은 또한 "19세기의 교통을 혁명적으로 탈바꿈시켰다. 고압 증기기관을 발명한 모든 이들(퀴뇨, 트레비식, 에반스)은 지상의 운송 수단을 움직이는 데 증기기관을 사용했다. 그러나 포장되지 않은 도로 사정을 극복할 수 없었던 탓에 모두 성공적이지 못했다. 한 가지 해결책은 선로 위에 증기기관을 설치하는 것이었다."(61) 19세기 중반 "영국 노동생산성 상승의 절반은 증기기관 덕이었다. 이러한 장기적인 이득이 경제 성장이 100년 동안 지속된 중요한 원인이었다. 또다른 원인은 여러 산업 분야에 과학이 더 많이 적용되었다는 점이다."(63) 산업혁명기의 발명들은 이전 세기와 달리 계속되는 혁신의 물결을 촉발하면서 연달아 이루어졌다.
산업혁명의 서막은 영국이 열어젖혔지만 "유럽 대륙과 북아메리카는 1870년에서 1913년 사이에 산업 생산에서 영국을 추월했을 뿐 아니라 기술 역량에서도 명백하게 추월했다."(74) 선도국들은 저발전 국가들과 격차를 벌리면서 경쟁우위를 더욱 강화했고, 제국주의로 나아갔다. 산업혁명은 유럽 제조업의 생산력을 높였지만, 저임금 노동력이 풍부한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는 자본을 활용한 기계화가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지 않았다. "인도의 직물 산업 이야기는 19세기 많은 제3세계 국가들의 이야기였다. 세계화와 결합된 편향적인 기술 변화가 유럽 국가들의 산업화를 촉진했고 동시에 아시아의 오랜 제조업 경제를 탈산업화했다."(98) 그러나 식민지 인도에서는 표준적인 개발 정책이 시행되지 않았다. "인도 인구의 겨우 1퍼센트만이 교육을 받았고, 성인 인구의 식자율은 6퍼센트였다. 관세는 낮았고 오로지 정부 수입을 위한 것이었다. 산업에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 정책은 존재하지 않았다."(100)
북아메리카의 동부 해안 지역은 "큰 규모의 경제를 지원하기에 충분히 넓고 비옥했고, 대륙의 내륙 지역은 세인트로렌스, 모호크-허드슨, 미시시피 등의 강들을 따라 접근 가능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라틴아메리카의 경제 활동 대부분은 멕시코 내륙과 안데스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강은 이 지역에서 해안까지 이어지지 않았고, 따라서 수출 비용이 높았다."(105) 라틴 아메리카의 "팜파 지역은 적어도 펜실베니아만큼 쇠고기와 밀을 잘 생산할 수 있었지만 식민지 시대에 아르헨티나는 유럽으로부터 너무 멀었다. 아르헨티나가 할 수 있는 것은 소량의 가죽 수출뿐이었다. 칠레는 유럽으로부터 더욱 멀었다. 이 국가들의 경제사는 그들의 수출품이 유럽에서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선박이 충분히 개선된 19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진정으로 시작되었다."(119) 멕시코가 정체된 원인은 20퍼센트를 차지하는 백인 인구와 비슷한 수준의 식자율이 말해주듯, "노동력의 전반적인 기술 부족" 때문이었다.(139)
오늘날 아프리카의 가난을 이해하려면 1500년의 사회경제구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에 대한 대답은 지리, 인구 그리고 농업의 기원이다."(147) 얌 재배 농민들이 열대우림을 처음 개간할 무렵 등장한 말라리아와 수면병 같은 열대 질병들은 서아프리카의 인구 증가를 억제했다. "서아프리카는 토지가 풍부한 농업 지역이었으므로 이동 경작이 그러한 상황에 적절한 대응이었다." 따라서 마을에는 "토지 없는 노동자 계급이 존재하지 않았고 누구든 다른 사람의 토지를 빼앗지 않고 토지를 개간할 수 있었기 때문에, 토지를 구입하거나 빌리기 위한 수요가 존재하지 않았다."(150-1) 아울러 인구 밀도가 낮고, 운송 비용이 높았기 때문에 대규모 시장을 떠받치는 전문 제조업이 발전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생산 체제를 지탱한 정치 체제는 토지를 배분하고, 분쟁을 해결하며, 군대를 구성하는 상대적으로 평등한 무리 또는 부족 연합이었다. "리더는 '족장'이라 불렸고 족장의 지위는 설득으로 유지되었다."(153)
이동 경작은 "위계적이지 않은 사회 조직을 만든 특징이 한 가지 있었다. 경작자들이 많은 여가시간을 즐겼다는 점이다." 게으를 권리와 권력의 매력은 노예제에 대한 욕망을 부추겼다. "문제는 토지가 상당 부분 점유되지 않은 환경에서는 노예들이 도망쳐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의 족장들은 "다른 지역의 노예들을 사냥하여 이러한 가능성을 차단했다. 사로잡힌 노예들은 토착 언어를 알지 못하거나 토착 생태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 몰랐다. 물론 그 자녀들은 그 언어와 생존법을 알았다. 따라서 노예제는 한 세대 동안만 지속되었고, 노예의 아이들은 부족의 구성원으로 허락되었다. 노예제는 유럽인들이 도착하기 전 아프리카에서 매우 흔했으며 많은 국가의 기초였다." 토지가 국가 재정의 기반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아프리카의 국가들은 "사적 재산권을 조직하기 위해 사용한 측량, 계산, 기하학, 쓰기 같은 법적, 문화적 제도를 발전시키지 못했다."(153-5)
초기의 아프리카 식민지들은 "북아메리카의 선례와 같이 '직접 통치'를 통해 조직되었다. 이러한 통치하에서 비록 토착민은 흔히 선거권이 없었지만 식민 정부는 영토 전역의 정착민과 토착민에게 본국의 법을 적용했다. 그러나 19세기 말에 직접 통치가 '간접 통치'로 대체되었다. 모든 인종적 차이를 인식하게 하고 외국인에 대한 지원을 대가로 그들을 잘 따르는 지도자들에게만 권력과 부를 부여함으로써, 토착민이 외세의 점령에 덜 반대하도록 만들려는 목적이었다. 이러한 체제에서 식민지 국가는 본국의 법을 정착민과 도시에만 적용한다. 시골의 토착민에 대한 통제는 그들 종족의 '관습'을 적용하는 '족장'에게 맡겨졌다." 관습은 "식민주의의 목표에 맞게 재정립되었다. 노예제 같은 '야만적인' 관습은 (비록 현실에서는 계속되었지만) 제거되었고 부불노동을 요구하는 부족장의 권리 같은 쓸모 있는 관습은 유지되었다. 이런 식으로 강제노동이 식민지의 삶에서 일반적인 특징이 되었다."(164-5)
"선진국들이 연 2퍼센트씩 성장한다고 했을 때, 후진국의 일인당 GDP가 연 4.3퍼센트씩 성장하면 두 세대(60년) 만에 이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 인구 증가율에 따라 다르지만 그러려면 총 GDP는 매년 6퍼센트 이상 성장해야 한다." 저개발 국가들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선진국 경제의 모든 요소―제철소, 발전소, 자동차 공장, 도시 등―를 한꺼번에 건설하는 것이다. 이것이 빅푸시(Big Push) 산업화이다. 이는 매우 어려운 문제를 부른다. 수요와 공급이 있기 전에 모든 것을 건설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공장에 앞서 제철소가 건설되어야 하며, 제품에 대한 유효수요가 있기 전에 자동차 공장을 건설해야 한다. "이러한 원대한 계획이 성공하려면 계획기구가 경제 활동들을 조정하고 그 활동들이 반드시 실행된다고 보장해야 한다. 계획기구의 역할은 서로 많이 달랐지만 20세기에 빈곤에서 탈출한 대규모 경제들은 이러한 과업에 성공했다."(2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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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35 2017-11-20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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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경제 성장을 결정할까? 새창으로 보기 구매
경제사는 사회과학의 여왕이다. 경제사의 주제는 애덤 스미스의 위대한 저작의 제목인 '국부의 본질과 요인(국부론)'이다. 국부의 요인을 경제학자들은 시간을 초월하는 경제 발전 이론들에서 찾지만, 경제사가들은 역사적 변화의 동적인 과정에서 찾는다. 경제사가 던지는 근본적 질문- 왜 어떤 나라는 부자이고 다른 나라는 가난한가?-이 다루는 범위가 전 세계로 확장된 이래 경제사는 특히 흥미로워졌다. 50년 전 그 질문은 '산업혁명은 왜 프랑스가 아니라 영국에서 일어났는가?'였다. 그러나 중국, 인도, 중동에 관한 연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문명들의 내재적인 동학을 강조해왔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는 경제 성장이 아시아나 아프리카가 아니라 왜 유렵에서 시작되었는지 물어보아야만 한다. - '대분기' 중에서
왜 어떤 나라는 부자이고 다른 나라는 가난한가?
이 책의 저자 로버트 C. 앨런은 1947년생으로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옥스퍼드 대학교 경제사 교수로 재직중이다. 영국왕립학술원 회원. 2012~13년 미국경제사학회 회장 역임했다. 저서로 <세계적 시야에서 본 영국 산업혁명THE BRITISH INDUSTRIAL REVOLUTION IN GLOBAL PERSPECTIVE>(2009) 등이 있다.
우리는 과거 500년을 세 개의 시기時期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1500년에서 1800년 사이의 중상주의 시대(mercantilist era)이다. 이 시대는 통합된 세계 경제를 만들어낸 콜럼버스와 다 가마의 항해로 시작되어 산업혁명으로 끝이 났다. 유럽인들은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하여 은, 설탕, 담배를 수출했다. 아프리카인들은 노예가 되어 아메리카로 끌려가 이 상품들을 생산했다. 아시아는 향료, 옷감, 도자기를 유럽에 수출했다. 유럽 강대국들은 식민지를 획득하고, 유럽의 제조업은 식민지의 희생을 대가로 발전했지만, 경제 발전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었다.
두 번째는 19세기 추격(catch-up)의 시대이다. 1815년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투에서 패했을 즈음, 영국이 산업을 선도했고 다른 국가들을 경제에서 압도했다. 서유럽과 미국은 경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4가지 표준적인 정책 묶음으로 이를 이룩하고자 했다. 즉 국내의 관세 철폐와 교통 인프라 건설로 전국적인 통합 시장 창출, 영국으로부터 자국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에 대한 관세 적용, 통화 안정과 국내 산업의 투자재원 확충을 위한 은행 면허 부여, 노동력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대중교육 확립 등이 바로 이것이다. 서유럽과 북아메리카는 성공적이었기에 영국과 함께 선진국 클럽이 되었다.
세 번째는 20세기 빅푸시(Big Push)이다. 이전의 서유럽, 특히 독일과 미국에서 성공적이었던 정책들이 20세기엔 아직도 발전되지 못한 국가들에겐 덜 효과적이었다. 대부분의 기술은 선진국에서 발명되는데, 더욱 더 비싸지는 노동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자본을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 신기술은 저임금 국가에서는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지 않지만,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었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 기술을 어느 정도 도입했지만, 선진국들을 따라잡을 만큼 급속하게 도입하지는 않았다.
산업혁명
산업혁명(대략 1760년부터 1850년까지)은 세계사의 전환점이었다.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산업혁명은 이름에서 느껴지는 급격한 단절이 아니라 초기 근대 경제 전환의 결과였다. GDP가 8~10퍼센트씩이나 성장했던 최근의 성장 기적을 기준으로 보면, 1760년 이후 100년간의 경제 성장률(연 1.5퍼센트)은 매우 낮은 것이었다. 그러나 영국은 선도자로서 세계의 첨단기술을 계속 확장해나가고 있었다. 경제가 계속 성장하여 소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이것이 오늘날 대중의 번영을 가져왔던 것이다.
기술 변화가 바로 산업혁명의 동력이었다. 증기기관, 면방적기와 면방직기, 그리고 석탄을 사용해 철강을 제련하는 발명들이 나타났다. 또 모자, 핀, 못 등처럼 노동생산성을 상승시킨 여러 가지 단순한 기계들도 등장했다. 19세기의 기술자들은 18세기의 기계 발명을 전반적으로 더욱 확장했다. 증기기관은 철도, 선박에 의해 운송 분야에, 동력에 의해 움직이는 기계류도 초기의 방적기를 넘어 산업 전반에 적용되었다.
과학의 발견들은 유럽 전역에 알려졌고, 자연철학에 대한 상류층의 관심은 보편적인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화적 발전으로는 왜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났는지 설명할 수 없다. 대신 산업혁명에 대한 설명은 영국의 독특한 임금과 가격 구조에서 찾아야 한다. 고임금과 값싼 에너지에 기초한 영국 경제에서는 기업들이 산업혁명을 일으킨 혁신적인 기술을 발명하고 사용하는 것이 이익이 되었다.
기술 진보의 거시경제적 특징
당시의 연구개발은 대부분 오늘날 선진국인 국가들에서 행해졌다. 이들 국가는 수익성이 있다고 예상되는 기술을 발전시켰다. 따라서 이 국가들이 선도적으로 도입한 새로운 제품과 과정은 자신들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선진국의 높은 임금은 자본의 사용을 증가시켜 노동을 절약하는 제품을 개발하도록 유도했다. 이는 진보를 촉진하는 연쇄 순환을 낳았다. 높은 임금이 더욱 자본집약적인 생산을 촉진했고, 이는 또한 더 높은 임금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선순환이 선진국에서 소득이 증가한 기초가 되었다.
서구 선진국들은 더 높은 임금이 노동절약적인 기술의 개발로 이어지고 이 기술을 사용하면 노동생산성과 임금이 상승하는 발전의 궤적을 경험해왔다. 이러한 사이클은 반복된다. 오늘날 가난한 국가들은 엘리베이터를 놓쳐버렸다. 이들 국가에서는 임금이 낮고 자본비용이 높아서, 낡은 기술로 생산을 해야 하고, 따라서 소득이 낮다. 산업의 역사는 이러한 법칙의 사례들을 제공한다.
왜 미국 경제가 멕시코 경제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성장했을까?
이에 대한 유력한 해석은 미국의 제도가 '질이 좋았던' 반면, 멕시코의 실패는 멕시코의 제도가 '질이 나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제도가 문제였을까? 미국은 영국식 재산권 제도, 삼권분립 및 견제, 평등주의, 민주주의, 자유방임정책 등으로 멕시코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반면 멕시코는 토착민들의 토지 공동 소유, 극심한 사회적/인종적 불평등, 식민지 유산의 특징을 영속화하는 정치 체제 등이 불리한 점이었다.
미국과 멕시코는 왜 이렇게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었을까? 읽고 쓰는 능력과 계산 능력에 대한 수요가 식민지 시기 멕시코에 비해 식민지 시기 미국에서 훨씬 더 컸기 때문이다. 이는 북아메리카의 식민지가 고유 산품 경제였고, 그곳의 정착민들은 그들의 생산품 중 많은 부분을 판매하여 영국의 소비재를 구입하고 유럽의 생활수준을 달성하고자 기대했기 때문이다. 읽고 쓰는 능력은 상업 활동을 촉진했다. 반대로 멕시코의 토착 인구는 상업적으로 훨씬 덜 적극적이었고 따라서 이러한 능력의 쓸모가 덜했다.
무엇이 경제 성장을 결정할까?
책의 저자는 영국, 서유럽, 미국,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일본, 소련, 중국 등 전 세계 경제성장의 역사를 추적하면서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려고 한다. 그는 지리, 제도, 문화 등의 근본적인 요인들이 마땅히 경제 성장의 배경이지만 기술의 진보, 세계화, 경제 정책 등이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경제 성장을 제대로 알려면 세계사라는 역사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판단을 내리고 싶다. 세계경제사가 궁금한 모든 이에게 책의 필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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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18-08-18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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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Economic History: A Very Short Introduction (Very Short Introductions Book 282) Illustrated Edition, Kindle Edition
by Robert C. Allen (Author) Format: Kindle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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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are some countries rich and others poor? In 1500, the income differences were small, but they have grown dramatically since Columbus reached America. Since then, the interplay between geography, globalization, technological change, and economic policy has determined the wealth and poverty of nations. The industrial revolution was Britain's path breaking response to the challenge of globalization. Western Europe and North America joined Britain to form a club of
rich nations by pursuing four polices-creating a national market by abolishing internal tariffs and investing in transportation, erecting an external tariff to protect their fledgling industries from British competition, banks to stabilize the currency and mobilize domestic savings for investment,
and mass education to prepare people for industrial work.
Together these countries pioneered new technologies that have made them ever richer. Before the Industrial Revolution, most of the world's manufacturing was done in Asia, but industries from Casablanca to Canton were destroyed by western competition in the nineteenth century, and Asia was transformed into 'underdeveloped countries' specializing in agriculture. The spread of economic development has been slow since modern technology was invented to fit the needs of rich countries and is ill
adapted to the economic and geographical conditions of poor countries. A few countries - Japan, Soviet Russia, South Korea, Taiwan, and perhaps China - have, nonetheless, caught up with the West through creative responses to the technological challenge and with Big Push industrialization that has
achieved rapid growth through investment coordination. Whether other countries can emulate the success of East Asia is a challenge for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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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The great divergence
2. The rise of the West
3. The Industrial Revolution
4. The ascent of the rich
5. The great empires
6. The Americas
7. Africa
8. The standard model and late industrialization
9. Big Push industrialization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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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description
From the Publisher
Robert C. Allen is Professor of Economic History at Oxford Univeristy and a Fellow of Nuffield College. He has written on English agricultural history, international competition in the steel industry, the extinction of whales, andt he contemporary policies on education. His articles have won the Cole Prize, the Redlich Prize, and the Explorations Prize. His previous books include Enclosure and the Yeoman: The Agricultural Development of the South Midlands, 1450-1850 (2009), and Farm to Factory: A Re-interpretation of the Soviet Industrial Revolution (2003), both of which won the Ranki Prize of the Economic History Association.He is currently studying the global history of wages and prices and pre-industrial living standards around the world. He is a Fellow of the British Academy and the Royal Society of Canada. --This text refers to the paperback edition.
About the Author
Robert C. Allen is Professor of Economic History at Oxford Univeristy and a Fellow of Nuffield College. He has written on English agricultural history, international competition in the steel industry, the extinction of whales, andt he contemporary policies on education. His articles have won the Cole Prize, the Redlich Prize, and the Explorations Prize. His previous books include Enclosure and the Yeoman: The Agricultural Development of the South Midlands, 1450-1850 (2009), and Farm to Factory: A Re-interpretation of the Soviet Industrial Revolution (2003), both of which won the Ranki Prize of the Economic History Association.He is currently studying the global history of wages and prices and pre-industrial living standards around the world. He is a Fellow of the British Academy and the Royal Society of Canada. --This text refers to the paperback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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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Carr
3.0 out of 5 stars About countries not citizens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21 Ma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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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book is part of the OUP's "Very Short Introduction" series of slim volumes (each would fit in a jacket pocket) covering a wide variety of topics, written by an expert in the relevant field, and aimed at the general reader. Each is about 100+ pages long (this one is about 170 pages), complete with maps, illustrations, a bibliography and an index. This one has lots of charts.
I’m a fan of the series, having read about two dozen of them. One criticism I do have is that sometimes their titles can be misleading. This history covers 'only' the last 500 years and operates at the national and supranational level. It addresses, as it says in the opening paragraph, “the fundamental question – ‘why are some countries rich and others poor?’” (The question of why some people are poor in rich countries isn’t addressed). Furthermore, it deals with the history of traditional industries such as textiles, steel, etc without covering the emergence of newer industries such as computers and biotech.
The author takes as his starting point 1500 because for him the present division between rich and poor largely emerged after Europeans reach America and India by sea. He divides the period since then into three, 1500 to 1800 as the mercantilist period, the 19th century as the catch-up period where western countries tried to catch up with Britain’s industrialization and the 20th century as the period where some non-Western counties caught up by a “Big Push” while others failed.
In chapters 1 and 2 he looks at “The Great Divergence” and “The Rise of the West” where he is very much of the California school.
Chapter 3 asks why the Industrial Revolution started in Britain and he ascribes it to a combination of high wages, cheap energy and access to cotton, with nods to the Glorious and Scientific revolutions.
Chapter 4, “The Ascent of the Rich”, describes how certain Western countries caught up with and even surpassed Britain by adopting a fourfold strategy: creating a large internal market by eliminating internal tariffs, having external tariffs to protect fledgling native businesses from British imports, a banking system to provide a stable currency and capital for investment, and mass education to provide a skilled workforce.
Chapter 5, “The Great Empires”, deals with how the non-Western great powers had a bad 19th century and how the globalized effects of the Industrial Revolution led to deindustrialization in Asia.
Chapter 6 covers the Americas and the very different paths taken and outcomes achieved north and south of the Rio Grande, both pre- and post-independence.
Chapter 7 begins by telling us African poverty isn’t new and that Sub-Saharan Africa was the poorest part of the world in 1500 (Australia barely merits a mention). The author rightly argues that to understand why Sub-Saharan Africa is poor today we must understand why it was poor in 1500 – he attributes this to the fact that Sub-Saharan Africa, already handicapped by diseases, lacked the advantages of the advanced agricultural societies, productive agriculture, diversified manufacturing and the necessary institutional and cultural resources (writing, the maths needed for land surveying, a written legal code, etc) to advance. The slave trade and colonialism would only exacerbate the situation.
Chapter 8, “The standard model and late industralization”, covers the catch-up efforts in tsarist Russia, Meiji Japan and Latin America to catch up using the methods outlined in chapter 4.
Chapter 9 covers the efforts by the Soviet Union and some East Asian countries to catch up through “Big Push Industrialization”, i.e. through building steel mills, power plants, car factories etc.
A brief Epilogue (concluding that, "The best policy to effect economic development, therefore, remains very much in dispute."), reviews how few countries have managed to catch up with West. Basically, if you exclude those few with oil wells or diamond mines, your left with countries that cluster together on an Inglehart World Values Chart and are neighbours on Huntington’s map and this is where to my mind the author’s account is an overly materialistic one in that he pays insufficient attention to the effect of culture. For example, for centuries the great Islamic empires rejected the introduction of printing. Similarly, there was a reluctance by the Chinese elites to adopt non-Chinese learning and method whereas the Japanese rulers, even when they tightly controlled access to Japan by foreigners, were more willing to learn, so Japan became wealthy while China is still playing catch-up. Such factors don’t get covered by the author.
The one factual error I noticed is that on page 133 he refers to Germany invading the USSR in 1940. That happened in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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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Customer
3.0 out of 5 stars Important omissions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6 March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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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book is full of interesting stories backed up by a welter of tables and graphs from the Industrial Revolution to the present and across the world. But its arguments about the prosperity trajectory of countries is quite wrong and misleading. The arguments are virtually entirely based on the old heavy industries of the Industrial Revolution of coal, steel and cotton.
Energy supply and demand is not addressed: its vast industries of oil, gas and electricity production surely have a critical part to play in today’s economics. The huge telecommunications industry (mobile phones, Internet, TV) is likewise ignored. The enormous impact of computers on business and government administration productivity gets no mention, nor the trillions of derivative dollars in computer storage, not in currency. Also for software applications that create solutions that replace devices that used to be produced by manufacturers, with zero production costs. 30% of the US GDP is based on quantum mechanics. The point is that in these days there are so many more opportunities to create wealth that you do not have to build steel and cotton mills and mine coal. That would probably have the opposite effect! The newer factors are part of economic history that need further analysis, which could be done in the same style.
As China has taken 800 million people out of poverty, and the WHO reports that poverty has been virtually eliminated, the world seems to have passed this book by!
AND…Kindle, you still keep spoiling our vsi books by failing to proof read them!! In this one I despaired when the Japanese Emperor ascended his thrown (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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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pton
5.0 out of 5 stars If you know western post-war economic history thsi is a great intro to the bits you may have missed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11 Januar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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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read about 50 of the the VSI series and this was one of my favourites. I work in finance, read a lot of economics, and studied economics modules at uni, so it was a positive surprise to learn so much from this book, with the author covering times and countries that are often overlooked. I found the writing style excellent and it was a joy to read, and I have recommended it to many friends s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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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k Friend - Celtic Guitar Tutorials
5.0 out of 5 stars Easy and fun to read and digest- I couldn't believe it was economic history!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27 Augus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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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come to expect good things from the Very Short Introductions series, but I must say this one is particularly good. It gives a very clear overview of the development of modern economic systems, in perfectly paced chronological order, along with touching on the main economic theorists in their historical contexts where relevant. It even manages to fit in the odd joke! All in all if you're looking for a good gateway to understanding modern economic theory then this is definitely a fantastic starting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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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My name is Laurence
3.0 out of 5 stars Starting a few global economies
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25 Ju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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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rly, it is no mean feat to simplify a huge topic such as this into a concise and easy to read book. For background, its perfect. The book suggests a few common denominators to kick-start an economy, such as: transport infrastructure, cheap production costs (especially wage prices) proximity to markets, etc., where the same format is used throughout to analyse the rise of regions in the global economy.
This book does it's job well. However, the author provides no personality or humour to a fairly dry topic. Once one gets the rhythm of the way it was researched, it does become a little predictable. It is a very short history and if its background you need, this is where you will find it. I would recommend others to read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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